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만.. 영어권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건 대부분 어렵게 느끼시지 않지만.. 유독 타오바오/티몰 구매는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언어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타오바오나 티몰 같은 중국 쇼핑몰들도 영어권 쇼핑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보통 해외직구 많이 하시는 분들은 라이브채팅 이용 경험도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아마존이라든지 구글.. 그리고 배송문제로 Fedex까지 채팅을 이용해봤습니다만.. 실제로 라이브채팅에 필요한 건 영어문법이 아니죠..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나타내는 단어와 물음표 등 기호 정도..? 괜히 우리가 책에서 배우듯이 주저리주저리 떠들 필요는 없습니다...
타오바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흥정을 하는게 아니라면야(그것도 별로 어렵진 않더군요) 배송문의 / 재고문의가 대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은 구글 번역에 도움을 받으면 간단한 거니까요... 크롬에서 제공하는 번역기능이 아니라 별도 페이지로 제공되는 구글번역 입니다..
▶ 구글 번역 : http://translate.google.com/
그게 정말 가능해? |
배송문의에 대한 간단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 제 사례로.. 지난 주 목요일 타오바오에 핸드폰 악세사리 주문 후 판매자가 당일발송을 안 해줘서.. 거기에 대해 문의했었던 채팅내역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두번은 이용하는지라.. 아예 타오바오 전용 메신저 어플인 아리왕왕을 설치해서 이용중입니다만.. 가끔 이용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있는 판매자 아이콘을 누르셔도 웹용 메신저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대신 이전 내역이 저장이 되진 않습니다)..
인사 후 판매자가 외계어(?)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댑니다... 저건 자동반응이라고 해서 구매자가 문의하면 자동으로 전송되는 부분이니 신경 안 쓰셔도 되구요... 아래 쪽에 짧게 답장이 오는게 판매자의 진짜 메시지(인사) 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저도 중국어는 전혀 못 합니다... 영어도 못 하지만 그래도 영어가 좀더 편한지라 먼저 판매자에게 영어가 가능한지 문의를 해봤습니다... 단호하게 "No"라고는 합니다만 저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에요.. 어느 정도 영어교육을 받지만 자신은 없는 그런 상태..? ㅎㅎㅎㅎ
실은 지금까지 저런 식으로 영어가 가능하냐 물었을 때... "No"라는 대답을 받은 것도 처음이긴 합니다(소심한 판매자였던 듯)... 보통은 서로 엉터리 영어 쓰거나, 저는 영어로 판매자는 중국어로 대화를 하기도 하거든요...
이럴 때 필요한 건? 구글 번역..! |
구글 번역으로 한/영 번역을 해보신 분은 불신하시겠지만(제가 봐도 결과가 참).. 영어에서 중국어나 일본어로 번역하는 건 상당히 정확합니다... 보통 한번 번역을 하고 검증을 위해 역으로도 번역을 시도해보는데 결과가 거의 동일한.. 그만큼 중국어에 대한 DB는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고 보셔도 좋을 겁니다...
저 위 스샷에서 판매자가 영어를 못 한다니.. 제가 바로 중국어로 문의한게 보이시죠...? 그게 바로 영문 문의내역을 미리 써뒀다가 구글 번역으로 번역만해서 붙여넣기를 해버린 겁니다(해외직구시 사용되는 문구야 어디든 뻔하잖아요)... 판매자가 잠시 확인을 하더니 바로 또 외계어를 쏴줍니다.. 그 문구도 바로 구글 번역으로... "창고에서 재고 준비중이고, 일요일 발송할 거야"라고 영어로 번역이 되더군요..
과연 판매자가 제대로 이해했을 지도 궁금하시죠..? 위 스샷에서 보듯이 저는 이미 영어가 가능하냐고 중국어 문화권이 아님을 밝힌 상태입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저런 상태라면 판매자들도 거기에 대응해서 적절히 생각을 하는 듯 하더군요.. 어떤 판매자는 영어로 답을 하지는 않더라도 자기가 대답한 내용이 맞느냐고 꼬박꼬박 다시 확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궁금한 부분 확인했으니.. 인사하고 마무리... 어때요..? 간단하죠...?
괜히 알지도 못하는 중국어 알아본다고 네이버 까페들에 질문하거나 구글링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필요한 건 약간의 용기..!!!
세상에 공짜란 없잖아요.. 오랜 기간 아니지만 그 동안 직구를 하면서 느낀 건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어 울렁증이 심한데 우리 조금만 용기를 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