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노트3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 AP!
우리 나라에서는 홍미노트3 프로와 미맥스를 중심으로 스냅드래곤 650/652 AP를 탑재한 기기들이 많이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그 후속이었던 스냅드래곤 660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일부 업체를 통해서만, 그것도 미드레인지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격에 주로 출시가 되어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AP 이기도 했습니다.
미노트3의 경우 이미 작년 9월에 출시되어 지금 시점의 리뷰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었지만 리뷰 기기로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스냅드래곤 660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미 제 스스로도 홍미노트3 프로와 미맥스 프라임, LeEco Cool1 Dual 등 스냅드래곤 650/652 기기를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을 했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660이 더욱더 궁금하기도 했었거든요.
Mi Note 3 Antutu & GeekBench BenchMark Test |
안투투 벤치마크는 뻥투투라고 불리웁니다만 얼마 전 V7 업데이트 이후로 그 정점을 찍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기종 불문, 기존 테스트 결과들은 전부 무시되고 최소 1만점에서 2만점 이상이 점수가 더 나오는 상황이구요.
그렇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앱이기도 한 만큼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부터 진행을 해봤습니다.
미노트3의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는 종합 점수 13만점 후반대가 측정이 되었구요. 종합 점수만을 보자면 재작년 플래그쉽 이었던 스냅820이나 821과 비슷하다고 착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점수 인플레이션이 심해요! ㅎㅎㅎ
각 항목별 점수를 보자면 특히 CPU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구요. 미드레인지 AP인 만큼 GPU에서는 뻥튀기된 점수로도 스냅820이나 스냅821과 비교될 바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2015년과 2016년 쭉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오면서 UX 항목은 보통 내부저장소 종류에 좌우가 되었었는데요. eMMC 5.1을 장착한 미노트3가 3만점이 넘는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eMMC 5.1을 장착한 스마트폰들은 보통 2만점 중반대 였는데요. 실사용하면서도 딱히 체감을 못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어쩌면 측정 기준 자체가 바뀐게 아닌가 싶은! ㅋ
긱벤치 테스트로는 미노트3 CPU의 성능을 좀 더 확실하게 알 수가 있을 텐데요.
아래 보시다시피 싱글코어는 스냅820인 미5와 비슷한 점수가 나왔지만 멀티코어에서는 오히려 스냅820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CPU의 점수가 안투투에도 그대로 반영이 된 거겠죠.
이미 출시될 때부터 알려졌던 만큼 미드레인지 AP이지만 CPU에서는 1년 전 플래그쉽인 스냅820/821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는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합니다.
스냅드래곤 820을 장착한 미5를 안드로이드 메인으로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벤치마크 테스트 만으로도 자괴감이 드는 결과이기도 하구요. ㅠㅜ
Mi Note 3 vs Mi 5 - 벤치를 어찌 믿어? 그럼 직접 보시죠! |
출시 시점이 1년 반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미노트3와 미5 스펙을 비교해보면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다시피 클럭은 미미하게 올라갔습니다만, 쿼드코어에서 옥타코어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위 벤치마크에서처럼 멀티코어 점수가 잘 나온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부분일 겁니다.
구 분 | 미5(Mi 5) | 미노트3(Mi Note 3) |
A P | 퀄컴 Snapdragon 820 (2x2.15GHz Kryo & 2x1.6GHz Kryo) |
퀄컴 Snapdragon 660 (4x2.2 GHz Kryo 260 & 4x1.8 GHz Kryo 260) |
GPU | Adreno 530 | Adreno 512 |
메모리 | 3/64GB or 4/128GB (LPDDR4 RAM & UFS 2.0) |
4/64GB or 6/64GB or 6/128GB (LPDDR4X RAM & eMMC) |
LTE | FDD-LTE Band 1 / 3 / 5 / 7 / 8, WCDMA B1 | |
Display | 5.15", 1920x1080(FHD), 428PPI, IPS, JDI Pannel |
5.5", 1920x1080(FHD), 403PPI, IPS, JDI Pannel |
Battery | 3000mAh, QC3.0, USB Type-C | 3500mAh, QC3.0, USB Type-C |
카메라 | 후면 광각 1600만(F/2.0), Sony IMX298 / 전면 400만(F/2.0), OV4688 | 후면 광각(1200만(F/1.8), Sony IMX386), 망원(1200만(F/2.6), 삼성 s5k3m3) / 전면 1,600만(F/2.0, 삼성 s5k3p8)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4.2 / 802.11a/b/g/n/AC / GPS / NFC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 NFC 등 |
외 형 | 144.6x69.2x7.3mm, 129g | 152.6x73.95x7.6mm, 163g |
가 격 | 단 종 | 4/64GB : 1,799 RMB(약 306,000)원 6/64GB : 2,099 RMB(약 357,000원) 6/128GB : 2399 RMB(약 408,000원) |
그렇지만 아무래도 스냅드래곤 820이 Adreno 530 GPU가 탑재가 되었으니 넘버링만큼 3D 성능에서는 넘사벽일 것이라는 건 쉽게 예측이 가능하구요.
이 GPU와 내부 저장소를 제외하고는 미노트3가 스펙상으로는 조금 더 나은 모습들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출시 시점의 차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을 테니까요.
특히 미5도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카메라라는 평가였지만 스펙만 보더라도 미노트3 카메라와 비할 바는 아니겠죠. 물론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를 굳이 비교할 이유는.................... ㅎㅎㅎㅎㅎ
스냅드래곤 660이 출시된 이후 스냅820이나 821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었는데요. 미5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실제 비교해보니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확실히 알 수가 있겠던데요? ㅡ.ㅡㅋ
미5 또한 16만점 후반대로 기존 점수보다 1만점 이상 뻥튀기 된 건 맞습니다. 종합 점수로만 보자면 당연히 미5가 더 성능이 좋아야 하는데요.
CPU에서 멀티코어에서 뒤져서인지 미드레인지라는 스냅드래곤 660보다 8천점 정도 작은 점수가 나왔구요. 나머지 부분은 미5가 GPU에서는 압승, UX와 메모리 테스트에서도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직접 구동 테스트를 해보니 역시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와 마찬가지 입니다. 아래 테스트하면서 영상을 촬영해봤으니 한 번 참고해보시구요.
CPU 성능의 차이만큼 앱 구동에서는 미노트3가 좀 더 빠른 속도를 보이는 걸 볼 수가 있구요. GPU에서는 뭐 예상하셨겠지만 미5의 우위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죠! 바로 성능이 좋으면 좋을 수록 피해갈 수 없다는 쓰로틀링!!
재작년부터 많이 사용이 되었던 스냅드래곤 650과 652, 그리고 재작년 말부터 국내에 배터리 강쇠로 유명세를 떨치던 스냅드래곤625! 이 미드레인지 AP들의 장점 중 하나가 쓰로틀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거였는데요.
미노트3 역시 이 쓰로틀링 특성은 그대로 가지고 갑니다. 물론 GPU 성능이 떨어지는 만큼 발열 쪽에서 나을 테니 당연한 결과 일 수도 있겠지만 아래와 같이 단순 3번 정도가 아니라 10번 넘게 돌려봐도 쓰로틀링이 걸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미5는? 위 영상에서 보셨다시피 3D 랜더링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 만큼 열일을 해서 그런지 바로 점수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담지를 못했지만 13만점대로 떨어진 상태에서도 3D 랜더링은 미노트3보다 조금 나은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위 테스트 영상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 하더라구요.
마침 꽃샘추위로 싸늘한 날씨였으니 망정이지 여름에 이런 테스트를 했다면 미5는 들고 있지도 못하지 않았을까 싶구요. 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라면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미노트3가 좀 더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성능에서만의 차이가 아니라 같은 14nm공정으로 생산된 AP입니다만 배터리 절전 관련해서도 스냅드래곤 660이 좀 더 개선이 되어서인지, 안투투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1회당 미노트3가 약 20~30% 정도 배터리 소모가 적었습니다. 단순히 비율이 아니라 퍼센티지로 실소모 용량을 계산 해보니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겨우 1년 지난 플래그쉽 밀어내는 미드레인지 스마트폰! |
재작년의 스냅드래곤 650/652은 그 이전 세대 플래그쉽인 스냅드래곤 810이 화룡으로 유명세를 탔던지라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었는데요.
스냅드래곤 835 이상의 최신 플래그쉽과 비교를 한다면 당연히 스냅드래곤 660을 탑재한 미노트3가 성능이나 배터리 소모 모든 부분에서 뒤지는 건 맞겠지만, 겨우 1년여 지났을 뿐인 플래그쉽 AP 스냅드래곤 820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건 꽤 충격적인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스냅드래곤 820이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훌륭한 AP라고 극찬을 받았던 데 비하면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듯 하기도 하구요!
이보다 성능이 더 떨어지는 스냅드래곤 625 AP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한 미노트3! 앞으로 적어도 2년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뻥투투와 간단한 구동 테스트 정도만 보여드렸습니다만 이 부분은 실사용 할 때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니까요.
이제는 다음 리뷰를 위해 실사용하면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그리고 카메라 성능은 소문데로(?)인지 계속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성능만큼은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면서 즐겁게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다음 리뷰는? 기다리셨을 카메라, 그렇지만 1차 리뷰 입니다. 이 녀석도 카메라는 한 번으로는 안 되겠더라구요. ㅎㅎㅎㅎ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