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구매하게 되면.. 그걸 가지고 리뷰만 하려던 원래의 계획(?)은 완전히 무너졌지만.. 그래도 얼렁뚱땅 예약했음에도 기기를 빼준 대리점 지인에게는 의리를 지켜야 할 것 같아.. 일단 개봉을 했습니다... ㅡ.ㅡㅋ
아직 실물을 못 보신 분이라면.. 이 개봉기를 보시는 것 보다는.. 인근 매장에 나가셔서 직접 한 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짧은 사진 실력에.. 블랙 기기를 리뷰하려다 보니.. 제가 봐도 이건 아닌 듯 한... 그래도 그 중에 고른 사진이 꽤 많으니... 모바일에서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Samsung Galaxy S8 Unboxing |
요근래 플래그쉽임도 허접한(?) 박스들만 보다.. 갤럭시s8을 받아보니 박스부터 꽤 신경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면에 S8이라는 제품 시리즈가 크게 인쇄되어 있구요.. 왼쪽으로 용량과 제품 이름이 작게 다시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SK텔레콤용이라 오른쪽으로 통신사 이름도 보이네요...
후면 상단에는 간단한 제품 스펙이 인쇄되어 있구요... 아래 안내문구도 있지만 측면 모서리 기준 약 5.77인치 WQHD 디스플레이에.. 듀얼픽셀 12백만화소 메인카메라와 8백만 화소의 전면카메라.. IP68의 방수방진 등 입니다...
후면 하단에는 제품 모델명(SM-G950N)과 충전 스펙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상단 로고 기준으로 좌측면 하단에는 색상이 표기되어 있구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Midnight Black... 그러고 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고는(?) 작년부터 블랙 제품들만 구매를 해오고 있네요(시커먼 속내가 드디어 표면화 되는 건가 봐요.. ㅡ.ㅡㅋ)...
하단에는 개통에 필요한 일련번호와 IMEI 등이 별도의 스티커로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슬라이딩 방식의 이중 포장으로 내부에 박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내부 박스에는 아래 쪽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 외에는 전면에 SAMSUNG 로고가 전부...!
봉인씰은 내부 박스 우상단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구요...
봉인씰을 뜯고 개봉을 하면.. 오늘의 주인공(?) 갤럭시s8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동생이 갤럭시s7 개통할 때도 느낀 건데..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이라는 걸 제품 포장에서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네요... 제가 본 브랜드들 중에서는 화웨이 P시리즈 정도가 이 정도로 구분을 하고 있구요.. 나머지는 뭐... 제품만 훌륭하다면야 딱히 신경쓸 부분은 아닙니다만 제품을 열어볼 때 느낌이 다르긴 하죠.. ^^
갤럭시s8을 들어내면.. 아래 쪽에 설명서를 비롯한 인쇄물들과 악세사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함된 악세사리로는 충전기와 Type-C to A 케이블.. 그리고 AKG에서 튠을 했다는 이어폰과 여분 이어팁.. 스마트 스위치 등에 사용되는 OTG젠더와 기존 케이블을 사용하도록 배려한 Type-C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전기는 삼성에서 채용하고 있는 Adaptive Fast Charging 충전기이구요.. 9V 1.67A 또는 5V 2A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노트5 사용할 때도 같은 충전기였던 듯 하네요...
충전기는 Type-A 포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기들과 혼용을 해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Type-C포트가 채용이 되어 있습니다만.. 충전기까지 C to C 였다간 아무래도 아직은 활용성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악세사리는 풍성(?)합니다만.. 가지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이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딱히 사용할 녀석들은 보이지 않네요... 아마 고속 무선충전기를 구매하게 된다면 충전기 정도나 쓰지 않을까 싶은... ㅋ
Samsung Galaxy S8 Midnight Black Detail Shot |
삼성이라는 회사는 정말 싫습니다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네요...
박스에서 꺼내본 갤럭시s8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디자인 입니다... 앞으로 스마트폰 디자인이 어떤 식으로 변화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폴더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이상의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블랙을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제가 저주스러울 정도... ㅠ.ㅜ
엣지 디스플레이는 처음이라.. 사용성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실물을 본 건 처음인데(예약만 해두고 매장에는 나가보지도 않았었던..) 그냥 한참을 멍하니 보게 만드네요...
아직 삼성 홈페이지에도 메뉴얼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면 상단에는 홍채인식 센서와 조도/근접 센서.. 통화용 스피커와 전면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구요... 통화 스피커 왼쪽으로 센서들이 꽤 여러 개 숨어있........
프레임 상단에는 세컨드 마이크와 심슬롯이 위치하고 있구요...
심슬롯은 나노심+외장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고... 커버 아래쪽으로 방수를 위한 실링 또한 위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리뷰를 위해 유심을 자주 교체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튼튼하게 느껴지진 않네요... 재질이 좀..........
(삼성이 3.5mm 이어폰잭을 없애는 날이 과연 올까요..?)하단에는 이어폰잭과 Type-C포트.. 마이크와 스피커가 차례로 위치하고 있구요...
프레임 우측에는 전원버튼이...
왼쪽으로는 볼륨버튼과 그 아래 쪽에 빅스비(?) 호출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통 전이고 H/W 테스트 중이라 사용해보진 않았네요.. ^^
갤럭시s8은 후면 또한 측면 엣지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손으로 잡았을 때 그림갑이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단단한 차돌을 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후면 상단에는 플래시 & 심박센서.. 메인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는 참.......... 사진 촬영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렌즈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할 듯 한 그런 위치죠...
전후면 가장자리가 엣지 디자인이라 그런지.. 그립감은 물론 실제 두께보다 얇아 보이는 효과까지 있는 듯 하네요...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를 제외하고는.. 누가 보더라도 디자인에 불만을 가지시는 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다만 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보는게 처음이라.. 과연 주변에서 듣던데로 그리 파손이 쉽게 되는 건지.. 그 부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있네요...
Samsung Galaxy S8 vs LG G6 |
디자인이라는 건 어차피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집니다만... LG G6와 갤럭시s8...!! 아무리 봐도 선호도는 갤럭시s8 쪽이 월등히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둘다 블랙 컬러인지라 제대로 보이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측면 엣지라는 특징을 가진 갤럭시s8 쪽이 더 이뻐보이는 건 대부분이 마찬가지일 듯 싶구요.. 게다가 하단에 LG로고까지 박아둔 G6는 대체 뭐 어쩌자는 건지... 요즘은 중국도 화웨이를 제외하고는 전면에 브랜드 로고 넣는 회사는 없는데 말이죠....
후면의 지문 인식 센서 배치와 사용에서는 G6 쪽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전체적인 디자인 면에서는 G6가 따라오긴 힘들다 보여지네요... 차라리 후면에 있는 G6로고와 전면에 LG로고 위치를 서로 바꿨으면 조금이라도 점수를 더 줄 수 있었을 텐데요...
스펙시트로는 G6의 두께가 7.9mm, 갤럭시s8이 8mm로 갤럭시s8 쪽이 오히려 살짝 두껍습니다만(느껴질래나요)... 전후면 엣지디자인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갤럭시s8쪽이 압승입니다....
그립감 또한 두 기기 한 손에 꽉 들어오는..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만... 아무래도 G6가 폭이 조금 더 넓은 관계로 갤럭시s8 쪽이 판정승... 물론 이건 제 손이 조금 작아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
스마트폰이라는게 성능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까지... 그 회사의 역량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갤럭시s8을 옆에 두고 같이 보니.. LG G6는 평범함이 컨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 역시 LG G6와 같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쪽입니다만... 정작 같이 놓고 비교를 해보니.. G6 쪽으로는 눈이 잘 가질 않습니다...
부모가 나쁜 거지.. 자식이 무슨 죄겠냐만... |
개인적으로는 2015년 9월 갤럭시노트5에 엄청난 내상(?)을 입기도 했었고.. 아직 판결은 나질 않았지만 작년 10월 이후 삼성 완제품 불매를 한층 더 공고히 해오고 있었는데.. 정말 마음처럼 무조건 피해갈 수 있는 제품은 아니네요...
사진을 찍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마음 한켠으로는 꺼림직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만.. 이런 와중에도 삼성이라는 회사가 만들었다는 것과 지문 인식센서 부분 말고는 깔래야 깔 게 없네요... 좀 까보려고 계속 뜯어봤음에도 말이죠...
누군가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에서는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없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던데요... 이 또한 절대적인 자본의 위력 앞에서는 의미없는 말이 되어버리는 듯 하네요...
부모가 나쁘면 부모만 욕을 하면 되겠지만... 이 잘빠진 자식(?)을 팔아서 뭔 짓을 할지 모르는 회사이기도 하니... 기기는 멋지다 생각하지만.. 그렇게 유쾌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이상으로 쓰잘데기 없는 사진과 말만 가득한.. 갤럭시s8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