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된다고 합니다만, 저는 직구와 정발 사이에서 방황을 하다 느즈막히 홍콩판으로 직구를 했습니다. 기왕이면 리퍼가 가능하다는 북미판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인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홍콩판이 제일 적당하다고 느껴져서 였구요.
지난 달 20일 새벽에서야 오픈마켓을 통해 주문을 했고, 2번의 주말을 거쳐서 이번 주 월요일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이폰8 개봉기도 촬영을 해봤습니다만 중간에 사고가 좀 있어서, 가뜩이나 동영상 초보에겐 좀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검수를 겸한 개봉기라 아래 유튜브 영상은 관심이 있으신 분들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ㅡ.ㅡㅋ
iPhone 8 Space Gray 256GB Unboxing |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7/7플러스부터 박스 비닐 포장은 변경이 되었죠. 밀봉된 상태가 아니라 아래 쪽 손잡이를 당겨서 벗겨내면 그만이구요.
이번 아이폰8의 경우에는 골드/실버/스그의 3가지 색상이 출시가 되었는데, 지난 아이폰7/7+의 제트블랙 박스 색상이 달랐던 것처럼 이번 아이폰8 스그의 경우에도 짙은 회색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 상단에는 실물크기의 아이폰8 후면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고,
좌우측에는 iPhone 로고가,
상하 측면에는 애플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후면 상단에는 아이폰 용량이 큼지막하게 인쇄되어 있구요, 제가 구매한 건 홍콩판이다보니 영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인쇄되어 있습니다.(홍콩은 번자체를 주로 쓴다고 하는데 제가 중알못이라 뭔지는 모르겠네요!)
박스 후면 하단에는 제품 정보와 함께 모델명(A1863) 또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실사용을 함에 있어서는 우리 나라에 출시될 A1905 모델과는 차이가 없습니다만 홍콩판 A1863은 리퍼가 불가능하고(애플스토어 입점하면 혹시?) CDMA 네트워크 지원과 퀄컴 모뎀을 사용했다고 하며 정발될 A1905는 CDMA 네트워크 미지원에 인텔 모뎀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작년 아이폰7/7+가 우리 나라에 출시될 때에 인텔 모뎀 성능이 떨어진다는 말들이 많았었는데요. 이번에는 별다른 이슈가 되고 있지도 않고 가끔 7플을 사용하면서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으니까요.
박스를 오픈하면 아이폰 사용에 필요한 인쇄물들이 먼저 보이구요.
그 아래 아이폰8이 놓여져있습니다. 당연히 전후면 비닐로 덮여있었습니다만 유튜브 영상 촬영하느라 이미 벗겨버렸죠. ㅋ
인쇄물 중에는 애플 스티커가 2장이 포함되어 있었구요. 라이트닝 이어팟과 라이트닝 to 3.5mm 젠더, 홍콩용 충전기와 라이트닝 케이블 또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무선충전과 고속충전까지 지원이 된다고 스펙에는 명시가 되어있습니다만, 동봉된 어댑터는 변함없이 5V 1A의 5W 어댑터 입니다. 설마 무선까지 고속충전이 되진 않을 테구요, 번들 어댑터라면 충전 시간에서는 무선 충전과 차이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미 아이폰6 사용할 때 외부 무선충전 패드로 테스트를 해봤었구요.
완충/완방을 가급적 피해하는게 배터리 오래 사용는데 유리하다는 리튬 배터리이다보니 어쩌면 고속충전보다는 틈날 때마다 무선충전기에 올려서 충전하는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iPhone 8 Space Gray 256GB Detail Shots |
아이폰8의 전면 디자인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아래 쪽에 터치ID 센서가 있구요, 상단에 스테레오 스피커로도 사용되는 통화용 스피커와 전면카메라 센서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면의 경우에는 아이폰7/7+의 메탈 재질에서 글래스 재질로 변화되면서 프레임을 따라 배치되어 있던 절연띠가 사라졌구요. 아이폰 로고 하단에 기재되어 있던 정보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프레임의 경우에도 배치에서는 전혀 변화가 보이질 않는데요. 하단에는 마이크와 라이트닝 포트, 스피커가 있구요.
좌측 프레임에는 음소거 스위치와 볼륨버튼, 프레임은 메탈이다보니 상단에 절연띠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절연띠는 프레임 하단에도 마찬가지로 들어가있구요.
오른쪽 프레임에는 심슬롯과 전원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수가 지원되는 아이폰8이다보니 심슬롯에는 아이폰7/7+와 마찬가지로 고무 실링이 되어 있더라구요.
아이폰7 플러스를 사용하던 제 입장에서 봐도 디자인은 조금 식상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후면 소재가 메탈에서 글래스로 변화가 되면서 7s가 아닌 아이폰8로 네이밍이 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4.7인치의 아이폰8.. 극적으로 커보이진 않는데..? |
개인적으로는 4인치의 아이폰SE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청바지 앞주머니에 넣어도 있는지 없는지 느낄 수 없는 부담없는 크기이기 때문인데요. 작년에 아이폰7 플러스를 구매했던 건 순전히 듀얼카메라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구요. 그렇지만 그 큰 크기 때문에 구매하고도 제대로 쓰지도 않았죠. ㅠㅜ
요즘은 조금만 과음을 해도 다음 날 눈이 침침해져서 글자가 제대로 안 보이니 어쩔 수 없이 액정 사이즈를 키울 수 밖에 없고, 그렇지만 플러스는 또 부담되고.... 아이폰6을 사용하기도 했었으니 자연스레 4.7인치 아이폰8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구요. 직접 만져보니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오히려 SE쪽에 가까운 전혀 부담없는 사이즈인 듯 합니다.
4.7인치라고 합니다만 SE와 비교를 해봐도 그렇게 엄청 커졌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를 않구요.
그렇게 커졌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지금도 4.5인치 넘어가는 폰을 사용할 때에는 눈이 침침해도 글자가 안 보이는 일은 없었으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소재의 차이에서 오는 후면 디자인의 극적인 변화! 빛에 따라 은색이 되었다가 검정색이 되는 애플과 아이폰 로고, 거울로 써도 될 정도의 반짝이는 후면은 작년 제트블랙을 떠올리게 합니다만, 반광의 프레임 색상과 어울려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그렇지만 사진 찍고 복원하니 새 폰이 아닌 헌 폰........ ㅠㅜ |
아이폰6에서 SE, 그리고 SE에서 7플로 기변을 할 때에는 디자인부터 완전히 다른 폰이었기 때문에 새폰 바꿨다는 기분이 꽤 오래 갔었는데요.
아7플 5.5인치에서 아8 4.7인치로 크기는 달라졌습니다만 후면 재질 외에는 디자인에서 전혀 차이가 없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고 아이튠즈 복원을 해버리니 바로 헌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아이폰의 숙명 아닌 숙명일테구요. ㅠㅜ
디자인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그래도 강화된 충전 기능과 조금은 개선이 되었다는(정말?) 카메라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사용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애플 Type-C 충전기는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USB PD를 지원하는 여러 충전 기기들을 리뷰해오기도 했었구요, 주인 잃고 방황하던 무선 충전용 기기들도 이제는 활용도가 조금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디자인이 재미가 없으니 이런 쪽으로라도 재미(?)를 찾아야죠~! ㅎㅎㅎㅎㅎ
이미 많은 분들이 고속 충전은 의미가 없다고 하셨었지만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니 별 수 없습니다. ㅡ.ㅡㅋ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제조사간에 비교해보는 맛(?)이라도 있는데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의 비교는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얘도 운영체제가 틀려서 좀.....) 정도 뿐일테니 그 중심으로 한 번 비교를 해봐야 할 듯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