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Idea Tab Pro 12.7(2세대) 개봉 후기 - 역시 2세대? 새로운 12.7인치 대화면 태블릿
재작년 여름, 레노버에서 중국 내수 한정으로 출시했던 샤오신패드 프로 12.7은 중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었죠.
중국 출시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을 했겠지만 가격 외에도 12.7인치라는 보기 힘든 사이즈 역시도 많은 분들에게 어필을 했던 장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스펙에도 미치지 못하는 디스플레이와 터무니없는 사용 시간 등 왜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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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을 장점으로 하는 제품이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지 못하다는 건 쉽게 추천하기 힘든 제품이라는 건 분명할 텐데요.
조금 어두운 화면 밝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12.7인치라는 대화면이 주는 감동(?)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는 제품이 되었었고요.
퀄컴의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하고 출시했던 중국 내수용 제품과는 다른, 미디어텍 디멘시티 7050을 탑재한 모델이 P12 QHD라는 모델명으로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작년 말 중국에서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을 탑재하고 출시된 샤오신패드 프로 12.7 2세대가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에는 Idea Tab Pro 12.7이라는 제품으로 정식 출시되어 2세대인 만큼 1세대보다 나아졌을 거라 기대를 걸고 다시 한번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 Lenovo Idea Tab Pro 12.7(2nd) with Tab Pen Plus Unboxing |
지난주 목요일, 잠시 고민 끝에 구매했던 샤오신패드 프로 12.7의 2세대 모델인 Idea Tab Pro 12.7은 금요일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1세대를 사용해 봤던 경험이 있는 만큼, 그리고 1세대 대비 개선이 되었을 거라 기대를 하고 구매한 제품인 만큼 디스플레이 품질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컸는데요.
12.7인치 사이즈에 가로 방향 중앙 상단에 5MP 전면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는 디자인에서는 변경이 없고요.
부팅이 되자마자 바로 체감 밝기, "와~ 밝아졌다!!"!
굳이 측정 장비로 측정을 해보지 않더라도 화면에 얼굴이 거의 반사되지 않는다는 점이 화면 밝기가 400 nits 스펙을 준수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요가 패드 프로 등 IPS LCD를 탑재한 레노버의 고급 라인업들과 견주어도 화면 밝기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고, 글로벌 출시되었던 P12 QHD는 접해보질 못해서 차이가 있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글로벌 버전 기준 주사율은 업그레이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중국 내수용 샤오신패드 프로 12.7 대비해서는 화면 밝기는 확실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메탈 재질로 만들어진 배터리 커버(하우징) 역시도 1세대 대비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요.
1세대와 비슷한 투톤의 디자인이지만 카메라 범프 기준 상단에는 사선으로 무늬를 넣어서 1세대와는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이 Idea Tab Pro 12.7입니다.
가로 방향 우측 상단에는 13MP의 카메라와 플래시, 그리고 중앙 상단에는 전용 스타일러스가 부착이 되는데요.
마그네틱으로 스타일러스가 부착이 된다 뿐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으니 전용 스타일러스를 별도로 충전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Idea Tab Pro 12.7의 모델명은 TB373FU, 후면 하단 정보를 보면 2024년 12월 14일 생산된 제품으로 보이고요.
레노버의 보증 기간이 이 출고일 기준으로 먼저 적용이 되기 때문에 구매처 증빙을 통해서 보증 기간 변경을 하는 건 필요해 보입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도 이 보증 정보 변경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고 있기도 하고요!
전체적인 외형, 프레임 구성도 1세대는 물론이고 지금까지의 레노버 태블릿들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전면 카메라 기준 상단에는 좌측에 볼륨 버튼 2개와 그 아래쪽으로 마이크 2개가 배치가 되어있고, 하단에는 중앙에 3개의 접점을 가진 포고핀과 전용 키보드 케이스 고정용 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중앙에 외장 메모리 슬롯(사용은 비추합니다)과 좌우에 스피커, 그리고 상단에 전원 버튼이 배치가 되어있고요.
우측에는 좌우 스피커를 기준으로 중앙에 USB 3.2 Gen 1 규격의 USB-C 충전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DP Alt(화면 출력)은 물론이고 고속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한 건 여전하고요.
태블릿이라는 제품군이 디자인에서는 특이점을 가지긴 어렵기 때문에 후면 상단의 사선 무늬 정도를 제외한다면 다른 레노버 태블릿들과 동일한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될 듯하네요!
중국 내수용 샤오신패드 12.7 1세대는 박스부터 꽤 길쭉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Idea Tab Pro 12.7은 액세서리들은 모두 박스 하단에 배치하면서 박스 사이즈가 Idea Tab Pro 12.7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식 출시된 제품인 만큼 후면에 있는 제품 정보 스티커에는 KC 인증 마크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요.
서비스 접수 등을 위한 QR코드도 보이는데, 보증기간 조회 등 이 QR 코드를 활용하면 되는 거겠죠!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제품은 박스에도 with Tab Pen Plus라고 표기가 되어있듯이 전용 스타일러스와 여분의 펜촉 하나가 포함이 되어있고요.
이 외에도 최대 45W를 지원하는 충전기와 5A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레노버의 다른 충전기들과 마찬가지로 충전기 겉면에 최대 출력을 나타내는 45라는 숫자가 음각으로 표기가 되어있고요.
충전기 스펙을 보니 Idea Tab Pro 12.7에서 지원한다는 최대 45W 충전 역시도 PD나 PPS 등 범용 프로토콜이 아니라 독자적인 충전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걸로 보이네요.
이 말인즉슨 이 제품도 충전하실 때 충전기는 순정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거겠죠?
| Lenovo Idea Tab Pro 12.7, 태블릿 제품군의 최대 사이즈!? |
다른 브랜드에서는 14인치 이상의 태블릿 제품군들도 출시하기도 했지만 13인치 이상이라면 노트북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사이즈라 태블릿으로서는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애플 등에서도 12.9인치까지의 제품만 출시하고 있기도 하고요.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8~11인치 제품까지가 최적인 것도 분명할 텐데요.
영상 콘텐츠 사용이 많은 분들이나 태블릿으로 간혹 메모나 스케치까지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은 법일테고 이번에 정식 출시한 Lenovo Idea Tab Pro 12.7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정식 출시 제품인 만큼 구글이나 한글 문제를 걱정할 이유도 없을 테고요.
레노버 태블릿들이 제품별로 고질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제 갓 출시된 제품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어도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서 처리를 받으면 또 그만일 테니까요.
가격 면에서는 우리나라 오픈 마켓에 판매되는 중국 내수용 제품에 비해 10여만 원 정도 비싼 걸로 보이지만 스타일러스 포함이나 기타 번거로운 점들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10만 원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제품이 이번에 출시된 Lenovo Idea Tab Pro 12.7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1세대에서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던 화면 밝기는 2세대에서는 확실히 해결이 된 것 같으니까요.
또 하나의 문제였던 배터리 사용 시간, 또 빡새게 한 번 검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