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용한지 벌써 만 10년째... 이제 운전시나 외출시에.. 없으면 허전합니다..!
소니 SBH50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녀석이 Z1과 태블릿 멀티포인트 연결시에 뭔가 맞지를 않더군요...
블루투스 이어셋이 스스로 재부팅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Z1만.. ㅠ.ㅜ
MW600은.. Z1과 태블릿 멀티포인트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긴 합니다만...
이 녀석은 또 블루투스 Ver.2.0 인지라... 배터리 소모가 후덜덜 해서... 아무래도 사용하기는 무리겠더군요...
블루투스가 폰 배터리 빨아먹는게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니...(SBH50이 블투 3.0인데.. 배터리 소모는 거의 3배차이..)
어차피 SBH50/MW600은 별도의 리시버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방식인지라.. 좀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해서...
큰맘 먹고(?) T멤버쉽 포인트 등 다 퍼부어서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이어셋 배터리가 맛이 가기 전에는.. 교체를 안 합니다...! ㅠ.ㅜ)
- 살펴보기
3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구매한 제품이지만.. 포장은 꽤 고급스럽습니다...
외부포장에서 슬라이딩 방식으로 패키지를 꺼내는데... 하드보드를 사용한 검은색 케이스에.. 자석까지 달려있더군요... ㅋ
물론 포장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구성품은.. 폰체 1Set과 이어팁 대/중/소, 충전케이블, 집게, 파우치 입니다...
무광 플라스틱 재질의 본체 입니다.. 로고가 그리 과하지도 않고.. 신경을 쓴 듯 보입니다만... 조금 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전체 무게가 11.5g이라 무게감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신 동사의 BZ 시리즈와 비교를 하면 덩치가 커도 너무 커서.. 운동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을 듯 합니다...
귀에 맞는 팁을 쓰면 잘 빠지진 않겠습니다만.. 재질이 그리 좋질 않아서 귀가 그리 편하진 않을 듯...
이어팁은 소 / 중 / 대.. 3종이 들어있으며.. 기본은 제일 작은 걸로 장착되어 출고되네요...
귀가 작은 편이라 타사 제품들도 제일 작은 이어팁을 썼었는데.. 이 녀석도 제일 작은 걸 쓰니 귀에는 부담이 덜합니다..
포함된 파우치는.. 꼭 이어셋을 보관한다기 보다는... 여분 폰 배터리 등 간단한 악세사리를 수납하기에 적당한 녀석이네요..
- 사용해보기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LED는 달랑 하나고.. 하나만 가지고 충전/페어링 등을 다 수행해야 합니다...
LED 점등 : 충전 중 또는 블루투스 페어링 대기
LED 점멸 : 페어링 후 구동중
LED OFF : 충전시에는 충전 완료 또는 파워 OFF
당연히 구매 후 첫번째로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니.. 단일기기 페어링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만...
설명서 어딜 봐도.. 멀티페어링 하는 방법은... 없더군요...
1시간 조작해보면서.. 파악한 페어링 방법은...
초기화 :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한쪽에 이어폰을 끼고 비프음이 2번 들릴 때까지 메인 키를 누른다.. 그리고 파워 오프...
멀티페어링 : 먼저 기기 하나를 페어링 => 기기에서 블투 연결 해제 => LED 점등 확인 후 2번째 기기 페어링
=> 첫번째 페어링 했던 기기를 수동으로 재연결
설명서에 보면.. 멀티페어링으로 이어셋 전원을 껏다 키면 두 기기가 동시에 다시 연결된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이 기능은 멀티포인트 기능이죠... 멀티페어링은 그냥 여러 기기의 연결 정보를 저장한다 정도인데...
전 아무리 해봐도 안 되더군요..
(테스트에 수고한 녀석들 : Xperia Z1/Z2, LG G3, 유플 tv G 4K UHD 셋탑, 갤노트 10.1 2014)
아직까지 멀티포인트 기능 제대로 구동되는 기기는..
소니 일부기종(MW600/SBH50/SBH52)과 플랜트로닉스 기기들만 되더군요..(제가 실제 사용해봤던...)
이 부분은.. 제가 설정을 잘못 한 걸 수도 있으니... 월요일 브리츠에 문의해보고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세팅을 한거라면..
내용 수정을 할 테구요..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전 반품을 할 생각입니다...
위 멀티페어링 방법으로 페어링을 하게 되면.. 두번째 연결했던 기기는 이어셋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만...
첫번째 페어링한 기기는.. 수동으로 연결을 해줘야지만 멀티포인트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주로 태블릿과 폰을 같기 가지고 다니는데.. 쓸 때마다 재연결을 해준다는 건... 제 입장에서는 좀 그러네요...
- 음질
저가형 입니다.. 많은 걸 바라시면... 안 되는 거죠~! ^^
전 기존에 쓰던 기기들도 APT-X코덱 미지원 기기라 큰 차이 못 느꼈습니다만...
고급 이어셋 쓰시던 분들은... 쳐다도 보지 마세요~!
그렇다고 아예 못 들을 정도냐... 그건 또 아닙니다만... 그냥 일반적인 블투 스테레오 이어셋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SBH80도 멀티포인트 문제 때문에 반품한 적이 있습니다만...
APT-X코덱 지원하는 기기들이.. 음질에서는 확실히 뛰어납니다... 넘사벽...
그냥 저처럼 사용량 그리 많지 않고 간단하게 쓰실 분들만 한 번 사용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3만원 초반대 가격이라는 점이.. 무시못할 메리트 인 듯 합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