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까페의 이벤트 경품(?)으로 샤오미 20000 보조배터리를 득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5000/10000 배터리 이후로.. 보조배터리는 오랜만이네요...! 보조배터리라는게 급할 때 잠깐잠깐 쓰는 거라... 대용량 배터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출시된 이후로도 그냥 저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였었는데 말이죠... ㅡ.ㅡㅋ
배터리 구성품은 언제나 그렇듯이 단촐합니다.. 본체와 충전케이블... 그리고 의미없는 설명서..? 대신에 이 배터리는 들어왔던데로 껍닥이 알루미늄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네요.. 커진 만큼 무거워진 무게를 커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실제로 제품 판매 페이지에는 동사의 10000 배터리 2개보다 가볍다는 걸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기존에 출시되었던 16000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충전포트는 2개 입니다... 출력이 높아서 1개로도 불편함은 없었지만 포트가 여유가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죠... 다가올 여름... 포트 하나에는 선풍기를.. 하나에는 폰이나 패드를..? (대신 가지고 다니면서 땀 더 뺄 수 있다는 건 함정... ㅡ.ㅡㅋ)
배터리 용량은 20000 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실 충전용량은 20000이 아니죠... 보조배터리에 사용된 3.6v 18650셀의 전체합이 20000 이라는 거고.. 그걸 다시 스마트폰이나 패드 충전에 필요한 전압으로 승압하기에 실용량은 줄어드는게 맞습니다...! 승압계산을 하고.. 다시 배터리의 효율을 곱해서 실사용 용량이 나오는데 5.1v 충전시 약 12700mAh를 사용할 수 있다고(5.1v 1A 기준) 되어있네요...
보조배터리 아래쪽에도 마찬가지의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싸구려 배터리를 구매했다간 이 효율 자체가 허위스펙이 많아서 표기용량의 절반도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샤오미 배터리는 그래도 근사치로는 나오더라구요...! 출력은 5.1v 2.1A로 2포트를 쓰거나 아니면 1포트 최대 5.1v 3.6A까지 지원이 되는 듯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배터리들과의 크기 비교 입니다...! 아래 배터리들은 모두 리튬이온 3.6v 18650셀을 사용하고 있죠... 대신에 구형인 104000은 셀 용량이 2600mAh.. 20000 배터리와 10000 배터리는 셀 용량이 3300mAh 입니다...
샤오미 배터리가 여타 배터리보다 조금 저렴할 수 있는 건.. 대량생산된 표준형의 배터리셀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배터리셀이 이렇게 보조배터리에만 사용이 되는게 아니라...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기들.. Flash light등 생활용품에서부터 노트북과 전기차 배터리에도 광범위하게 사용이 되고 있으니.. 그 만큼 단가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샤오미의 영향 때문인지.. 초기 보조배터리들은 디자인에 따라 주문제작된 리튬폴리머 셀을 사용했었지만 가격경쟁이 안 되니 요즘은 또 대부분 동일하게 18650을 사용한 배터리로 가는 듯 하더군요... 리튬폴리머 셀이 사용된 제품도 샤오미가 저렴하긴 합니다만.. ㅡ.ㅡㅋ
보조배터리 처음 접하시는 분은 아래 포스팅 보시면 조금 이해가 가실 수도 있습니다..
가방을 항시 휴대하는지라 가지고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너무 대용량이긴 하네요... 삼성 스마트폰 쓸 때 말고는 이 보조배터리는 그리 사용할 곳도 없는데.. 흠......
USB Type-C를 이용해서 신형 맥북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맥북을 구매해야 하는 걸까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