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할 때 케이블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기기가 5v 0.5A(2.5W) 정도로 충전만 하면 되었고 PC에 사용하는 USB 케이블이라면 규격만 맞다면 대부분 사용이 가능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배터리가 대용량화 되고... 그에 따라 충전용량도 늘어감에 따라서 케이블의 성능 또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퀄컴의 퀵차지 기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케이블의 중요성은 더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용하는 기기 중에 Type-C로 충전이 되는 기기은 샤오미 3세대 10000mAh 배터리 하나였습니다만... 넥서스5X를 구매하면서 충전 케이블의 갈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넥서스5X의 경우 번들 케이블이 C to C 케이블이니.. 전용 충전기가 아니라면 충전도 불가능할 뿐더러 구형PC(?)만을 사용하는지라 컴퓨터에서 파일이라도 옮길라치면... 기존 Micro 5pin 케이블에 젠더를 써야만 하는 상황...
젠더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번거로운 건 기본.. 그리고 젠더의 특성상 언제 고장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니 아무래도 Type-C to A 케이블이 있으면 편하겠죠...
Kaiboer Type-C to A 케이블 |
그래서 며칠 간에 검색 끝에 선정한 케이블이 네이버 구글레퍼런스포럼에서 가장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것 같고... 까페 내에서 공구도 진행 중인 Kaiboer Type-C to A 케이블 이었습니다...!
중국 제품이고... 타오바오를 뒤져본 결과.. 까페 공동구매가격은.. 음.......... 직구족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ㅎㅎㅎㅎ
직구로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필요성에 따라 25cm(휴대용) / 50cm(충전기용) / 100cm(예비용) / 200cm(PC데이터 전용)의 4종류를 구매했습니다...!
요즘은 케이블 외피의 재질 또한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PVC 타입이고.. USB 단자와 Type-C 단자에는 Kaiboer사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케이블의 규격과 색상.. 그리고 길이가 표시되어 있구요... 분명히 제품 구매시에 흰색 케이블은 USB 2.0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만 후면 규격에는 USB 3.1...? 확인을 하고 싶지만 넥서스5X의 USB 규격이 2.0이라 진실은 저 안드로메다 어딘가에........... ㅡ.ㅡㅋ
케이블만 있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만.. 그대로 젠더가 빠질 순 없죠~! 샤오미 젠더로 몇 개 더 구매했습니다...
Kaiboer Type-C to A 충전 성능 - 25cm 케이블 |
기쁜 마음에 바로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만.. 케이블 별로 충전성능을 나눈 이유가 있습니다... ㅠ.ㅜ
먼저 25cm 케이블의 경우... 사용하는 Aukey 충전기의 Ai포트(최대 2.4A)의 경우에는 2.2~2.3A 정도의 충전 성능을 보여줍니다.. 포트 최대치라 봐도 무방하죠~!
그리고 퀵차지 3.0포트의 경우에도 5v 2.8A 정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 최대치라 봐도 무방... 넥서스5X가 5v 3A 충전이니까요...!
그리고 샤오미 3세대 10000mAh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충전...!! 보조배터리 스펙상 5v는 2A가 최대입니다만 보시다시피 2A를 넘어선 충전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넥서스5X가 퀄컴의 퀵차지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데 처음 충전시작 시에는 9v에서 충전을 시도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더군요... ㅡ.ㅡㅋ
그 다음 최대 충전 3.5A가 가능하다는 샤오미 20000mAh 배터리...!! 포트 하나만 사용시 2.4A 정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50cm/100cm/200cm 케이블은... |
최대 2.4A인 Ai 포트 또한 1.7A 정도로만..........
이는 샤오미 젠더를 이용해도 마찬가지 결과 입니다... Ai 포트 1.7A 정도... ㅠ.ㅜ
다만 젠더를 이용했을 경우.. 절반 정도의 확율로 1.3A 정도로 충전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젠더는 성능이 100% 나온다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죠... 그렇지만 확률이 젠더 쪽이 높다 뿐... 간혹 Kaiboer 케이블 또한 1.3A 충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샤오미 20000mAh 보조배터리에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에도 1.3A 정도로만 충전이............
케이블의 외형(굵기)는 전혀 차이가 없음에도 실제 충전시에는 25cm 케이블과 나머지 케이블들이 꽤 차이가 나는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넥서스5X의 충전 인식이 제멋대로라는 후기가 있으니... 케이블 문제인지 아닌지는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ㅠ.ㅜ
다만 같은 케이블로 퀵차지를 지원하는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충전해보면... 길이에 상관없이 모두 최대치로 충전이 가능한 걸로 봐서.. 아무래도 넥서스5X의 충전 인식 쪽이 좀 엉성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이 문제냐..! 케이블이 문제냐...! |
USB Type-C 규격이 이제 보급이 되기 시작하는 상황이고.. 퀄컴의 퀵차지 또한 이제서야 보급이 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아직 정확히 뭐가 뭐다.. 라고 정확히 답을 내기는 어려운게 아닌가 싶구요...
역시 퀵차지 3.0을 지원한다는 샤오미 미맥스를 충전했을 경우에도 말만 3.0이고 평균 10W 정도로만 충전이 가능한 걸 고려했을 때... 규격화된 성능이 나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모 IT전문지를 가장한 찌라시처럼 고가의 케이블을 강요하는 듯한... 포스팅을 남발하는 건 좀 문제가 있죠... 각 기기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건 분명히 제조사OEM 케이블임이 분명할 텐데 3rd Party 제조사 케이블이라니.. ㅎㅎㅎㅎ
아직 케이블에 대한 사용후기들도 드문 편이고.. 조만간 제 포스팅을 포함한 데이터들이 쌓여서 좋은 케이블들이 발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케이블 하나당 1만원 정도이니 다양한 케이블을 테스트 해보기엔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직구족 분들은 이런 저런 케이블들 테스트 해서 결과를 알려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네요~! ㅋ
간혹 충전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을 만나게 되는데... 기종 불문 케이블 교체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확인방법입니다... 특히 몇 년된 스마트폰 케이블을 단자가 호환이 된다고 계속 쓴다...? 단자가 망가지는 건 둘째 치더라도 케이블을 구성하는 구리 심선 자체도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