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에서야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분위기 입니다... 그러나 샤오미로 통칭했지만 중국 스마트폰의 공세 정말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이제서야 겨우 샤오미 스마트폰(고급형도 아닌 저가형) 한달 남짓 사용해본 걸로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어찌보면 우스운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여러 제조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돈을 쏟아부었던 제 자신이 조금은 한심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통법.. 정말 국민을 위한 법인가..? |
재작년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되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누구나 평등한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만... 글쎄요... 시행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수혜자가 누구인지는 이미 극명하게 드러난게 사실 아닌가요..? 정부만 애써 눈감고 모른채 할 뿐..!
시장경제 하에서 노력하는 만큼 그 열매를 가져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이는 열심히 발품 팔아 그만큼 저렴하게 구매하면 된 거고.. 어떤 이는 그게 귀찮으니 그냥 출고가 그대로 구매하는 거고... 그게 잘못된 일일까요..?
단통법 시행 후에는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공시지원금이란 족쇄에 묶이게 되는게 태반이니 이제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죠... 노력해서 스마트폰을 싸게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되어버리는 세상이니...
최소한 이 시장경제의 논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인가 봅니다...
과연 통신비는 줄었을까..? |
MNVO.. 그리고 요금할인을 배제한 여러 요금제들이 출시되면서 요금제에 있어서만큼은 조금 통신비가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단말기 대금 또한 통신비에 포함하여 생각을 하는데 단말기 대금은 오히려 올라버렸으니.. 전혀 체감이 안 되는 것 또한 사실.. 오히려 더 올랐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들은 공시지원금에 제한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 또한 통신사의 헝거 마케팅에 이용되는게 대부분이고.. 실제로 개통을 했다 하더라도 공짜인 것처럼 보이는 그 공시지원금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위약금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죠.. 2년이 지나면 소멸된다지만 실제로는 2년 동안 부채를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통신요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안다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정부나 통신사가 선전하는 통신비 인하 효과... 단통법이나 기타 다른 정책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가 요금제를 낮추고 구형단말기를 꾸역꾸역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눈속임이라고 생각하는 건 저 뿐일까요...?
기업윤리..? 소비자는 저렴하고 품질 좋으면 그만..! |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얘기를 사람들과 나눠보면 아주 많은 얘기들이 나옵니다...
중국제라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특허권은 싸그리 무시하는 도둑놈들이다.. 나라를 생각하면 국산품 이용해야 한다.. 등등등...
중국제품이 저질 제품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아이폰은 중국에서 생산된 거 아니던가요..? 품질이 관리가 되어 출시되는 중국제품들은 그만큼 무섭습니다...
그리고 특허권을 비롯한 지적재산권... 지켜져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비용을 무시하고 있으니 중국제품이 아직까지 저렴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특허권자들이 가만 있는데 왜 소비자가 나서서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지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시는 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다 떠나서 기업들간의 문제는 기업들끼리 알아서 하면 되는 겁니다... 돈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는게 기업들인데 그 윤리나 법리적 부분까지 소비자들이 생각해준다는 거 자체가 오지랖 아닐까 합니다...
애국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대기업 때문에 죽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이 나라에 제대로 된 일자리 찾기 힘든 현실이.. 대기업에서 비롯된 하청 문화에서 기인한 거라고 보는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뼈빠지게 일해도 국산 스마트폰처럼 2년이 지나면 폐기되는게 우리 일반 서민들 아니던가요...? 아.. 그것도 이제 4년으로 늘인다고 하죠..?
이미 국산 스마트폰은 끝났다.. |
안드로이드 베이스의 스마트폰..
5년 동안 써왔지만 일부 사용자 편의기능을 제외한다면 모든 기기들이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조사 별도 특화된 기능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단말기 가격이 두세배 차이가 나야 한다면... 글쎄요...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진 않네요...
오히려 100만원짜리 제품을 사도 번인을 걱정해야 하는.. 그리고 상단바 번인은 수리 대상도 아니라는 제품이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도리어 생각을 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계속 발전되어 가는 기술이니 이해해줘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습니다만 완성된 기술이 아닌데.. 그 피해를 왜 소비자가 봐야 합니까..?
비슷한 사용자 경험이라면 바보가 아닌 바에야 저렴한 제품 찾는게 정상 아닐까요...? 사용법이나 설정 등이 약간 틀릴지라도 어차피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고 그 적응시간 얼마 걸리지 않으니까...
며칠 전 모사에서 20만원대 초반의 스마트폰을 또 출시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스펙을 꼼꼼히 살펴보신 분들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헛음만 나더군요... 아직 이 나라 제조사와 통신사.. 그리고 정부는 소비자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게 소비자를 위한 방향인지 전혀 관심도 없는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생각나는데로 두서없이 쓴 글이라.. 불쾌하게 느껴지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구요..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