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650/652에 6.44인치 대화면.. 작년에 출시된 미맥스의 인기는... 특히나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우리 나라 사용자들의 성향을 보자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겁니다...
지난 5월 이 미맥스의 후속작인 미맥스2가 발표가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스냅625 탑재에 실망을 하셨더랬죠... 그 정도의 스펙이 필요없는 저도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니까요...!
샤오미에서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만(LG가 G6에 스냅835를 탑재하지 못했던 것과 비슷한 이유라 생각은 하지만).. 작년부터 경험했던 스냅625 기기들 덕분에 성능이 쓸만하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 다시 한 번 믿고 구매를 해봤습니다..!!
미맥스2 옥의 티(?) - Qualcomm® Snapdragon™ 625 |
많은 분들이 미맥스2에 탑재된 스냅625에 실망을 하셨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믿고 쓰는 AP 입니다.. 미맥스2 외에 아직도 사용중인 기기들도 있구요..
성능테스트에서 보셨다시피 싱글코어가 떨어지기에 빠릿빠릿한 동작을 보이는 그런 녀석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스냅 400대 이하의 저가형 AP처럼 또 너무 느리지도 않은(그래도 느린 쪽에 가깝지만) 적당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것보다 더 느려진다면 답답해서 쓸 자신은 없어요..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임 성능... 포켓몬 정도는 아직도 아무런 문제 없이 가끔 즐깁니다만.. 그래도 다른 게임 또한 체험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설치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설치 후 디폴트로 로딩 영상이나 화면 전환시에 조금 버벅거린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었구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스냅625에서 원활하게 게임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진 않던데요...
그런데 역시나 이런 게임은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게임이란 것이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고 뭔가를 성취해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자동퀘스트..? 이거 대체 뭐랍니까.. ㅋㅋㅋㅋ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하시니 취향 문제인 거겠죠... 그렇지만 전 앞으로도 이런 류의 게임을 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배터리 성능 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
스냅625와 5300mAh의 배터리는 예상했던데로 엄청납니다...
싱글 심으로는 시간당 약 0.4% 정도의 배터리 소모.. 듀얼심으로는 0.6~0.7% 정도의 배터리 소모를 보였구요...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여기서 -0.1% 정도가 되더군요...
저는 밝기는 자동으로 설정해두고 쓰는 편인데.. 50% 고정 밝기로 화면에서 배터리 소모되는 것과 비슷한 패턴이더라구요...
어차피 폰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태블릿 대용이지만.. 실사를 한다 하더라도 100시간을 넘어 130~140 시간 정도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ㅡ.ㅡㅋ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충전하는 걸 잊어먹어버릴 수도...!!
적절한 성능과 강력한 배터리 관리 능력.. 스냅625 정도가 중급 스마트폰의 마지노선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게임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분만 아니라면 누가 사용을 하더라도 실망하진 않을 녀석이 아닌가 합니다...
통화품질의 개선일까.. 음량만 커진 걸까...!! |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통화품질에 있어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타사 기기들과 비교해봐도 마찬가지구요...
VoLTE가 지원이 되는 기기들도 음량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 때가 있고.. 나머지 기기들은 가뜩이나 작은 음량에 상대방 말소리가 또렷히 들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 일입니다.. 특히 예전에 포스팅 했던 홍미4P와 KT와의 조합은 여전히 최악이구요...
미맥스2의 경우에도 통화음질이 깨끗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통화용 스피커 + 하단 스피커의 스테레오가 적용이 되면서 음량 만큼은 확실히 증가가 되었구요.. 통화음질이 괜찮아졌다고 평을 하시는 분들은 이 통화음량이 커진 부분 때문에 그리 느끼시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화면 분할(멀티윈도우) 드디어 지원..!! |
5월 발표회 당시에 화면 분할 기능이 탑재될 거란 내용도 포함이 되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출시는 기능이 빠진 채로 출시가 되었구요..
다행히도 실사용기 정리 중에 글로벌 개발자(베타)롬 첫 릴리즈와 함께 화면 분할(멀티윈도우) 기능이 샤오미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가 되었습니다...
이미 해당 내용은 포스팅을 했다시피 사용법은 상당히 간편하구요..
가장 많이 사용하실 거라 생각되는 유튜브 & 웹브라우저 조합이나 MX플레이어 & 웹브라우저 조합 정도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래 오른편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게임류는 화면이 잘려버리는 경우도 발생을 하고 있어서 아직 좀 더 다듬어야 할 기능인 걸로 생각이 됩니다...
이런 현상은 가로로 화면 분할을 해봐도 마찬가지 현상이구요..
창을 움직이면 게임 화면 역시 비율이 축소가 되고 클릭도 잘 됩니다만.. 아직 실사에는 좀 무리죠.. ^^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처음 채용되는 기능이라 아직 최적화가 덜 되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MIUI 9 출시 할 때쯤이면 좀 더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또한 가지게 되네요....
아주 약간은 개선된 듯한 카메라...! |
발표회에서는 미6와 같은 센서를 사용하면서 많은 개선이 있는 것처럼 홍보가 되었습니다만.. 센서만 동일할 뿐 조리개나 렌즈 부품은 전혀 틀렸던 모양입니다..
원거리에서 피사체가 다 뭉개진다는 부분은 이미 성능테스트에서도 지적을 했었구요... 다만 아래 사진들처럼 5미터 이내에서 촬영되는 사진이라면 그럭저럭 쓸만한 사진들이 나오는 듯 합니다...
이런 결과는 주간 실외 촬영에서도 나타나는 부분인지라... 간단한 기록용 정도로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조명이 조금만 모자라도 여지없이 플래시를 터트려 버린다는 사실...!! 같은 조리개의 타사 스마트폰도 같이 촬영을 했었는데 미맥스2만 플래시를 사용하더군요.. ^^
이전에 판매되었던 미맥스나 여러 홍미 시리즈들 대비 조금은 개선이 되었지만 차이가 난다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수준인 듯 하구요.. 역시나 샤오미 스마트폰은 카메라는 그냥 구색을 맞추기 위해 탑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샤오미 외에도 여러 회사 스마트폰들을 리뷰하고 있지만.. 샤오미는 정말 카메라에서 만큼은 발전이 없어 보이네요.. ㅡ.ㅡㅋ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계속 쏟아지는 비가 협조를 안 해주더군요.. 방수도 안 되는 폰을 꺼내기도 뭣하지만 특히나 샤오미 스마트폰이 물에는 쥐약이라........
괜찮은 기기지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는 없는..!! |
디자인 때문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년에 구매했던 미맥스보다는 개인적으로 훨씬 더 끌리는 기기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이건 게임을 거의 즐기지 않는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부분이라 모든 분들에게 같는 느낌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미맥스2 이전에 미6를 먼저 리뷰를 했던지라 카메라에 대한 기대 또한 없는 상태에서 구매를 했던지라 더더욱 큰 불만은 없습니다..
어차피 실사용 스마트폰으로서의 목적이 아니라.. 동영상 재생과 웹브라우징 위주의 세컨드 디바이스로 선택을 했으니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거겠죠.. ^^
미맥스2에 탑재된 스냅625가 아쉬웠던 분들이 많았던 건지.. 벌써부터 차기작에 대한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만 샤오미는 정말 나와봐야 아는 거죠...
위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만 게임이 목적이라면 최소 스냅 650 이상 기기들을 한 번 알아보시구요.. 저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신 분에게는 미맥스2를 추천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