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송대행 후기를 쓰면서 자주 하는 말이지만, 역시 타오바오의 최대 매력은 역시나 개미지옥!
우리나라에도 수입/판매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가격차가 심하면 10배까지 나는 경우가 있어서 가능하면 타오바오를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주문을 하는게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렇게 장바구니에 쌓여만 가던 물품들, 이번에는 특별한 메인 아이템(?) 없이 그대로 주문을 넣어버렸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항목이 어마어마하죠?
어차피 해외 직구는 구매 총액 기준이라 물품들이 아무리 많아도 얼마든지 주문이 가능하구요.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계속 미루던 최하 RMB 4.9(약 850원) 정도되는 소액 제품들까지 주문이 되면서 아마 포스트팀에서도 포장하면서 당황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ㅋ
물론 저보다 더 개미지옥(?)에 빠져서 배송대행 하는 분들도 여기저기 흔히 볼 수 있기는 하구요.
요즘 중국 직구 면세한도가 RMB 1,000이 살짝 넘는 관계로 RMB 901.2를 주문한 제 물품들은 개인 사용목적으로 면세, 목록통관이 가능했구요.
포스트팀 계측 무게는 4.9Kg에 배송대행비는 16,000원!
여기에 등급 할인 640원과 까페 이용후기 쿠폰 2,000원을 사용해서 실 결제 금액은 15,360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일주일 가까이 걸리던 통관이 최근 들어 무척 빨라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배송대행 건은 토요일(8/15)일 입항을 했음에도 무려 다음 주 수요일(8/19)에 통관이 되어 지난 번 배송대행보다 무려 절반 정도가 단축이 된 통관 속도를 보여줘서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작 통관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포스트팀 배송대행의 우리나라 국내 배송은 CJ대한통운이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덕분에 규정을 준수하면서 배송이 조금씩 느려지고 있는 CJ대한통운이었는데(평소에는 대체 어떻게 운영을 했단 말인지!!) 8월 14일부터 강제 택배 휴무에 들어가면서 택배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다른 택배사들은 대부분 익일 도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년전부터 혼자 독식을 하더니 결국 19일에 집하된 택배가 토요일에서야 겨우겨우 도착을 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말았네요!
이 정도면 그 넓은 중국 배송 기간보다도 오히려 더 걸리는 수준이구요.
언제나 택배 관련해서는 열악한 환경으로 수시로 오르내리는 CJ대한통운이지만 이렇게 물량을 감당도 못하면서도 계속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참..... 결국 택배기사님들과 소비자들만 속이 탈 뿐인 거죠! ㅡ.ㅡㅋ
솔직히 온라인 주문하면서 어느 택배사를 통해 배송되는지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면 누가 CJ대한통운을 이용하겠습니까!!
무척이나 느린 배송이었지만 포스트팀에서 보내주신 택배박스는 안전하게 도착을 해서 다행이었구요.
박스 속에 제가 주문했던 물품들 차곡차곡 잘 정리가 되어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지만 가을에 외출할 때 입어보려고 등산용 바지를 하나 주문해봤구요.
바로 직전 배송대행으로 주문해서 받아봤던 셔츠, 만원 정도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서 회사에서 작업복으로 입고 외출시에도 입으려고 다른 스타일과 컬러로 또 여러 벌 주문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전에 작업복으로 입으려고 주문했던 바지 역시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한 벌 더 주문을 했구요.
기왕에 바지들 주문하는 김에 외출용 반바지도 하나.... 그렇지만 역시 나이든 아재가 이런 반바지 입고 활보하는 건 눈치가 보여서 입을 일이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ㅠㅜ
가지고 있는 포터블 모니터에 젠더들이 좀 필요해서 중국 IT 악세사리 브랜드 중 믿고 쓰는 UGREEN 제품으로 주문을 했구요.
요즘 리모콘들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어서 리모콘 꽂이도 몇 개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 케이스도 두 어개 주문을 했는데요.
실리콘 케이스로 사용중이지만 실리콘이라는 재질 특성상 캐러비너와 연결된 고리가 끊어질 위험이 너무 높아서 PU가죽으로 된 제품으로 구매를 해봤구요.
조금 딱딱하지만 3~5천원 정도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퀄리티는 괜찮은 편입니다.
RAVPower에서 얼마 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캐논 DSLR용 배터리 LP-E6 / E6N 충전기도 구매를 해봤구요.
일전에 구매했던 제품은 마이크로 5핀만 지원을 하고 있어서 지금 제 환경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었지만 이 충전기는 Type-C 포트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서 활용폭이 조금 더 넓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정신없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꽤 자주 벌어지는데요.
추가 배터리보다 저렴한(?) 미러리스용 더미 배터리도 주문을 해봤구요.
보통은 일반 촬영보다는 동영상 촬영할 때 많이들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늘어만 가는 IT살림살이, 다들 전기를 먹고 사는 녀석들이니 멀티탭도 정리가 힘들어서 슬라이딩/회전형 멀티탭 고정 가이드도 구매를 했구요.
가이드와 더불어 케이블 몰드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클립도 세트를 구매를 했습니다.
물론 구매는 했지만 언제 정리를 할런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긴 하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저렴이들!!
스마트폰부터 카메라까지 운용하는 기기들이 많으니 잡다한 악세사리들도 편의성 때문에 필요할 수 밖에는 없는데요.
DSLR/미러리스 배터리 케이스부터 USB to DC 변환 케이블, 그리고 카메라 렌즈에 사용할 고무 밴드들까지!!
많은 분들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용하신다는 다X소, 저에게는 타오바오가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는거죠. 배송대행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하지만 같은 가격에 훨씬 다양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조금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구요.
올초부터 포스트팀을 이용한지 벌써 열 번째, 아주 커다란 물품들은 물론이고 이런 자질구레한 물품들까지 만족하면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포스트팀은 조금 오래된 배송대행업체이니 한 순간에 사라진다거나 하지도 않을 테고 이 정도 수준만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쭈욱~ 이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살림살이 팍팍해졌다고들 하던데 괜히 수입상들이 비싸게 판매하는 물품들 사지 말고 포스트팀으로 직접 한 번 직구해보세요~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