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냅드래곤 660이 처음 발표가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중급기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에 꼭 리뷰를 해보고 싶었는데요.
작년에도 몇몇 제조사에서 제품들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 가격이 참........
결국 1년여가 지난 지난 3월 미노트3로 처음 만나봤지만 당시 막 시작된 VoLTE 이식 문제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느낌이라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한 미6X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그 사이 스냅드래곤 710이 발표되고 샤오미에서는 미8SE라는 모델로 출시되어 많은 분들의 관심이 옮겨간 걸로 보이지만, 올해 정도까지는 여전히 이 스냅드래곤 660 제품이 중급기 시장을 주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구요.
하반기에는 미A2라는 모델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어떤 성능의 기기인지 살펴보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Mi 6X(Mi A2) Specification(feat. Mi A1) |
미6X(미A2)는 지난 4월 발표,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중국이든 해외에서든 그리 관심을 받지 못한 기기임은 분명합니다.
작년 비슷한 시기 출시되었던 미5X(미A1)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었지만 하반기 구글의 Pure Android를 탑재하고 미A1으로 판매가 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었구요. 미6X 또한 어느 정도 마찬가지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미A2로 출시된다는 전제 하에, 작년에 판매되었던 미5X(미A1)과 비교를 해보면 AP 뿐만이 아니라 아예 다른 라인업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구 분 | 미5X(Mi 5X, Mi A1) | 미6X(Mi 6X, Mi A2) |
A P | Qualcomm Snapdragon 625 |
Qualcomm Snapdragon 660 (4x2.2 GHz Kryo 260 & 4x1.8 GHz Kryo 260) |
GPU | Adreno 506 | Adreno 512 |
메모리 | 4/32GB or 4/64GB (LPDDR4 RAM & eMMC 5.1) |
4/32GB or 4/64GB or 6/64GB or 6/128GB |
LTE | FDD-LTE Band 1 / 3 / 5 / 7 / 8, WCDMA B1 | |
Display | 5.5", 1920x1080(FHD), 403PPI, IPS | 5.99", 2160x1080(FHD+), 403PPI, IPS |
Battery | 3080mAh, USB Type-C | 3010mAh, QC3.0, USB Type-C |
카메라 | 후면 듀얼 1200만(광각(F/2.2, 1.25µm), 망원(F/2.6, 1µm) / 전면 500만(F/2.2), | 후면 듀얼(1200만(F/1.75, 1.25µm), Sony IMX486)+ (2000만(F/1.75, 2.0µm), 4in1, Sony IMX376) / 전면 2,000만(F/1.8, 2.0µm), 4in1, Sony IMX376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4.2 / 802.11a/b/g/n/AC / GPS / 외장 메모리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등 |
외 형 | 155.4x75.8x7.3mm, 165g | 158.7x75.4x7.3mm, 168g |
가 격 | 4/64GB : 1,299 RMB(약 220,000원) | 4/32GB : 1,799 RMB(약 238,000원) 4/64GB : 1,599 RMB(약 272,000원) 6/64GB : 1,799 RMB(약 306,000원) 6/128GB : 1999 RMB(약 340,000원) |
스냅드래곤 625에서 스냅드래곤 660으로 업그레이된 AP는 거의 2배 정도의 성능 향상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트랜드에 맞는 5.99인치 풀스크린은 물론이고 특히 카메라 부분은 아직 제대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스펙만 보더라도 탈태환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성능과 기능적인 부분에서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외장메모리는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구요. 이어폰잭 또한 빠져있다는 점은 아쉬워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SDM660 on Mi 6X, 성능은 괜찮은데.... |
샤오미 미6X에 장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
강력한 CPU 성능으로 출시될 때부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만 샤오미에서도 작년 미노트3 하나만 출시가 되었었고, 다른 브랜드를 돌아보더라도 독점 문제 등으로 쉽게 찾아보기 힘든 AP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삼성과 LG에서 중/보급기란 타이틀로 여러 제품들을 생산하지만 이 스냅드래곤 660에 필적하기는 커녕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 정도 성능의 AP만 사용하면서 더더욱 낯선 AP이기도 하구요.
이 스냅드래곤 660의 아래 벤치마크에서 보듯이 CPU 성능은 2년 전 플래그쉽인 스냅드래곤 820은 이미 뛰어넘었고 오히려 작년 플래그쉽이었던 스냅드래곤 835 대비 조금 부족했던 AP인지라 어쩌면 퀄컴의 정책상(?) 제대로 판매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PU 성능은 스냅드래곤 820 대비 약 25% 이상 성능이 뛰어나고 스냅드래곤 835 대비해서는 겨우 약 5% 정도 성능이 부족할 뿐이니 퀄컴에서도 플래그쉽 AP의 수요가 줄어들 건 눈에 보였을 테고 그래서 고가 정책 등을 통해서 시장에 공급되는 걸 막아왔던게 아닌가 싶구요.
다만 GPU 성능은 스냅드래곤 835는 커녕 스냅드래곤 820/821 대비해서도 최대 50% 이상 성능이 부족해서 최신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간단한 게임 정도만을 즐기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어울리는 AP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냅드래곤 820/821은 쓰로틀링이 무척이나 심해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 실사용에서는 이 스냅드래곤 660이 더 좋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이제서야 샤오미나 비보 등을 통해서 가성비 제품들이 공급(여전히 비싸게 출시하는 제조사들이 더 많습니다만)되고 있으니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합니다.
지난 3월 미노트3 리뷰를 하면서 처음 만나본 스냅드래곤 660의 성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다시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미6X를 덜컥 구매를 하긴 했는데요.
이번 미6X는 미노트3와는 다르게 출시 2개월 정도가 지났음에도 MIUI 최적화의 문제인 건지 벤치 테스트만으로도 CPU 성능 편차가 꽤 심한 편입니다.
위 긱벤치 연속 테스트에서도 멀티코어 점수가 최대 10% 이상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볼 수 있구요. 아래 안투투 벤치마크를 봐도 GPU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CPU에서는 점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부하를 주는 벤치 테스트 외에 앱 설치나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조금 찝찝하달까요?
일단 이 부분은 곧 배포될 MIUI 10까지 올려서 좀 더 사용을 해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하네요.
스냅 636도 좋지만 성능은 역시 스냅 660!! |
지금 시점에서 우리 나라 외산폰 시장을 가성비로 평정하고 있는 제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636을 장착한 홍미노트5(CN/프로)죠!
출시 시점에서도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한 미노트3와 가성비 논쟁(?)이 있긴 했습니다만 결국 외장메모리 슬롯과 이어폰잭, 그리고 18:9 풀스크린을 탑재한 홍미노트5의 압승이 아니었나 싶구요.
그렇지만 역시나 성능만으로 볼 때는 여전히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한 미6X가 우월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위 안투투 벤치마크만을 보더라도 CPU는 약 20% 정도 성능이 뛰어나구요. 최신 3D 게임에 부족한 건 마찬가지지만 GPU 또한 약 40% 이상 성능이 뛰어나다고 측정이 되니까요.
특히 긱벤치로 CPU 점수를 좀 더 살펴보면 싱글코어나 멀티코어 모두 스냅드래곤 660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싱글코어는 겨우 300점 차이인데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실사용하면서 직접 체감하는데에는 이 싱글코어 300점의 차이가 상당하구요.
5월 즈음에 비교했던 홍미노트5와 갤럭시A8 2018의 경우에도 싱글코어 200점 차이에서 가벼운 앱들의 실행속도 차이가 꽤 난다는 걸 확인을 해보셨을 테니까요.
여기에 멀티코어 성능 또한 20% 이상 뛰어나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아래 영상은 홍미노트5와 미6X의 간단한 3D 랜더링 테스트와 앱 실행 테스트이니 한 번 직접 비교를 해보시구요. 후반에는 미8과 미6X와의 앱 실행 속도 비교도 살짝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배터리 |
미6X의 스냅드래곤 660이 전성비 또한 우수한 AP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 부족에는 그리 큰 힘을 쓰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화면 밝기 100% 상태에서 유튜브 연속 재생은 약 5시간 48분 정도였구요. 화면 밝기를 50%로 낮춰도 약 10시간 정도만 재생이 가능했는데요.
3월 미노트3 리뷰 때도 측정을 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직접 보니 꽤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이 미6X가 외면을 받는 데에는 단순히 외장메모리와 이어폰잭 등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배터리 타임도 꽤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부분이구요.
그나마 스펙상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은 하고 있지만 번들 충전기는 5V 2A! 번들 충전기의 성능은 제대로 나와주는 걸로 보였는데요.
방전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되어서 충전 시간 또한 용량 대비 나쁜 편은 아닙니다.
미8의 번들 충전기인 퀵차지 3.0 충전기를 연결해보니 처음은 잠깐 16W 정도로 충전이 진행되긴 했는데요.
곧 10W 근처로 충전값은 떨어졌고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1시간 36분 정도로 고속 충전 대비 겨우 15분 정도가 빠른 걸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미5나 비슷한 용량을 가진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충전 시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5.99인치의 대화면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큰 만큼 사용 시간이나 충전 시간은 많이 아쉬운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빵빵한 성능!! 그렇지만 샤오미에 바라는 건 이런 게 아니지..... |
스냅드래곤 660을 장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성능은 보증이 되어있는 상태인 미6X지만 꽤 밝아보이던 IPS 액정이 결국 사고를 친게(?)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샤오미라면 성능도 성능이지만 빵빵한 배터리 사용 시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 미6X는 공홈 출고가 기준으로는 괜찮은 가성비이긴 합니다만 배터리 성능이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MIUI에서도 배터리 소모가 이럴 진데 곧 출시된다는 미A2? 그 결과가 빤히 보입니다!!
미A1도 같은 배터리 용량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그나마 스냅드래곤 625의 힘(?)으로 이 미6X보다는 2시간 이상 더 긴 사용시간을 보여줬었는데요. 그럼에도 사용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는데 그 보다 더 짧은 미A2를 누구에게 권하겠습니까! ㅋㅋㅋㅋ
그렇지만 또 재밌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하진 못하겠지만 세컨이나 예비용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제 용도에는 또 적당한 녀석이긴 하거든요!
외장메모리는 신뢰 못 하고 이어폰잭 정도는 없어도 되는 분들이라면 지금보다 조금 더 가격이 떨어진다면 세컨 정도로 굴려보는 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