※ 이 글은 2014년 6월 27일 09:00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제조사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되었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킷캣(4.4) 이상에서는 외장메모리 쓰기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제한이 되었었지만.. 구글 펌웨어 인증에 킷캣부터 저 부분이 포함되면서..
제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접근 제한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대신 제조사의 기본 어플들은 외장메모리에 쓰기가 가능합니다..
카메라의 경우도 마찬가지겠고... 특히 파일관리 어플들은 하나씩 다 탑재하고 있으니...
루팅을 하지 않은 순정 펌웨어의 경우에는 파일 복사/이동에 기본 어플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안드로이드 4년차 유저입니다만.. 가급적 루팅을 하지 않습니다..
금융 어플들도 사용을 해야 하고...
그럴 리가 없다는 건 알지만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 받는 건 싫어하는 편이라서요..
거기다 G3와 같이 USB포트가 메인보드 일체형일 경우..(그 외에도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포트가 파손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걸 알기에..
충전/데이터 교환 등 케이블을 연결해서 작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충전은 무선으로.. 데이터 교환도 네트워크를 통한 무선전송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전송을 하는데..
G3를 받고나서(LG 제품은 처음입니다..) 파일을 내장메모리에 저장 후 다시 외장으로 옮기려고..
"파일관리자" 어플을 실행을 하니... 이건 뭐... 전송속도가 굼벵이가 기어가는 것도 아니고....
외장메모리는 카메라든 스마트폰이든 죄다 Class10 제품을 사용하는데... 조금 어의가 없었습니다..
전자기기 이다 보니 호환성 문제도 있을 수 있고 해서.. 그냥 넘기려고 했으나...
조금 이상하다 싶어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마침 아이폰을 해킹했던 지오핫님이 안드에도 은총을 베풀어 주셔서.. 킷캣 원클릭 루팅이 가능해 졌지요...
데이터 전송이 너무 느리다 보니.. 불가피하게 한번 루팅을 해서 3rd Party 어플들도 외장메모리에 접근하도록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스펙의 갤럭시노트 10.1 2014와 비교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전제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일한 트랜샌드 Class10 32기가 T-flash (Sandisk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MP3 => 320Kbps 100여곡 약 900MBytes
동영상 => 동일한 MP4 포맷의 동영상 약 1.01Gbytes
전송속도 단위는 MB/s
G3의 경우 LG 문의시 미디어 스캔 시간 고려해 달라고 해서.. 테스트 전후 약 10분간 쿨타임 적용
노트10.1의 경우 이용상에 불편함이 없어 문의하지도 않았고 쿨타임 무시하고 테스트
킷캣 이상의 경우 순정 상태에서는 기본어플만 외장메모리에 접근 가능하므로... 기본어플과 ES파일매니저 별도 진행
테스트 결과는 표와 같습니다...
내장 어플 사용시에는 외장메모리 쓰기 속도가 아주 처참합니다...
ES파일매니저의 결과를 봐서는... 운영체제 단에서의 외장메모리 입출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당연히 기본어플의 버그가 의심이 되었고... LG제품은 G Pad를 하나 더 보유하고 있기에...
마찬가지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본 어플인 파일관리자는... 속도가 기어가더군요..!
근본적인 어플의 설계 결함...!
이 현상은 파일을 복사하는 상황이 아닌.. 이동(잘라내기)에서만 나타납니다...
S/W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조사는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하면 됩니다만...
버그 신고를 하니.. LG 측의 답변이 가관입니다...
"약 18MB/S 수준으로 아주 준수한 결과였음"
부연으로 달린 게.. 미디어스캔 시간 고려해달라... 발열시 느려질 수 있다 등등등...
문제가 계속되면 센터에 방문해달라기에... 타사처럼 센터에서 기사님이 직접 오류 현상 확인하고..
본사에 보고해서 해결하는 그런 시스템인 걸로 생각핬습니다만...
어제 센터에 방문해서 기사님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센터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위에 보고는 하겠지만 다수가 느끼는 오류가 아니라면 그건 오류가 아니다..
개선이 될지 안 될지 장담할 수 없고.. 자기가 보고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였습니다...
왜 엘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어제 센터 다녀온 이후에도 내가 실수한 부분이 있을까... 계속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배터리 수준에 따라서도 쓰기속도가 차이가 납니다... 성능제한 부분도 의심이 되는 상황...
H/W의 경우에는 이제 상향평준화 되어.. 솔직히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그냥 사용자의 개인 취향과.. 디자인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만...
이렇게 수정이 가능한 문제도.. 방치하는 태도로는 절대 업계 1위는 꿈꾸지 말아야죠...
킷캣 이전에야 기본 어플을 사용자들이 사용할 이유가 없었으니.. 드러나지 않은 문제였겠지만...
그 이전에 찾기 못했다는 것도 우습고... 얘기를 해줘도 들어먹을 생각을 하질 않으니...
절대 발전할 수가 없는 거겠지요...
스마트폰이라는게... 제조사가 일단 기본적인 부분은 개발을 하지만...
실제 사용과 개선을 위해서는 사용자들과의 협업이 상당히 중요한데도 방관하는 태도...
상당히 실망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앞으로 저와 제 주변에서는 엘지 제품을 사용할 이유따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