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노트3!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블로그 시즌 4 리뷰 제품으로 선택을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냅드래곤 660 외에는 큰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외산 스마트폰을 입문하고 가장 많이 봐왔던 MIUI는 다른 기기들과의 큰 차이점이 없을 테고, 카메라 또한 작년 12월 DxoMark라는 벤치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래봤자 샤오미라는 선입견이 지배를 하고 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걸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약 1달 가까이 사용을 해보면서 샤오미가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 재작년 미5에 이어 2번째로 제 마음을 사로잡네요.
▶ 샤오미 미노트3 사용 후기 Part.1 - Mi Note 3 & MIUI 9
▶ 샤오미 미노트3 사용 후기 Part.2(벤치 테스트) - 철지난 플래그쉽 물럿거라!
▶ 샤오미 미노트3 사용 후기 Part.3(카메라) - 카메라 최고! 일단 샤오미 중에서는...
▶ 샤오미 미노트3 사용 후기 Part.4(종합) - 플래그쉽 부럽지 않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그렇지만 MIUI 글로벌은 좀............. |
중국의 메이저 제조사에서 탑재하는 안드로이드 커스텀 펌웨어는 대부분 다뤄봤다고 자부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MIUI를 가장 선호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가 봐도 MIUI 글로벌롬은 여전히 아니구나! 라는 생각입니다.
MIUI 9의 슬로건은 "Lightning Fast", 번개처럼 빠르다인데 전혀 빠르지 않죠. 그냥 이전 버전에 비해 기능만 추가되었을 뿐 전혀 변한게 없습니다.
처음 리뷰를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글로벌롬으로 사용을 해보려 했습니다만 차이나 순정이라 eu롬을 알기에 MIUI 글로벌롬은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리고 최소한 eu롬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작년 12월 글로벌롬이 처음 배포된 이후로 아직까지 업데이트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겠죠. 하물며 개발자버전 또한 없습니다.
지금은 이런 형편이더라도 미 라인업인만큼 홍미 시리즈보다는 나은 업데이트가 보장이 될 거라 기대는 합니다만, 재작년 출시된 미5s가 기억될만큼 조금 심한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MIUI 9은 작년 베타 이후 제대로 실사를 해본게 처음인 듯 싶은데요.
MIUI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였던 앱 리프레쉬가 체감이 될 만큼 줄어들었습니다. 램이 6기가나 되는 모델이니 당연한 걸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느낌은 작년 미6, MIUI 8을 리뷰하면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점이구요.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 미움을 받는 MIUI이지만 이제는 잠깐이라도 한 번 실사를 해보시는게 어떨른가 싶네요.
스냅드래곤 660,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 |
스냅820과의 벤치 테스트 비교도 보여드렸었습니다만 단순히 벤치만이 아닌 스냅드래곤 660의 퍼포먼스는 생각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게임은 거의 하질 않지만 무얼 하든 작년에 사용하던 플래그쉽 스마트폰들 대비해서도 느리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구요. 물론 GPU 성능이 부족하다지만 그만큼 배터리는 더 아낄 수 있을 테니 실사용에서는 오히려 더 이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GPU 성능 또한 플래그쉽과 비교를 했을 때의 얘기이고 우리 나라에서는 비벼볼만한 중급기 자체가 전혀 없으니까요. 어떤 분들은 갤럭시A 시리즈가 있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그 시리즈 중 최고라는 A8도 홍미노트5하고나 놀아야죠.
최신 3D 게임이 아니라면 누가 어떤 환경에서 사용을 하든 스마트폰 성능이 아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더 이상 카메라 없다고 구박 마라~ |
미노트3 이전에도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을 리뷰했습니다만 할 때마다 카메라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언급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발표회에서 어떤 내용으로 발표를 하든 미노트3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들은(미6는 업데이트 되었다던데....) 카메라 만큼은 동급의 다른 스마트폰들 대비 조금 부족했던 게 사실이었으니 당연한 거였죠.
그렇지만 미노트3는 이전의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는 죄다 잊어도 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지금 리뷰를 진행중인 홍미노트5 프로의 카메라를 더 좋다고 평가를 하시는 듯도 하던데.. 글쎄요!
사진이라는 건 보는 사람마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미노트3의 균형감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 별다른 조작없이 셔터만 눌렀을 때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조금은 번거롭지만 드디어 VoLTE를...... |
리뷰를 마무리 하던 즈음에 미노트3도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EFS 강제 이식을 통한 통신 3사 VoLTE가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글로벌롬에서도 통신 3사 VoLTE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부분은 확인을 했구요. 개인적으로 메인으로 사용하는 회선은 SKT로 사용중이기에 나흘 정도 실사를 해봤습니다만 통화나 문자 등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미 VoLTE가 지원되던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통화 품질의 향상은 없습니다. 3G HD Voice를 이용해서 가장 좋았을 때의 통화품질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과 빠른 전화 연결이 가장 큰 장점일 뿐이죠.
3G HD Voice가 해당 통신사 안에서만 사용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 타 통신사와의 통화시에도 이 통화품질이 유지가 되니 통품이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도 되겠지만 아직 타사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구요.
샤오미 외에 화웨이나 원플러스 등 다른 해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이 통품에 대해 크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도 한 번 연관지어 생각해 볼 문제죠.
어찌되었든 빠른 통화연결과 일관된 통화품질! 사용 설정하는 부분이 조금 까다롭긴 합니다만 가능하다면 꼭 설정해서 사용하는게 유리하겠죠!
vs 홍미노트5? 끕(?)이 다른데!! |
리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홍미노트5와 미노트3 중 어떤 기기를 좋으냐! 어떤 기기를 구매해야 하느냐! 두 가지 정도 였는데요.
작년 말부터 미노트3 가격이 내려가면서 벌어진 헤프닝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홍미노트5가 아무리 잘 빠졌다 하더라도 홍미 라인업과 미 라인업(미5X & 미맥스 제외)을 비교할 건 아니죠.
겉으로 드러난 스펙만으로는 AP나 NFC 정도 외에는 차이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미노트3는 스냅드래곤 660과 eMMC를 사용했을 지언정 다른 모든 부분은 샤오미 플래그쉽 라인업에 준하는 스펙입니다.
일본 JDI사의 LCD 패널과 2xMIMO & LTE CA 지원, 플래그쉽에 준하는 외부 마감! 16:9 비율의 구식(?) 디스플레이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 외에는 현재 가성비 최고의 기기가 이 미노트3라고 생각을 하구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또한 불투명한 홍미 라인업에 비해서 미 라인업은 시기가 늦을 지언정 최소 2번 이상의 업데이트는 보장이 되어있는 라인업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태생 자체가 다르다는 거죠!
아마 아직도 샤오미의 라인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벌어진 일이겠지만 한 번이라도 샤오미 플래그쉽을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당연히 미노트3가 답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리뷰하면서 홍미노트5를 더 극찬했지 않느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 극찬은 홍미노트3 MTK를 시작으로 출시한 모든 홍미노트 시리즈를 리뷰해오면서 변화된 홍미노트5에 대한 느낌이었을 뿐입니다. ㅡ.ㅡㅋ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