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라즈보합은 라즈베리파이3 모델 B에 레트로 게임 콘솔인 Lakka를 탑재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3는 여러 판매처가 있습니다만 동방이엔지에서는 게임 머신으로 컨셉을 정해서 그런 거겠죠.
그렇지만 이 라즈베리파이3를 레트로 게임에만 활용한다는 건 기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6월 말부터 초월광보합을 사용하면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고 있었지만 자료의 방대함 만큼은 라즈베리파이3의 압승! 그리고 그 사용법 또한 간편합니다.
라즈베리파이 자체가 빈곤국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누구나 PC를 가지게 하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이니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뭐부터 봐야할지 감당이 안 될 정도랄까요? ^^
라즈보합(라즈베리파이3)의 활용폭은 너무 어마어마해서 모든 걸 다뤄보지는 못할 테구요. 라즈베리파이 재단에서 공식 배포하는 설치툴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라즈베리파이의 SW설치툴 NOOBS |
라즈베리파이 재단에서는 라즈비안이라는 데비안 기반의 리눅스를 공식 OS로 사용하고 있지만, 라즈베리파이가 단순히 리눅스 머신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NOOBS(New Out Of the Box Software)라는 SW설치툴 또한 배포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리셀러 또한 이 NOOBS를 탑재한 MicroSD를 제공하지만 동방이엔지에서는 레트로 게임기로 판매를 하는 부분이라 빠진 듯 하구요. 우리는 라즈비안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이 NOOBS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페이지에서는 라즈비안과 KODI 사용을 위한 LibreELEC을 미리 탑재된 NOOBS와 사용할 SW만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 설치할 수 있는 NOOBS LITE버전으로 나뉘어져 있구요. 미리 탑재된 SW로 인한 용량의 차이만 있다 뿐 사용상의 차이는 없으니 편하신데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LITE 추천하구요.
▶ NOOBS for RaspberryPI Download : https://www.raspberrypi.org/downloads/noobs/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압축을 해제하고 압축 해제된 파일 전체를 라즈베리파이3에 사용할 MicroSD로 복사해줍니다. 당연히 MicroSD는 FAT32로 포맷이 되어있어야 하구요. 64기가 MicroSD는 GUIFormatt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일 어려운 작업(?)이고 이제는 MIcroSD를 라즈베리파이에 넣고 윈도우에서 프로그램 설치하듯이 클릭클릭해서 넘어가시면 되는데요.
이 NOOB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마우스라도 연결해야 하구요. 기본 제공되는 조이스틱으로는 사용이 불가능 합니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서라면 제가 사용하는 미니 키보드 정도 구비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 한글 인쇄버전이라 2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지만 영문 버전은 타오바오가 오천원 정도, 알리익스프레스가 만원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우스+키보드 콤보이기 때문에 TV Box 사용자 뿐만이 아니라 싱글보드PC에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저는 TV Box가 잠들면서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다시금 빛을 보고 있습니다. ㅋ
NOOBS를 사용한 SW 설치 |
라즈베리파이 또한 크기만 작다 뿐 하나의 PC인지라 ARM CPU를 지원하는 SW는 모두 설치해서 사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NOOBS는 그 중에서도 특히 사용이 많은 SW만 선별해서 사용자들이 좀 더 손쉽게 라즈베리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구요.
MicroSD를 넣고 라즈베리파이를 부팅하면 아래와 같이 사용 가능한 패키지들을 불러옵니다. LITE 버전은 네트워크 기반이라 유/무선 연결이 필수이구요, 일반 버전 또한 라즈비안과 리브레일렉을 제외한 나머지 SW 설치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합니다.
로딩된 패키지들을 살펴보면 제일 처음 라즈비안(GUI, Full Version)이 있구요, 리브레일릭은 KODI라고 하는 미디어 재생 전문 SW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아래에 있는 라즈비안 라이트는 서버 구동에 주로 사용되는 CLI버전이구요. 그 밑에는 우리에게는 친숙한(?) Lakka도 보이네요. ^^
저도 시간 관계상 모두 설치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각 SW별로 아래 쪽에 코멘트가 달려있으니 어떤 목적인지는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렇지만 윈도우가 포함되어 있다고 우리가 사용하는 윈도우를 생각하시면 안 되구요. 라즈베리파이에서 구동되는 윈도우 Core는 주로 임베디드 개발 목적으로 사용되는 깡통(?) 윈도우 입니다. ^^
그리고 설치화면 아래 쪽에 사용할 언어와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이 가능한 메뉴가 있습니다만 설치 과정 중에서는 큰 의미가 없으니 그냥 냅두세요. 어차피 번역이 거의 안 되어 있더라구요.
설치할 패키지를 선택하고 인스톨하면 잠시의 로딩 후 아래와 같이 설치가 진행이 됩니다. 저는 Raspbian과 LibreELEC, 그리고 Lakka를 동시 설치했구요. 설치 시간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틀립니다만 30분~1시간 사이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여러 개의 SW를 동시에 설치하게 되면 먼저 부트로더로 부팅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설치한 SW를 선택해서 부팅할 수 있구요.
여러 가지 기능이 통합된 SW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분리가 되어있으면 그만큼 부팅 속도가 빨라지겠죠. 그리고 설치된 SW는 파티션으로 구분되어 독립적으로 구동되기에 업데이트 등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재부팅을 할 때에는 직전에 사용하던 SW로 부팅이 되니 SW변경 목적이라면 멍하니 있으시면 안되겠죠? 제한시간 10초~!
Raspbian(Full Version), LibreELEC Preview |
부팅 중에 뭔가 잔뜩 영어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긴장하실 이유도 없구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윈도우와 별다른 차이 없는 작업창이 열립니다. 저는 이미 한글 설정이나 기타 기본 설정 등은 모두 마친 상태이구요. 간혹 리눅스 사용할 일이 있어서 VirtualBox에 리눅스를 깔아두고 있었는데 라즈보합이 들어온 이후에는 과감히 삭제해버렸습니다. 가상머신은 가상머신일 뿐 아무래도 네이티브 보단 못한 거죠. ^^
NOOBS에서 설치가 가능한 LibreELEC의 경우에도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유명한 OS입니다. KODI는 들어보신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이 KODI 운용에 최적화된 OS인 거죠.
지난 주 설치했을 때 KODI v17.3이 설치가 되었었구요. 지금은 v17.4가 배포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뎃 해야죠.
활용방법은 아래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TV에서 외장 메모리나 PC / NAS에 저장된 영상 재생, 애드온을 통한 온라인 미디어 재생 등등 미디어 재생에 최적화 되어 있구요. Pooq를 통한 실시간 TV시청까지도 가능하더군요. 이런 기능이라면 굳이 멀티보합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다. 거기다 MicroSD를 바꿔끼는 번거로움도 사라지는 건데요~! ^^
어차피 MicroSD에 설치되는 SW들이고 시간만 있다면 이것저것 설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활용법을 찾으시면 되는 거겠죠.
정말 이런 게 가능하냐구요? 의심하시는 분들을 위한 동영상 당연히 준비했습니다. 한 번 보시구요. ^^
라즈비안과 KODI 사용법이요? 안 알랴줌~!(이라기 보다는 리뷰 마감 시간 제한에 쫓깁니다 ㅠ.ㅜ)
조금만 검색해봐도 사용법 널리고 널렸으니 공부하세요~ ^^
라즈보합은 라즈베리파이3.. 단순히 게임머신으로는 아깝다..! |
동방이엔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월광보합 시리즈! 그 중에서로 라즈보합은 유독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저도 처음 출시된 이후에 쟤는 뭔데 저리 비쌀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체험단을 통해 라즈보합을 사용해보니 "아! 그렇구나"란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
멀티보합이야 카테고리 자체가 다른 제품이라 비교할 이유가 없지만 오렌지파이를 사용한 초월광보합과 초월광보합 라이트와 비교를 해보면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난다고나 할까요?
이미 초월광보합과 A95X라는 TV Box를 사용하면서 같은 고민을 했었지만, 아직도 성공하지는 못했구요(기본설치는 했지만 그 다음 진행이 ㅠ.ㅜ). 라즈보합은 별다른 고민없이 NOOBS에서 모든게 해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다고 봐야 하는 거겠죠.
그리고 초월광보합도 같은 조건을 고민하며 검색해보니 기반이 되는 OrangePI PC는 대중화의 목적보다는 중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월광보합의 베이스로 만족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동방이엔지에서 처음 판매했던 RetrOrangePI 또한 이 범주에 포함이 되는 듯 하구요.
아직도 초월광보합과 라즈보합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저는 라즈보합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초월광보합 체험단 리뷰" 행사를 통해
기기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