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홍미노트5와 미8SE에 치여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6X! 드디어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난 4월 출시 후 계속 공홈 구매에 도전을 했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미8과 미8SE로 관심이 넘어갔었지만 샤오미 공홈의 할인 쿠폰에는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네요. ㅡ.ㅡㅋ
구매하자마자 곧 미A2로 판매가 된다는 찌라시(?)가 돌더니 며칠 전에는 대만에서 인증까지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작년 미A1의 경우에도 가성비 하드웨어와 구글의 Pure Android(안드로이드 원)의 결합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 아마 미A2에도 관심을 가지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이 되구요.
미A2 출시 이전이라도 어떤 기기인지 한 번 살펴보시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 개봉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Xiaomi Mi 6X Unboxing - 싼티나는 미 라인업? |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크게 중급기 이상의 미(小米) 라인업과 보급형의 홍미(紅米) 라인업으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홍미노트 시리즈와 미맥스가 상당히 유명한 편이기도 하구요.
샤오미의 미6X, 이 녀석도 미 라인업이니 중급기에 포함이 되어야겠지만 박스부터 다른 중급기 이상의 기기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작년에 출시된 미노트3나 미믹스2, 그리고 올해 출시된 미믹스2s와 미8 등 다른 미 라인업은 모두 검정 박스에 모델명은 홀로그램 처리가 되어있었는데요. 미6X는 이런 기기들과는 다르게 하얀색 박스에 홀로그램 처리도 없는 조금 어정쩡한 인쇄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홍미 시리즈와는 다른게 박스가 좀 두껍긴 하구요. ㅡ.ㅡㅋ
박스 후면에는 미6X의 특징인 전면 2000만 화소의 AI 카메라와 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이 장착되었다고 아이콘화해서 설명하고 있구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미6X 블랙, 4/32기가 모델입니다.
이전에는 계속 4/64기가 이상 모델을 구매해보려고 했었습니다만 이미 마음이 식은 상태이기도 했고, 단오절에 나온 미6X용 쿠폰이 4/32기가 모델 전용이라 어쩔 수 없었던...... ㅋ
박스 구성품은 다른 기기들과 다르지 않구요. 미6X와 검정색의 TPU 케이스, 번들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 보증서와 간이설명서 등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미6X의 스펙 상으로는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충전기는 5V 2A의 일반 고속 충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도 제대로 된 중급기는 아니라는 게 티가 나는 거죠! 미맥스도 그렇지만 이 미6X도 그냥 무늬만 미 라인업인 조금 어정쩡한 위치의 기기라고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보급형이라 봐도 무방하겠지만 그래도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했으니 또 그렇게 구분하기는 어려운 그런 위치인 거죠!
그리고 샤오미 공홈 구매의 특전(?)이랄까요? 알 수 없는 유심이 하나 왔습니다. ㅋㅋㅋ
중알못이라 현지에 있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중국 내에서 1기가 데이터가 사용 가능한 유심이라고 하는데요. 이걸 사용하려면 중국을 한 번 가야 하는 걸까요? ㅡ.ㅡㅋ
Xiaomi Mi 6X Detail Shots |
3월 미노트3와 홍미노트5를 같이 리뷰하면서 사용해보니 미노트3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60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시에도 그리 부담이 가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홍미노트5의 18:9 풀스크린을 사용해보니 도저히 구매버튼을 누르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4월에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하고 18:9 풀스크린까지 장착한 미6X가 발표되었을 때에는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면서도 "이건 사야해"라며 지름신님께서 어깨 위에 내려오신 상황이었는데요.
직접 만나본 미6X의 전면, 미노트3와 같은 JDI 액정은 아니지만 홍미노트5 대비 더 밝은 화면 밝기가 마음에 쏙 듭니다.
전면 상단에는 2000만 화소(4in1) 카메라와 통화용 스피커, 그리고 셀피에 사용되는 소프트 플래시가 보이구요. 근접/조도센서는 전면카메라 옆으로 숨어있는 걸로 보입니다. 알림LED는 화이트 단색 LED로 소프트플래시 옆에 위치하고 있구요.
미노트3와 홍미노트5 리뷰 할 때도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샤오미의 중급기 이상과 보급기의 구분은 미들 프레임의 유무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그렇지만 이 미6X는 미들프레임이 없죠! 이건 작년에 출시된 미맥스2 또한 마찬가지구요. 엄밀히 따진다면 홍미노트5의 하드웨어에 AP와 배터리 커버만 One Piece 메탈 커버로 변경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이 One Piece 배터리커버는 홍미 시리즈에 주로 사용되는 3 Piece(상/하단 플라스틱, 중앙 메탈) 배터리 커버에 비해 상당히 미끈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상단에는 올해 출시된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아이폰X를 닮은 세로 배열의 듀얼 카메라가 먼저 보이구요. 그 아래쪽 지문 인식 센서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보급형과는 다르게 One Piece 메탈 배터리 커버라 아이폰7 시리즈와 유사한, 통신을 위한 절연띠가 상/하단 프레임을 따라 배치가 되어 있구요.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홍미노트5 대비 두께가 조금 얇아졌는데요. 덕분에 카툭튀는 조금 더 심해진 상태입니다. 아주 툭~ 튀어나온!!
그리고 구성품에 Type-C to 3.5mm 젠더가 포함되어 있는 이유! 바로 이어폰잭이 제거가 되었죠.
상/하단 프레임 어디서도 이 이어폰잭을 찾아볼 수 없구요. 상단에는 리모트 사용을 위한 IR포트와 세컨드 마이크, 하단에는 우측으로부터 스피커와 Type-C 포트, 메인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우 프레임 또한 특별히 다를 건 없죠!! 좌측에는 유심 슬롯 하나, 그리고 우측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버튼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을 뿐입니다.
올해 출시된 스냅드래곤 660 탑재 기기 답게 4G 듀얼 스탠바이를 지원하는데요. 심 트레이에는 나노심 2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작년 미5X(미A1)과 미맥스2에도 외장메모리는 사용이 가능했었는데요. 이 외장메모리 사용 또한 아예 제거가 되어버린 상태!!
홍미노트5 대비 사라진 이어폰잭과 외장메모리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라도 이 미6X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거겠죠.
그럼에도 이 미6X를 구매한 이유? 저는 블투투스 외길 13년째~ 그리고 외장메모리는 신뢰하질 않아서 타 기기에도 사용을 하질 않거든요! ㅡ.ㅡㅋ
홍미노트5 vs 미6X |
미6X는 먼저 출시된 홍미5 플러스나 홍미노트5와 같은 크기의 액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을 봐서는 딱히 기기를 구분하는 건 어렵구요.
대신 후면 배터리 커버에서는 확실히 차이를 보이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홍미노트5는 다른 샤오미 보급형 라인과 마찬가지로 상하단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배터리 커버라 미6X의 One Piece 배터리 커버 대비 싼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배터리 커버의 재질도 차이가 좀 있는 듯 하구요.
스펙상으로는 홍미노트5와 0.7mm 정도의 두께 차이가 있는데요. 둘을 실제로 비교 해봐도 그 차이를 알기는 조금 힘이 드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차이가 그립감에서는 꽤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작은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걸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 그립감에는 0.7mm의 두께 차이 외에도 측면 라운드 디자인이나 무게 등 다른 부분들도 영향을 미치는 거겠죠! 간혹 지적하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홍미노트5가 무거운 건 사실이니까요.
미A2로도 나온다지만 글쎄......... |
작년에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미A1, 그 후속인 미A2도 이 미6X의 하드웨어가 사용이 될 텐데요.
그렇지만 지금도 이 더 나은 성능과 디자인의 미6X 대신 홍미노트5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죠.
성능히 부족함에도 홍미노트5를 선택하는 가장 드러나는 이유가 이어폰잭과 외장메모리 부분일 텐데요. 미A2가 출시가 된다 하더라도 아마 이 부분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미A1이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샤오미의 가성비 하드웨어와 Google의 Pure Android의 조합이라는 점 때문이었지만 여기에 더해 우리 나라는 자급제로 정식 출시가 되었던 점도 한몫 했을 테구요.
아마 올해만큼은 미A2가 출시가 된다 하더라도 작년만큼의 반응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성능은 조금 나아지더라도 실사용하기에는 조금 번거롭고 불편한 부분들이 많을 듯 하거든요.
이어폰잭과 외장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는, 그리고 MIUI에 익숙한 저 같은 별종(?)이나 관심을 가질 만한 기기라는 거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