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와콤 스타일러스를 레노버 P11에 쓴다고?? 진짜 되네!?
영상 콘텐츠 사용이 주목적인 태블릿이라지만 스타일러스를 이용해서 필기나 그림 등 학습 도구로 이용을 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재작년부터 가성비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노버 태블릿 역시 엔트리 모델인 P11부터 고가의 프로 라인업까지 전용 스타일러스를 사용해서 필기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프리시즌 2라는 레노버 전용 스타일러스가 품귀 현상을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저 역시도 프리시즌2는 구매하지 못하고 액티브3라는 비지니스용으로 보이는 스타일러스를 구매해서 종종 사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소매용으로 판매되는 프리시즌 2를 사용해보질 않아서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같이 사용해 본 분들의 후기로는 별반 차이점은 없고, 건전지가 들어가는 방식이라 후면에 자석으로 탈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지난주 재미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LG에서 판매하는 와콤 스타일러스가 레노버 P11 라인업에 그대로 사용이 된다고?? 거기다 가격은 19,000원????
LG eStore라는 B2B(기업 대 기업) 쇼핑몰에서 84,000원이 정가인 제품을 19,000원에 판매를 한다는 정보가 여기저기 올라오기 시작했고요. 다른 분들의 후기로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19,000원이면 조카가 사용하는 P11 플러스에 장난감으로 사줘도 되겠다 싶어 저 역시 구매를 해봤습니다.
B2B 쇼핑몰이라 주문할 때마다 사업자 등록증을 첨부해야 하지만 해당 상품은 이런 제한이 없는 상품으로 아무 이미지만 등록하면 비회원 구매가 가능하다는 안내였고요.
물론 저는 사업자가 있기 때문에 회원 가입 후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LG전자 소모품 쇼핑몰에서도 할인가 79,000짜리 스타일러스가 19,000원, 소모품으로 구분되는 제품이라 그런 건지 별도의 리테일 박스 없이 벌크 상태로 AAAA건전지 하나와 함께 도착을 했고요.
얼마 전부터 LG에서 판매하는 태블릿이나 노트북들에 사용되는 제품이니 이렇게 판매가 되는 거겠죠!?
그런데 보면 볼수록 낯익은 LG 와콤 스타일러스, 가지고 있던 레노버 액티브 3 스타일러스를 꺼내 비교해 보니 왜 이렇게 친숙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후면 배터리 캡 때문에 LG 스타일러스가 살짝 길어 보이지만 펜촉부터 본체의 길이와 색상은 동일했고요.
심지어 배터리 커버는 실리콘 재질의 뚜껑(?)만 다를 뿐 나사산 등 모든 부분이 동일합니다. 서로 바꿔서 체결해도 전혀 이질감 없이 장착이 가능했고요.
같은 ODM 제품에 실리콘 팁 정도만 다른, 그리고 펜촉 역시도 동일해서 레노버 펜촉이나 밤부 펜촉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많은 분들이 검증을 해주시고 있으시죠!
다른 분들 후기로는 프리시즌 2로 인식이 된다고 하시던데 시스템 정보까지 들여다보진 않았고요.
건전지를 넣고 LG 스타일러스를 가져다 대자마자 바로 인식이 되었고 필기 느낌 역시도 레노버 액티브 3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굳이 비싼 레노버 스타일러스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걸 텐데요.
레노버 스타일러스의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던 분들이라면 19,000원짜리 LG 와콤 스타일러스가 대안이 될 듯하고요.
그렇지만 저 가격이 B2B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격이라 언제 판매가 중단될지 모르니 와콤 스타일러스 사용이 가능한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일단 질러놓고 고민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큰 조카는 태블릿으로 게임만 하는데 열중이지만 둘째는 뭔가를 끄적이는 걸 좋아하니 저 펜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데요.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