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말 제로베젤 디자인의 6.4인치 패블릿.. 샤오미 미믹스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델은 올해 4월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가 된 샤오미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6.4인치라는 크기 때문에.. 그리고 무시무시한 가격 때문에... 직접 구매를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토요일 부산에서 샤오미 쓰시는 분들의 번개(?)가 있어서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구요.. 잠시나마 느낀점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베젤의 6.4인치 디스플레이.. 그 압도적인 느낌..!! |
일단 처음 본 미믹스.. 역시나 듣던데로 제로베젤의 6.4인치 디스플레이가 정말 압도적인 느낌을 줍니다.. FHD(1920x1080)라 해상도가 조금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만 실사용에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건 이미 증명이 되어있는 상태이기도 하구요...
작년에 비슷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미맥스도 사용해 봤습니다만.. 미믹스의 경우에는 세라믹 재질이라 그런지 그 무게 또한 압도적이더군요...
무게가 무겁긴 하지만 세라믹 재질의 배터리 커버 때문인지..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메탈 배터리커버와는 차별되는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주더군요...
외관은 매력적이지만....!! |
제로베젤의 6.4인치 디스플레이와 세라믹 재질의 유니크함.. 외관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스마트폰으로서의 실사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먼저 샤오미의 스냅821을 사용하는 기기이다 보니.. 당연히 우리 나라에서 VoLT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초부터 스냅820/821 기기들에 VoLTE가 적용이 되었던게 바로 이 미믹스 정식발매 때문이 아니었나 추측 중이구요..
그렇지만 이 미믹스는 통화용 스피커가 별도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골전도 방식으로 통화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방식이라 적응이 안 된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뜩이나 수화음이 작은 샤오미 스마트폰인데.. 거기다 더 작게 들리는 통화음.. 이어폰이나 블투 이어셋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연 정상적인 통화가 가능할까 의문이더군요...
VoLTE 상태이든 3G 상태이든 이 통화음에 대한 부분은 동일했구요.. 현재 KT VoLTE는 펌웨어 문제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몇 년 전.. 많은 분들이 그리 욕을 하셨던 Xperia Z2도 잘 썼던 제가 이 정도라면........)
그리고 샤오미 플래그쉽들은 중상 이상의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실사용자분이 느끼기에 이 미믹스는 사진 품질이 미맥스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이 외에도 VoLTE 이동성 테스트를 통과해서 국내 정발이 되었습니다만.. 샤오미 미믹스나 제품명으로 등록된 2016080으로 인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KT에서는 PTA-VoLTE라는 공용 코드를.. 그리고 SKT 역시 OMD_삼성LTE핸드셋_VoLTE로 인식되는 것도 조금 의아하긴 하더군요...
태블릿 대용으로는 모르겠지만.. 실사용폰으로는 무리.... |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전화통화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텐데요.. 이 부분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사폰으로서는 좀 무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거기다 80만원에 가까운 정발 가격을 생각했을 때 카메라 등도 너무 아쉽구요...
미펀 성향이 강한 제가 보더라도.. 태블릿 대용으로 사용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이걸 메인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듯 하네요...
KT VoLTE 연결 문제야 곧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될 거라고 합니다만.. 나머지 기능도 디자인에 비해서는 부족한 그런 스마트폰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혹여 누군가 구매하겠다고 한다면.. 뜯어 말리고 싶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