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
크게 드러나진 않아도 고사양 게임이나 사무실에서 오피스 등의 업무가 아니라면 외면 받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PC일 겁니다! 주변에서는 집에서 아예 PC를 들어낸 집들도 간혹 볼 수가 있구요!
그렇지만 이러한 시대 흐름과는 다르게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또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이 PC이기도 한데요!
2010년부터 사용해오던 i5-750 조립 PC가 이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걸로 보여 눈물을 머금고 새로운 친구를 영입하기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성비? PC에서는 그런 거 모릅니다! 그냥 대충~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이것저것 담아서 질러봅니다!!
고장 원인은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바꾸자!! |
아무런 징조도 없이 자꾸 꺼지기만 하는 PC!
원인은 굳이 케이스를 열어보지 않아도, 그리고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2016년 초에 중고로나마 교체를 했었고, 증상을 봐서는 그냥 전형적인 파워 서플라이 노후화!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교체를 했던 기억이 없으니 버텨줬다는 게 기특하기만 할 따름이구요! 그저 파워만 교체를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지금 환경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었겠죠!
그렇지만 작년부터 부족하나마 유튜브도 자주 업로드를 하게 되면서 기존 PC로는 이 인코딩 만으로도 감당이 어렵다는 걸 느낀지 오래이고, 스마트폰 카메라 비교 리뷰라도 하려면 비교하는 사진 파일들이 400~500장에 3~4GB가 되는 것이 보통이라 더더욱 갑갑해져 오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구가 가장 컸습니다!
왜 하필 지금이냐! AMD 라이젠 5 2600 vs Intel i5-9400F |
순서가 많이 바뀐 거지만 기왕에 조립을 하는 거니 SSD는 NVMe로 일찌감치 질러두고 CPU를 뭘 사용할까 고민해봅니다!
작년부터 AMD의 가성비가 그리 좋다 알려져왔고, 얼마 전 라이젠 3세대가 발표가 되면서 다시 한 번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당장에 PC가 필요하니 지금까지 일 잘해왔던 i5-750이 원망스럽기만 하더군요! 왜 하필 지금이냐고!!! 한 달만 더 버텨줬으면!! ㅠㅜ
별 수 없이 이전 세대에 눈을 돌려봤지만 제가 구매하려던 시점에는 라이젠 5 2600과 인텔 i5-9400F의 가격차이가 단돈 2만원!!
게임을 전혀 하지 않고 동영상 인코딩 하면서 다른 작업이 원활한 걸 원했으니 쓰레드가 많은 AMD로 당연히 가야 하는 걸 텐데요! 이번에는 PC를 교체하면 가상머신으로 Mac OS를 올려서 이것저것 해볼 생각을 하니 또 호환성에서 AMD가 꺼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문했다 취소하길 여러 차례! 결국 호환성보다는 멀티 작업에 가점을 두고 AMD 라이젠 5 2600으로 최종 결정!!
이 또한 자동 오버가 된다는 2600X와 고민을 잠시 했었지만 곧 3세대가 나온다는 시점에서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더군요.
24년 만에 AMD CPU를 써보는 거니 일단 2600을 써보고 여차하면 3세대로 CPU만 교체하는 걸로!!
메인보드, 중요하죠! 일단 풀사이즈에 USB-C!! |
CPU를 골랐으면 메인보드도 골라야 하는데요! 요즘 AMD CPU에는 MSI의 박격포인가 뭔가 메인보드가 유명하답니다!
그렇지만 메인보드 만큼은 개인적인 신뢰로 기가바이트!! 거기에 USB-C라는 추가 옵션을 고려합니다.
거기에 게임을 하진 않으니 X시리즈 칩셋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무난하게 B450 정도면 될 듯해서 고른 녀석이 기가바이트 B450 AORUS Pro WIFi!
백패널에 USB 2.0이 빠졌다는 건 살짝 아쉽지만 어차피 저 포트도 다 사용할 일은 없으니까요!
(가지고 있는 IT기기들이 대부분 Type-C라 사긴 했는데 죄다 USB 2.0이라는 건 안 비밀 ㅠㅜ)
그리고 기왕 구매하는 김에 와이파이 & 블투 빌트인 된 제품으로!! 스마트폰 리뷰를 하다보면 간혹 데탑에 와이파이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M.2 슬롯이 2개! 그래픽 카드도 장착을 해야 할 텐데 PCI-e 슬롯 중간에 위치했어야만 했나 싶지만 22110 / 2280 써멀 가드가 2개가 기본으로 제공이 되니 일단 써보고 추후 조정을 하던지 해야겠죠!!
어쩌면 라이젠 5 2600에는 조금 과한 메인보드 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CPU를 교체할 수도 있지만, 제 성격에 자금만 넉넉했다면 더 상위 메인보드로 갔을 테니까요!
최소한 확장성이 부족할 일도 없고 전원부를 그리 강조하는 메인보드이니 안정성 또한 일단 믿어도 될 거라 봅니다!!
골 때리던 메모리 고르기! 에센코어 클레브!
얼마 전 포스팅했던 SSD는 그나마 수월하게 脫삼성을 성공했지만 RAM은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튜닝램을 사자니 그 또한 껍데기 벗기면 삼성램이라고 하고 하이닉스가 분명 업계 2위라고 알고 있는데 소매용으로는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질 않구요!
활동하는 까페에 이런 고민을 토로(?)하니 하이닉스에서는 브랜드 자체가 아예 다르게 나온다는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에센코어 클레브! 국내 유통 가격은 삼성 램과 비슷했구요!! 어차피 세계 2위의 점유율, 이제는 안정성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되겠죠!
지금껏 여러 데탑을 사용해왔지만 처음으로 시금치에서 벗어나 시커먼 PCB 또한 메인보드와 썩 잘 어울려 기분까지 UP!
기왕에 램 가격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던 시점이라 처음 계획했던 16기가에서 32기가로 용량까지 올려서 장착을 해줍니다!
이 정도면 동영상 인코딩을 하면서 다른 작업을 해도 최소한 램이 모자라서 버벅거리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라이젠 5 2600의 멀티 성능을 제대로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구성을 해본 겁니다.
그래픽카드? 난 게임 안해!! 걍 싼 거 쓰자!!! |
라이젠 5 2600을 골랐으니 그래픽카드도 필히 구매할 수 밖에 없죠!
게임은 전혀 하질 않지만 다들 NVdia가 좋다고들 하니 처음에는 그 쪽으로 이것저것 골라보다가 문득 눈에 띈 HIS RX570! 램이 무려 8기가 랍니다!!
어차피 PC는 교체를 했고 조만간 PC와 같이 들여왔던 모니터 또한 4K 모니터로 교체를 해야 할 텐데요! 그 때를 생각하며 다다익램을 되뇌이며 구매를 했습니다!
어차피 4기가 램 모델과 2만원의 차이! 더 돌아볼 것도 없긴 했네요!!
조립PC는 내 멋대로! 가성비와는 멀다~ ㅡ.ㅡㅋ |
총 예산이 얼마였는지는 묻지 마세요! 대충 감이 오시겠지만 가성비와는 전혀 떨어진 구성입니다! ㅋㅋㅋㅋ
지난 주말에 윈도우 설치까지 마치고 거의 일주일 정도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예상했던대로(?) VMWare에 Mac OS 올리는 것부터가 인텔 PC와는 조금 달라서 살짝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10년 만에 교체한 새로운 PC의 성능에 무척이나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인텔 8/9세대는 잠깐잠깐 사용을 해본 게 전부인지라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구요!
가상머신 두 세개 올려서 한꺼번에 작업을 해봐도 단독으로 작업을 할 때와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라이젠 5 2600의 멀티 성능이 확실히 좋긴 한가봅니다!
그리고 기대하던 동영상 인코딩은 속도 면에서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MOVAVI)으로는 인텔 8세대 모바일 CPU와 비슷한 수준인 걸로 보이지만 시스템 점유율이 100%:50%이니 동영상 작업 중 다른 작업을 해도 무리가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할만 하구요!
일주일 정도 이것저것 하며 관찰을 해봐도 아직 CPU 점유율 70%를 넘기지 못했고 RAM은 채 50%도 넘기지 못하고 있기도 한데요.
조금 과했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PC 업그레이드가 말이 쉽지, 귀찮아서라도 안 하게 되니 한 번에 마련해두고 마음 편히 지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다음 달의 나에게는 쬐끔 미안해지지만 어쩌겠습니까! 취미 삼아 운영하는 블로그라지만 당장에 PC가 없으면 뭘 해먹지를 못하는데요! 원래 대학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 취미 생활에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법이잖습니까!! ㅎㅎ
처음 구매할 때는 라이젠 3세대 업글까지 생각을 했지만, 그리고 i5-750에 8기가 램을 쓰다 교체했으니 뭘로 바꿨어도 만족했겠지만, 겨우 15만원 주고 산 CPU가 이 정도의 성능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이라 이렇게 몇 년은 그냥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