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출시와 동시에 개통했는 기어s2 밴드가..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은 서비스센터에서 환불을 제의 받고 진행을 했습니다... 간헐적인 증상이라 서비스센터에서 재현한 적은 없었음에도... 별다른 분쟁(?)없이 먼저 환불을 하라고 하셨던지라.. 쩝...
기어s2 밴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고.. 혹여 불만족했다 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기기 끝까지 안고 가는 스타일이지만.. 수리나 교품이 불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기기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환불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걸로 압니다만.. 저는 5년 전쯤에 갤럭시s를 환불해 본 이후로 환불은 처음입니다... 당신에는 메인보드 서너 번 교체한 끝에 겨우겨우 환불이 진행이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서비스센터에서 별다른 말 없이 먼저 환불하라고 하시니 고마워해야 하는 일인 거겠죠...?
물론 이번에도 배터리 1회 / 메인보드 1회 교체를 먼저 진행하긴 했었습니다만...!
기어s2 밴드 환불.. 난관은 SKT 고객센터..? |
지난 주 금요일 환불 제의를 받고.. 제일 고민하게 했던 건 기변을 할 것이냐 아니면 해지를 할 것이냐 였습니다...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 12월까지 기어s2 밴드를 T아웃도어(공유) 요금제로 개통을 했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요금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되었었습니다.. 저 또한 밴드51 요금제를 사용중이어서 매달 3천원의 추가 할인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SKT에 기변 문의를 하니 기변하면 해당 혜택은 그냥 소멸한다고.........
제 의지로 기변을 하는 것도 아닌데 받던 혜택이 날아가면 안타깝죠... 이번 기변은 제 의사에 반하는 기변이라는 걸 다시 어필하고 혜택유지 여부를 재확인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SKT 본사에 혜택유지에 대한 컨펌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전까지도 기변이냐 해지냐 고민에 휩싸여 있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기변으로 결정하고.. 센터에 환불 진행을 요청하니 아래와 같은 서류들을 안내해주시네요...
삼성전자 서비스 환불시 구비서류(부산진센터 기준)
▶ 제품 본품 외 구성품 전부
▶ 개통시 작성하는 구매계약서(또는 이전 3개월 요금 납부영수증)
▶ 환불할 회선에 대한 이용계약 증명서
▶ 통장 사본 및 신분증
▶ 기변(신규계약서) 또는 해지 증빙 서류(해지 영수증)
필요한 계약서나 증명서는 SKT 공인대리점 이상에서는 어디서나 출력이 가능하니 센터 방문전에 미리 들러서 출력하시면 됩니다...
저는 SKT 프로모션 적용 때문에 SKT에서도 제품에 대한 불량확인서나 환불확인서를 개통시 첨부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문제가 여기서 발생을 하는데..........
불량확인서는 보통 스마트폰 개통 후 14일 이내에 교품을 위해서 발급을 받는 부분이고.. 환불확인서는 환불절차가 모두 끝나야 발급이 가능한 서류인데... 환불진행도 안 되고 기간도 많이 경과한 내가 어떻게 제출을 하느냐 재차 확인을 했습니다만... SKT 상담사는 다른 말 없습니다.. 해당 서류가 없으면 프로모션 유지 불가...!!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별 수 없이 불량확인서라도 받아볼까 싶어 삼성 서비스센터부터 들렀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무슨 소리냐고 도리어 저에게 되묻더군요... 서비스센터 팀장 얘기로는 SKT에서 아무래도 오안내를 한 거 같다고 직접 통화를 해봐야 겠다고..... ㅠ.ㅜ
근 1시간 동안의 기다림과 통화 속에... 결국은 SKT에서 오안내를 했다고 결론이 나더군요... SKT상담사분도 억울해하시는게 이런 부분에 대한 프로세스 자체가 없어서 그랬던 거였다고......... 그렇게 기다렸는데 그냥 기변 진행 하랍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들어 믿고 이용하던 SKT 고객센터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시간은 많이 허비했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또 화내고 있으면 기변을 못하니.. 일단 대리점에 기변 요청을 해두고 대리점으로 향했습니다... 기변이라 서류는 필요없는 상태였으니 전화만 한통.. ㅡ.ㅡㅋ
대리점으로 향하는 도중에 서류 접수는 정상적으로 처리되었고.. 아래와 같이 기어s2 클래식 3G로 기변을 했습니다~!!! 기어s2 밴드에 대한 위약금이야.. 환불 처리 후에 환불확인서 제출하면 전부 소멸이 된다니 거기에 대한 걱정도 끝~!!!
기어s2 클래식 3G.. 한번 열어볼까~ |
기어s2 클래식 3G의 박스는 기어s2 밴드와 마찬가지로 원통형이고 색상은 블랙이더군요...!
기어s2 클래식의 색상 역시 블랙...!
구성품은.. 당연히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본체와 충전 크래들.. 충전기.. 그리고 교체용 시계줄 한쪽...? 기어s2 밴드는 교체용 밴드가 양쪽 모두 들었지만.. 클래식은 반토막이 나있네요..! 아무래도 가죽이라 단가가 높아서 그런 걸까요..? ㅡ.ㅡㅋ
기어s2 밴드로는 상상도 못할 포지션이죠... 시계처럼 펼쳐놓을 수(?) 있다니...! 이 녀석은 정말 시계 같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기본 가죽밴드의 품질이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질 않습니다... 출고가 42만원 정도 되는 녀석 시계줄이 저리 허접하다니...... 무조건 줄질을 해야만 하는 거였네요...!
기어s2 밴드와는 다르게.. 홈이 파여있는 휠..! 그렇지만 어째 움직임은 기어s2 밴드보다 더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기어s2 형제샷...! 이렇게 보니 그 동안 정들었던 기어s2 밴드 역시 그렇게 못 생긴 녀석은 아니었네요...!
두께는 기어s2 밴드가 살짜쿵 두꺼웠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글쎄요..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들고....
실제 손목에 차봐도... 체감이 되진 않네요... 아무래도 3G 모델들이라 그런 걸까요...?
액정필름이나 유리 없이 그냥 쓰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미 강화유리 덕에 한번의 파손(?)을 방지한 제 입장에서는 안 입힐 수가 없네요.. 다행히도 예전 기어s2 밴드 쓰면서 체험단 통해서 받았던 필름과 유리.. 그리고 사은품(?)으로 받았던 필름도 있는지라 별다른 고민은 없었습니다.. 기어s2 클래식 화면이 조금 작은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기어s2 밴드용 필름과 유리가 클래식에 잘 맞네요.. ㅡ.ㅡㅋ
세팅 완료 후.. SKOKO 후면 방탄필름과 길라잡이 리포비아H 액정필름을 부착해둔 상태입니다...! 아직 많이 남았으니 추가로 구매할 이유도 없을 듯 하네요..!
무리해서 기변할 이유는..? 글쎄요........ |
기어s2 클래식 3G의 외형이 좀 더 시계에 가까운 건 맞습니다만.. 글쎄요... 과연 기어s2 밴드를 쓰시던 분들이 기변을 해야할 이유는 없을 듯 하네요... 정말 단지 외형상의 차이 그 뿐이니까요...
기변 전에 사진이나 후기를 통해서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는 걸로 봤었습니다만.. 실제로 기변을 하고 받아보니 그냥 쓰던 걸로 바꾸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구요...? 기본 상태에서의 착용감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네요... 대체 얼마나 싸구려 가죽을 쓴 건지...!!!!
그리고 유격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휠이라니...! 어차피 잘 쓰진 않지만 좀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네요... 아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실제 출고가도 살짝(?) 차이만 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액보에 대한 지출은 막았습니다만.. 시계줄 교체를 바로 요구하는 녀석이라니.... 에효....
저는 기어s2 밴드를 초기에 개통을 해서.. 지금 기변한 클래식 쪽을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었지만 특별한 감응은 없네요.. 기대가 살짝 있긴 했는데 그 기대에도 부응을 못하는 그런 상태.. ㅡ.ㅡㅋ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