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노트3를 수령한지 이제 2주가 되어갑니다.
오랜 만에 스마트폰 리뷰를 해서 그런지 예전과는 다르게 꽤 힘이 드는데요? 물론 나이가 한 살 더 먹었으니 당연한 걸 수도 있습니다만.... ㅠㅜ
오랜 만에 리뷰를 위해 만나는 MIUI 9과 강력한 성능의 스냅드래곤 660, 그리고 샤오미라 생각할 수 없는 카메라까지!
두 눈에는 다크서클 가득이지만 리뷰를 위해 계속 미노트3를 사용하는 한 순간 한 순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미노트3의 핵심적인 부분들은 별도 포스트로 다 리뷰를 남긴 듯 하구요. 카메라가 아직 조금 더 남았지만 기타 나머지 기능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봤습니다.
AP의 성능과 카메라가 요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어쩌면 배터리나 액정 등이 실사용에서는 더 와닿을 수도 있는 부분이니 슬쩍 봐두시면 될 듯 싶네요! ^^
5.5인치에 LCD, 그럼에도 배터리 짱짱하네!! |
미노트3는 35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사용자에 따라 배터리 사용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연속 재생 시간을 가지고 본인 패턴과 비교해서 판단을 해보시기 좋을 듯 합니다.
화면 밝기를 100%로 고정해두고 유튜브 연속 재생을 했을 때 미노트3는 약 7시간 14분 정도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저가형처럼 10% 이하에서 배터리가 급방전되는 그런 증상은 보이질 않았구요.
작년 미6 리뷰시에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고정해두고 테스트를 했더라구요. 비교를 위해서 같은 환경으로 테스트를 해봤구요. 약 12시간 20분 정도 연속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미6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미6의 3350mAh 배터리에 비교한다면 겨우 4% 정도 용량이 증가했지만 액정은 5.5인치로 조금 더 커졌고, 당연히 사용 시간이 짧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만 GPU에서 전력 소모가 덜해서인지 조금 더 나은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실사용을 하면서도 보통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대기 배터리가 시간당 0.6% 정도는 소모가 되었었는데요. 미노트3는 겨우 0.3~0.4% 정도?
안드로이드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배터리 절전 성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보다는 AP의 절전 성능이 더 체감이 되네요!
미노트3의 배터리 충전은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하죠! 동봉된 번들 충전기로 최대 17W 정도로 충전이 가능한 걸로 보였구요.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달리(미6와는 같은) 배터리가 약 15%~40% 사이가 최대 전력 충전 구간이었습니다.
충전 시간은 0~100% 완충으로 표기될 때까지 약 1시간 26분, 86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요.
30분만에 표기되는 충전율은 51%!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보이는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작년에는 이 충전율과 알림LED가 꺼지는 것만 보고 완충이 되었다 판단을 했었는데요. 새로 영입한 USB테스터에 저항을 보는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완충이 되면 저항이 증가하면서 충전을 차단하게 되는데 미노트3의 경우에는 다시 30분 정도가 더 지나야 다른 스마트폰 완충과 같은 저항값이 나오더군요.
86분 정도에 완충이 되었다고 나오지만 타사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본다면 100%가 아니라 약 95% 수준? 그 정도라고 추측이 됩니다.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배터리 수명 증가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년 초부터였나요? 퀵차지를 지원하는 샤오미 스마트폰은 상태바에 충전 표시가 아래와 같이 디스플레이 됩니다. 미노트3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그런데 이 퀵차지 마크는 퀵차지 3.0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에만 나오고, 퀵차지 2.0 이하에서는 충전은 잘 되지만 저 표기 부분은 일반 충전으로 나오더라구요.
번들 충전기가 아닌 타사 퀄컴 퀵차지 충전기 등을 이용하는 분들은 이 부분도 참고를 하셔야 할 듯 합니다.
SKT & KT 굿~! 유쁠은 Sorry!! |
미노트3는 우리 나라에서 상용화된 모든 LTE 주파수를 커버합니다. 홍미 시리즈도 LTE 사용에 문제가 없으니 이 부분은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았었구요.
SKT는 LTE CA 영역이 가장 넓은 만큼 주로 LTE CA로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이 되었구요. 속도도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KT의 경우에도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걸로 보이지만 요즘 무슨 작업을 하는지 제가 활동하는 반경 안에서는 품질이 상당히 오락가락 합니다. 간간히 CA가 잡혀서 테스트를 해봤지만 오히려 속도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렇지만 사용에는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유플러스는 VoLTE가 불가하니 아예 고려하시는 분도 없겠지만 LTE 주파수도 모두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미노트3 순정 상태에서는 데이터조차도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게 리뷰용으로 대여받은 기기가 아니라 제가 구매한 기기였다면 밴드 해금이라든지 기타등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봤을 테지만 아쉽게도 해당 부분은 위험 부담이 너무 커서요. 아쉽게도 유쁠은 이 정도에서 그쳐야 할 듯 싶네요.
LTE, 잘 되는 듯 하지만 약간의 문제도!! |
※ 이 문제들은 KT와의 호환성 문제를 제외하면 기기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도 참고해보세요.
기본적으로는 위에 보셨다시피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었을 때는 사용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 중에 발생한 문제들이 조금 있는데요.
첫 번째, 미노트3 부팅시(또는 재부팅시) 처음 LTE 연결까지 거의 1분 이상 걸리는 현상을 보였구요. 예전 홍미노트3 프로 글로벌롬이 출시되었을 때도 같은 현상을 보였던지라 eu롬으로 롬 교체도 해봤지만 개선이 되진 않았습니다. 듀얼 심 사용시에도 한쪽만 살아나는 증상도 보이고,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연결 부분에서는 제일 부족한 듯 보여지네요. 미노트3에 적용된 전망통 4.0의 영향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두 번째, 미노트3와 KT의 호환성 문제인 듯 보이는데요. LTE 접속이 잘 될 때는 LTE CA까지 연결이 잘 되었습니다만 간혹 LTE가 연결이 안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KT의 LTE APN이 2개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있는데요. 그 APN들을 번갈아가며 설정해야 겨우겨우 붙더라구요. 그리고 KT로 통화시 3G로 전환되는 건 다 아실테고 통화종료 후 다시 LTE로 전환되는 것도 SKT에 비해 눈에 띄게 느렸습니다. 다른 사용자분은 30분 동안 LTE 접속이 안 되는 현상도 있었다고 하니 참고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KT와의 호환성 문제는 미노트3 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예전에는 외산폰이라면 무조건 KT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만 작년 중순 이후부터는 KT회선 사용시 여러 해외 스마트폰들에서 이런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을 하고 있으니 KT 사용자분들은 주의를 하셔야 할 듯 싶네요.
통화 품질은 So~ So~ |
미노트3 덕분에 오랜만에 3G 통화를 사용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기기들은 모두 VoLTE 지원이 되는 기기들이거든요. ㅎㅎㅎㅎ
SKT의 경우에는 별도의 OMD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3G HD Voice로 통화가 되었구요. 통화품질은 마지막 사용했던 미맥스2와는 비슷한 수준, 홍미노트4X보다는 조금 나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KT 또한 음성 통화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구요. 위에 언급했듯이 통화 종료 후 LTE 전환 문제가 좀...........
그렇지만 VoLTE 대비 통화연결 속도나 통화음이 나을 수는 없으니 통화량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기에 무리가 좀 있습니다.
와이파이 최고기록 경신!! |
작년에 미6와 갤럭시s8 이후로는 와이파이로 300Mbps 이상을 뽑아주는 스마트폰이 없었는데요. 미노트3는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 하네요!
802.11AC / 5GHz, KT기가컴팩트와 TM-AC1900 조합으로 다운로드는 거의 400Mbps에 육박하는 속도를 보여줬구요.
2.4GHz는 802.11n임에도 80Mbps 정도로 살짝 아쉬운 속도가 나오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공유기와의 상성이나 주변 주파수 간섭 문제도 있어서(2.4GHz는 정말 빼곡합니다 ㅠㅜ) 이 정도면 만족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뭐 어차피 사용할 일도 없구요. ㅎㅎㅎㅎ
다만 2.4GHz는 수신거리도 괜찮았지만 5GHz는 사용하고 있는 다른 기기들보다는 수신거리가 조금 짧은 느낌이었습니다. 미A1 대비해서도 꽤 차이가 나는 듯 하던데요.
여전히 쨍한 JDI IPS Display |
홍미 브랜드와 미 브랜드 스마트폰들이 가지는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액정 패널 입니다.
홍미 시리즈는 중국산 LCD를 사용하는데 반해 미 시리즈는 대부분(미5X / 미맥스 시리즈 등 제외) 일본 JDI사의 LCD 패널을 사용을 하는데요.
미노트3 또한 JDI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제품마다 편차는 조금씩 존재하겠습니다만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샤오미에서 홍미 시리즈 등에 사용하는 저가형 패널들이 조금 물빠진 듯한 색감이 나옵니다.
미노트3 액정의 색감 표현력은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해봐도 특별히 빠지는 구석은 없구요.(우로부터 아이폰8 플러스 / 미노트3 / 미5)
최대 밝기는 아이폰8 플러스보다 살짝 어둡습니다만 햇빛이 쨍한 대낮에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최저 밝기는 또 아이폰8 플러스보다 더 어두워서 밝기 조절 범위는 더 넓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뭐 이건 샤오미 스마트폰들 종특(?)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2년 이상 샤오미 스마트폰들을 접해오면서 매번 느끼는 문제! 바로 자동밝기 조절 부분인데요. 센서는 제대로 동작을 합니다만 그 반응이 너무 느려요.
타사 스마트폰들은 잠금화면만 떠도 벌써 밝기부터 조절하고 가는데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홍미 시리즈든 미 시리즈든 가리지 않고 거북이처럼 느린 조절을 보여줍니다.(게이지 내려놓고 보시면 기어가는게 보여요 ㅋ)
분명히 샤오미에서도 알고 있을 텐데요. 다른 사용자들은 그리 불편하지 않은 건지 여전히 개선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ㅡ.ㅡㅋ
깔끔한 스테레오 스피커! 센서들도 동작 Good~ |
공홈 제품 브로셔에는 카메라에 대한 부분만 설명하느라 빠진 듯 합니다만 의외로 미노트3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전혀 기대도 안 했던 부분인데요. 미맥스2처럼 음량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만 꽤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블루투스 리시버들, 에어팟과 Sony SBH80을 사용하면서 끊김 등의 증상은 느껴지지 않았구요.
지도앱이나 네이게이션을 사용해보면서 GPS나 자기장 센서 등도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했고, 들어서 깨우기나 자동회전도 민감한 걸로 봐서 중력 센서 쪽도 전혀 문제는 없었습니다.
당연한 부분이긴 한데요. 저가형 홍미 시리즈의 경우에는 이 센서들이 반응이 늦거나 먹통인 경우들이 종종 발생을 하기도 하죠.
지금까지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 사용해보면서 홍미와 미 시리즈의 차이점은 외관 뿐만이 아니라 특히 이 센서 쪽에서도 차이를 느껴왔었습니다.
이 정도면 에이스는 아니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 |
지금까지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 접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기기가 미5 였었는데요. 미노트3는 잠깐 동안의 사용기간이었지만 그 만족도가 미5만큼이나 높습니다.
카메라 성능은 들어왔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리뷰 후에 그 카메라 앱의 버그를 알게 되어서요. 이 부분은 홍미노트5 프로가 오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걸로 생각이 되구요. ㅡ.ㅡㅋ
MIUI 9 글로벌롬 업데이트 문제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가능하면 부트로더 언락하고 eu롬을 사용한다면 뭐 딱히 문제될 부분은 아니구요. 다음 달에 오레오 업데이트 또한 예정되어 있는 미노트3이지만 글로벌롬은? 글쎄요..... ㅎㅎㅎ
기본적인 AP 성능이나 기타 다른 부분들도 어느 하나 빠지는 곳 없고, 어디 내놔도 부족함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기기가 미노트3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 미6도 리뷰를 했었지만 가벼운 무게 때문인 건지 오히려 미노트3가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물론 어떤 분들은 외장 메모리와 유선 이어폰 사용 문제, 작년 출시 기기로 16:9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어서 평가절하하시는 듯 하던데 결코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스마트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냅드래곤 636이 궁금해서 홍미노트5(중국판)을 구매를 하긴 했는데요. 마음은 이 미노트3로 많이 기울어 있습니다. ㅠㅜ
카메라 부분은 다시 한 번 추가 리뷰를 진행할 듯 한데요. 나머지 부분들은 이 포스트를 끝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기기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