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가입하고서 LTE로?? 배터리 때문에라도!!(Feat. 갤럭시 S20 플러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된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간 5G 서비스!
언론이나 통신사들은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거나 비싸디 비싼 5G 요금제 덕분에 통신사들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다는 긍정적인(?) 기사들을 내고 있지만, 실사용자들 위주의 여러 커뮤니티들의 분위기는 절대 그렇지 못하죠!
최신 스마트폰을 통신사를 통해 구매하기 위해서는 울며겨자먹기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밖에 없고,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유심기변이나 알뜰폰(이 또한 유심기변인 셈이죠!)이 아니고서야 메이져 통신 3사를 통해서는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강요된 5G 서비스, 요금제가 되는 셈일텐데요!
비싼 요금제도 문제지만 5G 서비스가 실사용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건 바로 배터리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 5G로 출시되는 플래그쉽들은 국내외 막론하고 4500mAh 정도의 배터리는 탑재를 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용량만 보자면 하루 종일 쓰고도 남겠구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현실은 이런 생각을 전혀 반영하진 못할 듯 하네요!
"집을 나설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약 12시간 5G 배터리 소모는??"
국내외 5G 스마트폰에 대한 경험치를 가지고 있지만 외산 스마트폰들의 배터리 소모 결과는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해서 갤럭시 S20 플러스로 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요.
모바일 네트워크는 5G 우선으로 동일하게 두고 화면 주사율을 각각 120Hz와 60Hz로 변경해서 배터리 소모를 확인해봤습니다.
아침 6시 정도에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게 되면 약 12시간이 지난 저녁 6시 경에 귀가를 하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하루 패턴이라는 것이 거의 엇비슷하기 때문에 약 2시간 20여분 정도의 크롬 등의 웹 서핑 위주로 사용을 했을 뿐임에도 화면 주사율 120Hz에서의 배터리 소모는 약 68%!
앞선 샤오미 미 10 프로와의 비교에서 화면 최대 밝기에서 시간당 약 21~22% 소모가 되는 걸로 측정이 되었기 때문에 12시간 동안 대기 배터리로만 시간당 2% 이상 소모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상태로 추가 충전 없이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다른 볼 일을 보러 간다면??
시간당 2~3% 정도의 배터리는 끊임없이 소모를 한다고 봐야 할 테고 스마트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십중팔구는 방전이 되고 말아버리겠죠!
화면 주사율을 60Hz로 변경하면 그나마 배터리 사용 시간을 조금 더 확보를 할 수 있을 걸로 보이는데요. 위 비교에서 화면 켜짐 시간당 120Hz 대비 4% 정도 더 적게 소모가 되었었는데 딱 그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드러운 스크롤링 때문에라도 120Hz를 포기하지 못한다? 그럼 거기에 대한 대안은 스스로 준비를 하셔야 할 걸로 보이구요.
"5G 대신 LTE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 차이는 확실하다!"
5G 우선으로 설정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화면 켜짐 2시간 정도에 거의 70% 가까운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건 누가 사용을 하더라도 배터리 압박이 심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많은 분들이 5G로 가입을 하고서도 LTE 우선으로 변경해서 사용을 한다는 것이 바로 5G 커버리지 문제와 연관된 배터리 소모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슷한 패턴으로 사용을 한다고 했음에도 사용 시간은 오히려 더 많죠??
120Hz 주사율에 화면 켜짐 시간이 오히려 30분 정도 더 많았음에도 배터리 소모는 약 58%! 화면 주사율을 60Hz로 낮춘 상태와 배터리 소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긴 한데요.
배터리 잔량이 넉넉하다는 것이 눈으로 확인이 되니 그만큼 사용 시간이 늘어난 걸로 생각이 되구요. 며칠 더 사용을 해봤습니다만 5G와 LTE 우선 설정시 제가 사용하는 시간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일한 공간에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모바일 네트워크 설정에 따른 배터리 소모 차이는 누가 사용을 하더라도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거라 보이는데요.
5G로 설정을 해도 대부분 LTE로 잡혀서 LTE로 놓고 쓴다기 보다는 역시 이 배터리 소모 때문에 LTE로 설정을 해두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거겠죠!
"이런 상황에서도 5G가 최고냐??
통신사들과 언론, 정부 주관 부서는 반성하길!!"
5G 우선에 화면 켜짐 겨우 2시간여, 70%에 가까운 배터리 소모는 너무 극심한게 아니냐 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가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비 대기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문제도 있겠지만, 공간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SK텔레콤 회선으로는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이구요.
5G가 되었든 LTE가 되었든 신호 강도가 빵빵한 시내에서는 이보다는 훨씬 더 나은 배터리 소모를 보이는 것 또한 확실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서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예전 LTE 스마트폰들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이렇게 극심한 배터리 소모 차이를 보이는데 LTE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정도로 5G 기지국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언플에만 몰두하는 통신사들, 그리고 그 통신사들에 빌붙어서 호의적인 기사만 양산하는 기레기들은 반성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 통신사와 기레기들 뿐만은 아닙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눈이 멀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강제한 정부 주관 부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들도 한통속이라는 것 또한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