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카메라 기본 테스트 리뷰와 텀이 좀 있는데요.
실사용을 해보느라 그리고 동영상 등도 테스트를 해보려고 스케쥴 따로 뺐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습니다. 동영상 등의 카메라 추가 리뷰는 다른 기기와 비교 리뷰로 진행을 해볼까 해서요.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욕심(?)이 너무 컸나봐요 ㅠㅜ 죄송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해당 내용은 없으니 그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되구요. 카메라를 제외한 열흘 정도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미8에 탑재된 아몰레드, 그리고 네트워크에 대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샤오미 스마트폰에 아몰레드는 처음이라 내용이 조금 길어집니다만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보시면 미8이 어떤 느낌을 주는 기기인지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은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안투투 30만점 허구는 아니겠구나..... |
● 발표회 안투투 30만점, 허구만은 아닌 듯!
● 그렇지만 최적화는 좀 더 해야!
● 가뜩이나 더운데 미8 때문에 더 덥다!!
지난 첫 번째 벤치 리뷰에서 27만점 정도에 불과한 점수가 나와서 샤오미를 심하게 구박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MIUI 최적화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부트로더 언락 후 실사를 위해 eu롬 개발자 버전을 설치했구요. 설치 후에 바로 29만점을 살짝 넘어서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eu롬이 순정 MIUI 보다 조금 가볍다고는 합니다만 이런 벤치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요. 특히 GPU 점수가 꽤 올라갔고, 연속 테스트를 해봐도 28만점 후반대에서 계속 머무르는 걸 보니 조금 더 최적화가 진행된다면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샤오미 미8 첫 번째 글로벌롬이 배포 중입니다.
그렇지만 첫 번째 리뷰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실사용시 발열이 꽤 심하다는 느낌이었구요. 특히나 요 근래 무척이나 무덥습니다. 이런 날씨도 꽤 큰 영향을 미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 안투투와 같은 벤치 점수가 중요한 건 아니죠. 그렇지만 직관적으로 비교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고 보통 이 점수의 차이가 실사용에도 그대로 느껴지는 거니까요. 최소한 같은 밴더의 AP를 사용하는 기기들 안에서는 말이죠!
보통 실제 게임 플레이로 성능을 가늠하기도 하는데요. 요 근래 유행하는 몇몇 게임들을 플레이 해보니 각 기기별로 최적화된 성능을 자동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하위 기기들과 점수 차이 만큼의 체감은 들지 않기도 했구요.
(게임 업체들도 당연히 과금 유도가 목적일텐데 기기 성능에 따라서 너무 심한 격차를 둔다면 그건 곧 망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ㅡ.ㅡㅋ)
오히려 안투투 벤치마크에 있는 3D 랜더링 테스트가 그 격차를 더 잘 보여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중급기 이상이면 차이가 없는게 아닌가 하실 수도 있겠지만 3D 프레임 자체가 다를테고, 실제 사용시 구동 되는 느낌이 훨씬 더 부들부들하니 이래서 플래그쉽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걱정되던 삼성 아몰레드, 근데 넌 왜 눈이 안 아프니???? |
● 삼성 아몰 맞어? 왜 눈이 안 아파.....???
● 노치는 있으나마나, 알림 LED는 장식이냐!!
● 눈은 안 아파도 번인은 언젠가 오겠지..............
미8과 미8SE 발표를 보면서 가장 걱정되던 부분이 삼성 아몰레드 였습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몰레드라고는 삼성 제품만 접해보기도 했었지만 다른 분들 다 걱정하는 번인보다는 눈이 너무 쉽게 피로해지고 침침해지는 문제가 꽤 심하기도 했구요.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같은 증상을 얘기하는 걸 봐서 최신 기술이라는 아몰레드가 모든 사람에게 이로울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
비시즌(?)에는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지만 작년에 아이폰X을 건너뛴 이유도 바로 삼성 아몰레드라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아몰레드가 안 맞는 분들도 아이폰X에서는 그리 큰 문제를 못 느끼겠다는 후기를 보고 갸우뚱 하기도 했었는데요.
미8에 탑재된 삼성 아몰레드 역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갤럭시s8만 하더라도 눈이 아파서 2~3일 이상 실사를 하는 건 무리였는데 열흘 정도 사용하면서도 눈에 거의 부담이 없던?
그렇지만 IPS 액정에 비해서 기본 설정에서는 아직 약간 붉은 색감을 띄긴 합니다.
아래 사진은 최대 밝기로 하얀색 이미지를 사용해서 IPS 액정의 아이폰8 플러스와 미믹스2s, 그리고 아몰레드를 사용한 미8을 비교해본 사진인데요. 밝기는 모두 비슷한 듯 하지만, 중앙에 있는 미8이 살짝 붉은 빛이 돌지만 조금 더 밝은 편인데 느껴지실런지 모르겠네요.
비교를 위해 화밸은 아이폰8 플러스를 기준으로 설정해서 촬영했구요.
이 붉은 빛은 최저 밝기에서 조금 더 두드러지는데요. 미믹스2s에 비해서 밝기 조절폭은 미8이 조금 부족한 걸로 보입니다. 아이폰8 플러스와는 비슷하구요.
다른 아몰레드 기기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직접 비교할만한 기기가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ㅡ.ㅡㅋ
그렇지만 아몰레드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리얼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는 거죠! 아래 사진은 최대 밝기로 검은색 이미지를 띄운 상태에서 촬영해본 사진인데요.
좌우 화이트 아닙니다! 중앙에 미8 어디 빼버린 거 아닙니다!! IPS를 사용하는 미믹스2s와 아이폰8 플러스는 백라이트 때문에 저렇게 보이는 거구요. 미8은 아몰레드 답게 아무런 빛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몰레드가 전기 소모에서 유리하다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인 거겠죠.
그리고 가장 위의 사진으로는 최대 밝기 차이를 구분하기 살짝 어려우셨을 텐데 아래 사진으로는 이 조금의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좌/우의 IPS 기기들보다 중앙의 미8이 조금 더 붉은 빛이 돈다는 것도 보이실 테구요. 호박 부분을 보시면 각 기기별 최대 밝기 차이를 구분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몰레드가 시야각에 따라서도 이 붉은 색감이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이건 제 의견이 아니죠. 삼성 의견 입니다! 갤8 벚꽃 논란 때 했었던 얘기죠.) 최대한 수평을 맞춘 상태에서 이 정도이구요. 측면에서 보면 붉은 기운이 좀 더 강하다는 건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눈 피로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플리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서는 번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 만큼 미8에서도 이 부분은 확인 됩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플리커가 존재함에도 미8을 사용하면서 특별히 눈이 피로하다거나 하는 증상은 거의 느끼질 못 했구요. 요즘 컨디션이 좋은가 싶어서 일부러 이틀 정도 음주를 해봤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ㅡ.ㅡㅋ
분명 눈이 피로해지는 건 작년 갤럭시s8에서도 자주 느꼈었는데요. 1년 동안의 기술 발전에 따른 개선인 건지 아니면 같은 삼성 아몰레드라도 브랜드에 따른 설정(?)이 다른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또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답게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초로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지원을 하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시간과 날짜가 디스플레이 되며 문자 등은 앱 아이콘으로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타사와 마찬가지로 번인 방지를 위해 위치를 변경하는 모습 또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배터리를 크게 소모한다는 느낌도 없었구요.
미8의 디스플레이, 아니 전면부라고 해야 하나요? 아이폰X와 유사한 노치를 탑재하고 있다고 개봉기에서도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노치가 존재를 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앱들은 그냥 툭~ 짤려서 디스플레이 되구요. 노치 숨김 모드도 존재를 하는데 이 모드 사용시에는 가장자리가 라운드로 변하는 정도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을 해보면 저 노치 공간 때문에 상단부가 어색한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실사용에서는 있으나마나 딱히 신경이 쓰이진 않습니다.
다만 노치에 자리잡고 있는 알림 LED! 재작년 후반기부터 샤오미는 모두 하얀색의 단색 LED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위 사진으로는 시인성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아둔 상태에서 비스듬히 바라보게 되면 저 알림LED는 광량 부족 때문인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AOD가 있어서 상관이 없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지만 그냥 구색 맞추기 정도로 밖에는 생각이 안 되네요!!
역시 빵빵한 네트워크 지원! VoLTE는 좀 아쉽네.... |
● 네트워크 성능은 역시 플래그쉽! 2x2 MIMO와 LTE CA!
● 왜 VoLTE는 KT와 유플러스만???? SKT 사용자가 제일 많은데???????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플래그쉽과 그 이하 기기들의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네트워크 지원인데요.
미8은 플래그쉽이니만큼 샤오미에서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성능을 보여주는 건 여전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정발로 관심을 받고 있는 홍미노트5도 2.4GHz+5GHz의 듀얼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지만 2x2 MIMO가 탑재된 미8이 당연히 빠를 수 밖에 없구요.
테스트 환경(KT 기가 컴팩트 + TM-AC1900)에서는 5GHz 사용시 다운 366Mbps / 업 454Mbps로 거의 최고 속도를 보여주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LTE 연결에서는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속도가 예전만 못한 느낌인데요.
속도는 다른 기기들 테스트를 할 때보다 조금 느린 듯 하지만 SKT와 KT는 LTE CA로 꾸준히 접속이 되었구요. 유플러스도 40MHz 대역으로 접속은 된 걸로 보이는데 어찌 다운로드 상태가 좀! ㅎㅎㅎㅎ
저 LTE 속도라는 것도 주변 환경에 따라 계속 바뀌는 부분이니 사용상에 전혀 문제 없다 정도로 판단을 하시면 될 듯 하네요!
그리고 3월부터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VoLTE(HD Voice)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인데요. 정식 출시가 된 미A1이나 홍미노트5는 물론이고 나머지 기기들도 약간의 작업(?)을 통해 국내 VoLT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6월 말 홍미노트5가 펌웨어 업데이트로 VoLTE를 정식지원하면서 다른 기기들로도 확대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지만 아직 같은 모뎀을 사용하는 기기들 외에는 별다른 좋은 소식은 없는 상태이구요.
미8의 경우에는 디폴트로 KT와 LG유플러스 VoLTE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KT는 다른 사용자분들이 별다른 문제 없다는 후기들을 남겨주셔서 저는 SKT와 유플러스 듀얼 VoLTE로 열흘 정도 사용을 해봤었는데요.
유플러스는 테스트용 회선이라 가끔 전화 수/발신 정도로만 테스트를 해봤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구요. SKT는 순정 상태에서는 VoLTE가 연결이 되지 않아 부득불 홍미노트5에서 EFS를 추출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FS 패치 후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요.
다만 이번 미8은 이전 기기들과는 다르게 같은 버전의 모뎀이라도 펌웨어에 포함이 되어 업데이트가 되면 이 VoLTE는 풀려버립니다? 즉, VoLTE 패치는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해줘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죠. TWRP로 EFS 복원도 먹히질 않고 업데이트와 동시에 순정 상태로 돌아가 버리기에 백업 또한 의미가 없습니다. ㅡ.ㅡㅋ
미믹스2s를 사용할 때에도 이런 문제는 없었는데요. eu롬 등 개발자 버전으로 매주 업데이트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배터리는 어디선가 새는 듯한 느낌?? |
아무래도 플래그쉽 AP를 탑재한 기기들은 성능이 좋은 만큼 중/보급기들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조금 큰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유튜브 영상 재생으로 테스트를 했을 때는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미믹스2s보다 나은 결과이지만 실사용 배터리는 그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진 못하는 듯 합니다.
바로 이전에 리뷰를 하던 스마트폰이 미믹스2s가 하루 반나절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면 미8은 하루 꼬박 사용하면 충전을 해야하는 정도?
이 부분은 AOD 설정 여부와는 무관했구요. 아직 최적화의 문제인 건지 대기배터리도 미믹스2s 대비 많았고 뜬금없이 잠자는 시간에 발열과 함께 배터리가 시간당 2~3% 수준으로 소모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믹스2s는 글로벌 순정, 미8은 eu롬 개발자 버전을 사용했으니 그 부분은 감안을 해야겠습니다만 탑재 용량 대비해서는 실사용 시간은 아쉬운 편이네요.
크기는 커졌지만 미믹스2s보단 사용성이 좋다? |
5월에도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샤오미 미믹스2s를 리뷰 했었기 때문에 미8의 성능에 대한 부분은 딱히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스냅드래곤 845의 성능, 딱 고 만큼!!
같은 AP에 같은 메모리, 그리고 운영체제까지 같으니 차이가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부분이기도 할 테구요.
다만 미믹스2s는 크기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제 기준에) 그 무게가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미8은 무게는 살짝 가벼워졌다고는 합니다만 크기는 오히려 더 커진 상태라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지만 그건 오산이었구요.
무게가 14g 가벼워진 것도 있겠지만 이 보다는 후면 엣지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개선이 되어서 더더욱 사용하기에 더 편한 느낌이 든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대부분 미믹스2s가 낫다고들 하시는데요. 저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구요.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극혐하시는 미8의 노치가 미믹스2s에서 부족했던 나머지 부분들(전면 카메라, 안면인식율 등)을 모두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좀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미믹스2s가 나을 테고, 범용성이나 편의성 면에서는 아무래도 미8 쪽이 더 우세한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기만 좀 줄였더라면.. 그럼 딱일 텐데....... |
작년까지의 미(수식어 없는) 라인업은 5인치 초반대의 플래그쉽이었죠.
미6는 무게와 얼토당토 않은 생활 방수 등의 문제였는지 그리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습니다만 2016년에 출시되었던 미5는 우리 나라에서든 해외에서든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기이기도 하구요.
아무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가고 있는 와중이지만 무려 1인치나 더 키워버린 미8!
스펙만큼의 성능은 충분히 나와주고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그 크기만큼은 아쉽습니다. 물론 베젤리스 모델이라 실제 크기가 그리 커진 건 아니지만 같이 발표된 미8SE 정도의 크기였으면 더욱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눈뽕은 없다지만 언젠가 번인은 무조건 발생을 할 테니, 이 부분을 감안하신다면 무난한 성능에 가격까지 괜찮은 가성비 플래그쉽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