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쉽 킬러라는 별명(?)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원플러스 스마트폰, 벌써 원플러스5까지 왔네요!
지난 8월 8일 경에 리뷰용 원플러스5를 수령했었으니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개인적인 사정(?)과 다른 리뷰와 겹치는 바람에 후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덕분에 조금 더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듯도 하구요.
부족하지만 한 달 정도 원플러스의 최신 스마트폰 원플러스5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래, 이게 Qualcomm® Snapdragon™ 835! |
올 상반기 갤럭시s8을 시작으로 미6까지 경험을 했으니 지금까지 출시된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대체적으로 경험을 해본 듯 합니다. 소니의 XZP도 있긴 합니다만 이제 Xperia는 아무래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갤럭시s8과 미6 사용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원플러스5의 스냅835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긴 했었습니다.
단순히 벤치로는 미6보다는 좀 떨어지고 갤럭시s8과 비슷해보일 수는 있습니다만 무얼 하더라도 막힘이 없었다는 점에서 역시 플래그쉽은 플래그쉽이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5.5인치의 크기만큼이나 공간을 조금 더 확보를 했던 건지 제가 사용했던 동급 기기들보다는 확실히 발열 또한 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는 스냅625에 램 3기가 이상이라면 사용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습니다만 당분간은 원플러스5의 부드러움 때문에 다른 기기들에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처음 갤럭시s8이 출시될 즈음에는 강화된 그래픽 성능으로 게임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거란 예상들이었습니다만 뭐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
최신 고스펙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직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게 아닐까? ^^
뭐 다행히도 곧 V30이 스냅835를 장착해서 출시된다 하니 우리 나라에서도 조금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건 다행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레퍼런스 아닌 레퍼런스, 원플러스의 산소롬 |
원플러스5를 사용하면서 이게 넥서스인가 헷갈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순정 Android에 제일 가까운 Android 스마트폰이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그런 만큼 카메라나 우리 나라 사용자들이 혹할만한 특화기능들은 없습니다만 이게 오히려 스냅835와 어울려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만 이 부분은 저 같이 순정 Android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장점일 수 있으나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그 접근을 막는 하나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 부분은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아닌 듯 하구요.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들을 선택하는게 최선이겠죠.
삼성페이 등 갤럭시 특화기능이 좋으신 분들에게는 9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으시겠지만, 그런 기능은 전혀 관심 없는 저 같은 사람이 갤럭시를 구매한다는 건 돈 낭비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KT 통화불량과 젤리스크롤 이슈 |
출시와 함께 유튜브를 중심으로 젤리 스크롤 이슈가 부각이 되었습니다.
화면을 상하 스크롤시 젤리가 늘어나듯 화면이 늘어난다는 건데, 이 부분은 성능테스트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애니메이션 효과 정도? 물론 기기별 편차가 존재를 한다면 꽤 심각한 문제일테구요. 구매자분들 후기를 보면 불편하다는 글들도 가끔 보입니다. 그렇지만 혹여 설계불량 또는 조립미스라 하더라도 리콜은 전혀 계획이 없는 듯 하니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를 하셔야겠죠.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보다 KT 통화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저도 KT로 통화 테스트를 했었습니다만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광역시권을 벗어난 지역 사용자분들은 상당히 불편하신 모양이더군요. 지금까지 유저들이 확인한 바로는 LTE Band 1과 WCDMA B1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건데 아직까지는 루팅 후 LTE Band 1을 죽여버리는 방법 외에는 해결책이 나와있진 않습니다.
이 문제를 접하고 다시 테스트를 했었지만 저는 딱히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구요. 그렇지만 전혀 엉뚱한 조합에서 문제가 좀 발생을 했습니다.
요즘 중국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그렇다시피 원플러스5도 4G+3G 듀얼 스탠바이를 지원합니다.
듀얼 스탠바이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데이터 우선 또는 통화 우선을 사용자가 설정을 하도록 되어있는데, 제 경우에는 KT 유심과 SKT 유심을 통시에 넣고 KT를 데이터 우선으로 잡아버리면 SKT 유심으로 통화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 나왔구요. 이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스냅835를 탑재한 미6에서도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라 아무래도 원플러스5 모뎀과 국내 통신망과의 호환성이 그리 좋지 않다고 밖에는 생각이 되질 않네요.
물론 SKT 단독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불편함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없구요. VoLTE 미지원 스마트폰임에도 통화품질 또한 상당히 우수한 수준입니다.
젤리스크롤 이슈야 개인별로 느끼는 편차가 있을 테니 일단 고려하지 않더라도 통화 부분만큼은 꼭 생각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원플러스만의 Dash Charge, 그 효용성 |
원플러스 스마트폰은 최대 5V 4A의 Dash Charge를 지원합니다. 스펙만으로는 최강인데요,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네요.
성능테스트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전용 충전기와 케이블의 조합으로만 사용한 충전기술. 사용량이 많은 유저라면 하루에 두 번 정도 충전을 해야 할 텐데 정작 Dash Charge를 사용하려면 전용 충전기와 케이블을 언제나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건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USB PD가 스마트 기기 충전의 대세가 될 걸로 보입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왕에 스냅드래곤을 탑재를 한 거라면 퀄컴 퀵차지 3.0 정도는 호환이 되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면 원플러스의 Dash Charge라고 하더라도 퀵차지 3.0의 풀스펙과 그리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왜 굳이 독자적인 기술로 하나의 담을 쌓는 건지는 조금 의문이구요.
원플러스5의 듀얼카메라, 저조도는 부족하지만 쓸만한 포트레이트! |
성능테스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주간(또는 조명이 확보가 되는) 상황에서의 사진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저조도에서는 노이즈가 꽤 많이 발생을 하는 편이었구요. 실사용하면서 테스트를 해봐도 이 부분은 딱히 의견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포트레이트(인물모드)의 경우에도 꽤 괜찮을 듯 하다고 성능테스트에서 언급을 했었는데 이 역시도 마찬가지!
카메라 메인에서 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깊이 효과"라고 번역이 된 포트레이트 모드가 사용할 수 있구요. 아래 스샷과 같이 원플러스5에서 피사체를 인식하면 깊이 효과 문구가 초록색 배경으로 강조됩니다. 이 상태에서만 포트레이트 촬영이 가능하구요. 초록색이 디스플레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망원 촬영인거죠.
아래 샘플들이 직접 촬영해본 사진들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중 제일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 원본 : https://goo.gl/kMBJZx
▶ 원본 : https://goo.gl/LjvSJf
▶ 원본 : https://goo.gl/owjCet
▶ 원본 : https://goo.gl/g7CNcf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포트레이트 모드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위 사진들처럼 단조로운 피사체라면 표현에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만 피사체가 조금만 복잡해진다거나 겹쳐지는 피사체가 있다면 어차피 제대로 촬영이 되지 않습니다.
SLR의 조리개 개방 효과를 스마트폰에서 내고 싶었겠습니다만 아직까지 빛이 도달하는 속도 차이를 이용하는 SLR의 그것을 따라잡았다 생각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통신사의 문제일까, 원플러스의 문제일까! |
아무리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일단 폰이니만큼 제일 기본이 되는 기능은 음성 통화가 되어야 할 겁니다.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해온지 5년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통화 관련된 문제를 느껴본 건 원플러스5가 2번째네요.
그것도 외산폰에 최적화(?)되어 있다 알려진 KT에서 문제가 발생을 한다는 건 조금 의아한 일이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는 VoLTE가 개방이 되어있질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3G 대역폭을 줄이고 있다는데서 오는 걸 테죠. 통신사에서는 국제표준이라고 합니다만 사용되는 규격 앞에 TTA가 붙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글로벌 표준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외산폰이니만큼 통신사의 지원을 바라는 건 무리이고, 원플러스 또한 우리 나라는 정식 출시가 아니니 발빠른 대응이 될런지 의문입니다.
성능테스트를 하면서는 정말 가지고 싶다라는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가장 기본이 되는 음성통화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해버리니 그 때 그 감정이 조금 반감되는 듯 하네요. SKT가 메인이긴 합니다만 저 또한 SKT 3G + KT 4G 조합은 자주 사용을 하는 조합이기도 하거든요.
SKT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에는? 저는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하나 들이고 싶을 정도루요!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3"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