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LG 역사에 길이 남을 뻔 했던 G2... LG 스마트폰은 이 G2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
동생의 긴급한 요청(?)으로 얼마 전 액정을 교체한 A급을 중고로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2년 만에 만나본 LG 스마트폰 G2 |
단통법 시행 전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스마트폰이 LG G3 였습니다.. .
LG G2의 명성(?)에 힘입어 초반에 꽤 돌풍을 일으켰던 걸로 알고 있고.. 저도 첫느낌은 상당히 좋았었습니다만... 배터리 광탈과 그 이후 기종에만 나타난다던 무한 재부팅 증상에 열이 받아(불을 지핀 건 LG서비스센터 였습니다만) 바로 판매를 해버렸었던... ㅡ.ㅡㅋ
오랜 만에 만난 LG 스마트폰임에도.. 이 G2는 G3의 원형이었던 폰인만큼 크게 이질감은 느껴지질 않네요..
G2 이후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라고 봐도 될 후면 조작부...! 최근 출시된 G5도 마찬가지고 구글 레퍼런스를 포함한 중국 스마트폰들도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가지고 있다는 건... 분명히 그 만큼의 장점이 있다는 걸 겁니다... 일부 유저들은 기술이 떨어져서 그렇다고도 합니다만.. 글쎄요... 기술이 떨어지든 말든 사용자가 더 편하면 된 거죠..!
스냅800에 2기가의 램.. 32기가의 롬... 현용으로도 아직은 충분한 기기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죠....
출시 2년 이후 인정한 액정 불량 문제만 아니었다면.. LG 역사에 분명히 남을 만큼 명기였을 텐데... 왜 LG는 꼭 하나씩 빼먹는 건지... ㅋ
그래도 출시된지 3년이나 지난 폰을... |
제가 쓸 목적이라면 아마 절대 구매하진 않았을 겁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은 방 안에도 널부러져 있는게 많아서 전혀 이유도 없고.. 구매한다 하더라도 설마 LG를...? ㅡ.ㅡㅋ
이 G2는 동생 친구(?)가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A7를 분실하고... 다시 임시로 쓰고 있던 단말기 배터리까지 잃어버리면서... 약정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하게 된 녀석입니다...
개인적인 추천이야.. 차라리 위약금을 물더라도 약정을 해지 하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갤6엣지 64기가 완납을 권했습니다만... 개통시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위약금과 잔여할부금이 그 발목을 잡으니 별 수 없었던 거죠...
동급의 삼성 기기들도 둘러봤습니다만.. 아시잖아요...? 2~3년 정도 지난 삼성 단말기...? 번인으로 사용 못하죠~! 그럼에도 중고가는 왜 그리 높은 건지 이해 불가입니다만...
지금부터 1년 정도는 충분히 쓸만한 폰... 그리고 10만원 이내의 가격... 별다른 선택지가 없긴 하더군요...
단통법의 그늘... |
물론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스마트폰.. 분실한 사용자에게 책임이 있는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해지를 하게 되면 위약금이 두렵고 다른 공기기를 구해서 쓸 수 밖에 없는데... 재밌는 건 공시지원금으로 개통한 회선은 중고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매했다 하더라도 확정기변은 불가능한 하다는 사실..!
이 상태에서 또 분실한다면...?
네.. 기기값만 또 날아가는 겁니다.... 유심기변 상태이니 아무리 사용중이었다 하더라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가 없다는 얘기와 동일하거든요...!
공시지원금을 받고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시나 모르겠습니다만.. 약정해지 조건에 단순히 회선 해지만 포함되는게 아닙니다... 기기변경 또한 포함이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거죠...
중고단말을 통한 이중수혜(?)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예방책이라고는 합니다만... 글쎄요... 분실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조금 억울한 계약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부 정책 자체가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기업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나라니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어차피 그들에게야 소수의 불편함은 그저 하나의 불평일 뿐이라 치부할 건 자명하구요..!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지만... |
똑똑하신 분들이.. 이리저리 검토해서 만들어둔 정책이겠죠...!
정부 발표 대로라면... 소비자는 통신비가 줄어드는 아주 훌륭한 정책이겠습니다만... 왜 소비자가 내는 금액은 줄어들었다는데 통신사는 단통법 시행 후에 영업이익은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을까요...?
소비자는 돈을 적게 쓰는데... 통신사는 돈이 남아돈다...? 뭡니까 이거... 아주 이상적인 정책...? ㅋㅋㅋㅋㅋㅋㅋㅋ
통신사의 마케팅비는 제외하더라도.. 이 사례와 같이 통신사는 절대 단 한 푼의 손해도 보지 않는 구조가 단통법입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단통법으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은 "도래하지 않은 빚" 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공짜폰..! 그것만 중요한 거겠죠...
공시지원금...? 통신사가 전액 부담하는 금액도 아니고.. 여러분이 구매하시는 스마트폰 출고가에도 일정부분 포함이 되어있다고 봐야죠...
현명한 소비자라면 정부/통신사/제조사의 눈속임에 속지 맙시다~!
이상입니다...
추가 : 갑자기 블로그 유입이 많아져 보니..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조기 폐지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네요...?
왜 제 머리는.. 경기가 안 좋아서 스마트폰 안 팔리니.. "대출 땡겨서 스마트폰 사라~!"라는 말로 이해가 되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