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10여년 사용한 유플러스 홈서비스 불가피하게(?) 해지하고.. KT로 서비스를 옮겨왔습니다...
이용요금이 조금 올라갔지만.. 인터넷 속도 부분이 변경되었고.. TV서비스도 제 입장에서는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셋탑이지만... 채널을 조금 늘인 거라 별다른 아쉬움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K(고객을)T(털자) 클라스~!!! 여전하네요...
문제의 시작 - 하루 종일 TV에 광고를....? |
평온한 일요일... 여느 때처럼 TV를 켜고 PC로 서핑을 합니다...
오전 11시쯤이었을 거에요... 갑자기 TV 화면 좌상단에 큼지막하게 iPhone7 출시관련 광고가 팝업이...!! 솔직히 이 때만 하더라도 별 생각 없었습니다... "14일부터 사전예약이라더니.. 그거 광고구나" 정도...!
유선 인터넷은 모르겠습니다만.. 모바일은 제 생활반경과 KT는 너무 안 맞아서(속도가 반도 안 나오는) 그냥 그러려니 "닫기"를 누르고 맙니다...
그런데 1시간쯤 후...! 다시 저 광고가 팝업됩니다.... 이 때까지도 조금 너무하네... 정도.. 또 "닫기"
다시 1시간쯤 후... 네... 광고 다시 뜹니다...!!! 내용이 뭔지 봐야 안뜨나 싶어 확인을 누르니 아니나 다를까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안 뜨겠지... 다시 "닫기"
이 정도면 됐지 싶은데... 1시간 후쯤 또 뜨더군요...!
결국 일요일 오후 내내(저녁에는 아예 TV를 꺼버려서 모르겠네요) 저 팝업과 씨름하며.. 평온한 일요일은 그냥 허공 속으로...!
이 정도면 싸우자는 거죠...! |
세 번째 광고 팝업이 된 이후.. 일요일이라 일단 이메일 고객센터 통해 문의를 남겼습니다... 문의내용은 그대로 공개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3가지 정도만...!!
일상생활에 바쁘다 보니 월요일은 그냥 넘어가고.. 화요일 드디어 답변이 옵니다...!
분명히 간단 명료하게 질문을 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광고 송출시 제 동의를 받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부분으로 광고가 잘못 송출되었고... 개선하겠으니 양해해라 정도...! 귀찮으면 차단요청하세요.. 는 포함...!(그러고 보니 왜 제가 보는 TV에만 나온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안방에는 안 나왔는데... ㅡ.ㅡ)
다시 재질문.. 스마트푸시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차단하고.. 광고 송출 근거 밝혀달라고 재요청 했습니다...
네.. 제가 가입 시에 저런저런 동의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광고차단 요청은 또 다시 하라고...? ㅎㅎㅎㅎ
그리고 차단하면 천재 지변 알림도 안 온다...? 얼마 전 경주 지진은 천재지변에 포함이 되진 않는 모양이네요... 하긴 KT 모바일 회선으로는 재난문자도 안 오더라만...! 메인으로 쓰는 SKT로만 빽빽~!!
광고수신 동의..? 그 딴 거 한 적 없다...! |
많은 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시에는 꼭 저 부분 챙깁니다... 통장 개설할 때도 개설 서류 한 뭉태기 던져주면 그 중에서 광고나 개인정보 활용부분은 다시 체크해달라고 요청할 정도....
이메일 상담은 시간이 너무 걸려서.. 유선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더랬죠... 저 부분 동의를 했다면.. 그 근거가 어딘가에는 남아있을 테니까요...!
제 경우는 인터넷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가입했기에.. 신청서는 없음... 대신 녹취로 저 부분 동의한 내역이 남아있다고 답변을 해주더라구요...
그럴리가..? 그 때 통화내용 대충 기억하는데... 상품 안내 말고는 저런 내용은 들어본 기억이 전혀........
그래도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 녹취내용을 들어보자..!! 올레프라자 내방해서 들어보랍니다... ㅡ.ㅡ
일단 대리점 연락처 전달받아 통화를 해봤습니다만... 대리점에서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 하시더군요... 자기들은 그런 동의 받지 않는다고.......... 통신서비스 가입을 위한 신용조회에 대한 동의만 받는다고 명확하게 얘길 하시던... 하루에도 많은 고객들을 상대로 가입을 받으니 당연히 내용은 잘 알고 계시겠죠...
결국 가입자는 하지도 않은 광고수신 동의를 했다며.. 있지도 않은 근거를 대고 있는 상황...!
역시 고객을 터는 클라스는.. 여전하다...!! |
개인적으로도 이런 KT의 행태는 여러 번 있었죠...
10여년 전.. 텔레마케팅으로 아버님께 설명도 제대로 안 하고 유선전화 부가서비스 가입을 시킨 문제로 KT는 아예 다 들어냈었고... 스마트폰 테스트(?)를 위해 KT 모바일 회선도 하나 유지 중입니다만.. 이 또한 가입시에 저런 형태의 광고 아닌 광고(자기들은 혜택 안내만 했다고.. 절대 광고가 아니라고.. 발신번호는 지역 전화국 ㅡ.ㅡ) 문제로 작년에 한바탕 했었.......
이 팝업 광고도 마찬가지겠죠...
또 광고수신 미동의로 신고를 해봤자.. "광고가 아닌 혜택 안내다"라고 우길 건 뻔하고... 대리점에서도 패널티가 상당하다고 우는 소리... 하......... 잘못은 지들이 해놓고 정작 책임은 대리점에 떠넘기는 여전한 갑질..(소시적에 KT 일 하면서도 저도 꽤 당했....)
어찌해야 할까요...! 뻔히 결과는 보입니다만 그래도 대외기관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휴대폰으로 오는 저 "혜택안내" 또한 강하게 어필을 해야 중단을 하던데.. 거참...!
몇 달 기분좋게 사용을 했지만.. 아직 까마득히 남은 약정 만기일자만 또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