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밤에 어깨 위로 내려앉는 지름신도 무섭지만, 모기와 더위 때문에 잠못 이루는 여름밤에 내려앉는 지름신님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잠은 오질 않고 뭔가를 질러야겠다는 일념에 쇼핑몰들을 뒤적뒤적!!
샤오미(미지아)에서 나온 것 같은데 처음 보는 스탠드? LED 램프? 암튼 요상한 게 있습니다??
거기에 할인 전 가격이 2만원 초반대, 어따 써야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름신은 달래서 돌려보내야 하니 일단 덥썩 질러봅니다!
어쩌다보니 공짜, 배송도 빨라! 그런데 박스 상태가........ |
지름신이 오신 거라면 통장을 거덜내야 하거늘! 통장은 이미 지난 달 PC 교체 하느라 먼지만 풀풀 날리는 상태죠!!
그럼에도 이런 지름이 가능한 이유는 당연히 큐텐에 모아둔 Q포인트와 Q머니가 있기에 가능한 건데요!
미지아 포터블 LED 램프의 달러 환산 가격이 US$ 18.6! 여기에 장바구니 쿠콘으로 US$ 3.72를 일단 까고 Q포인트 400(US$ 4)와 Q머니 US$ 10.88을 부어서 구매금액 제로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 MI FAN(on Qoo10) Mijia LED Lanp : https://qoo.tn/ApMTqQ/Q107944645
7월 9일 새벽에 구매를 하고 이걸 취소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아껴두면 다음 폰 사는데 보탤 수도 있는데 말이죠! ㅠㅜ) 배송이 시작되어버렸구요!
기왕에 지른 거 그냥 맘 편히 기다리다보니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난 월요일(7/15)일에 택배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별다른 포장도 없고, 그냥 제품 외부 박스에 고정용 테이프와 송장만 덜렁 붙여 발송을 한 거라 상태가 그리 아름답지를 못 합니다! 원래 지름의 절정은 택배 상자 개봉인데 말이죠!! ㅠㅜ
박스 외부는 조금 험한 상태로 도착을 했지만 박스 내부는 나름 여유 공간과 램프를 고정하도록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 아니었을까 싶구요!
박스 안에 다시 또 박스! 2년 전쯤에 리뷰했었던 LED 스탠드와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내부에 별도의 박스 포장이 한 겹 더 램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택배 상자를 여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 건 통장을 털지 않고 적립금으로만 구매를 해버린 데 대한 지름신의 소심한 복수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박스가 도착을 했음에도 지름신님은 떠나지 않고 제 어깨를 묵직하게 누르고(?) 있습니다! ㅠㅜ
오잉?? 자그마하니 이쁘네???? |
제품 설명만 봐서는 크기가 가늠이 되진 않았었는데요!
램프의 전체 높이는 40cm 정도가 되고 LED 램프는 120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전 LED 스탠드는 램프 전원선을 빤간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꽤 이쁘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 녀석은 그냥 아기자기한 느낌 딱 그 정도 외에는 없구요!
대충 아이폰 XR과 저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크기를 가늠해보시면 좋을 겁니다!
그런데 이 녀석 샤오미 제품 주제에(?)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Mi Home 앱에 등록도 불가! 받침대에 있는 버튼 하나만 가지고 동작을 하도록 되어있구요!!
중국어라 뭔 소린지도 모르겠지만 대충 꾹꾹 눌러보니 On/Off와 3단계의 광량조절이 가능했습니다!
(GIF 파일로 만들까 했으나 필요없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굳이 데이터 소진할 이유가 없을 듯 해서 작동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
LED 램프이면서도 포터블이라고 하는 이유는 2000mAh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전원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구요! 내장된 배터리로 2500K(10lm)으로는 최대 40시간, 3200K(60lm)으로는 최대 7시간, 4500K(100lm) 으로는 최대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터리 충전형 제품이기 때문에 받침대 후면에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포트가 하나 보이구요!
충전기는 포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5V 1A로 충전하도록 안내가 되어있고, 2시간 30분 정도면 완충이 가능하겠죠!!
수면등? 독서등?? 난 모르겠고!! 사진 조명으로나...... |
그냥 막 질렀지만 택배가 도착을 했으니 이제 어따 써먹을 건지는 생각을 해봐야겠죠!
제가 생각한 용처(?)는 바로 리뷰 사진 촬영할 때의 보조 조명!!
그렇잖아도 타오바오에서 핀포인트 조명에 사용되는 램프나 하나 살까 생각중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이 LED램프가 광량은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럭저럭 사용하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길이가 있다보니 제품 홍보 이미지에 있는 거처럼 어디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좀 있을 테구요!
이 램프는 또 어느 회사 제품을 참고해서(?)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원 대의 독서등? 그런 용도로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