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얼마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인지 연초부터 모바일 시장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이죠!!
특히나 매년 초에 열리던 MWC가 취소되면서 여러 제조사들의 모바일 신제품들이 개별 온라인 발표 정도에 그쳐 그 열기가 예년 같지가 않습니다.
샤오미의 경우에도 올해 MWC에서 오랜 만에 힘을 준(?) 미10 프로와 미10 글로벌 버전의 발표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지난 2월 중국 내 온라인 발표를 끝으로 글로벌 발표는 별다른 기약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GSMArena에 따르면 이번 달 27일, 글로벌 발표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할 거라는 포스팅이 나왔습니다.
발표 시간을 봐서 유럽 어디쯤(아마도 스페인??)이 아닐까 예상이 되는데요. 기왕에 코로나 19 때문에 중국 내수용 구매가 늦어졌으니 이번에는 정식 글로벌 버전(글로벌롬 설치가 아닌)을 구매해보는게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글로벌 버전과 중국 내수용, 같으면서도 다르다??"
지금까지 샤오미의 신제품은 중국에서 먼저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에, 보통은 출시 후 중국 내수용을 구매해서 리뷰를 하고 글로벌롬이 릴리즈 되면 부트로더 언락 후 글로벌롬을 설치해서 사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글로벌 버전을 구매하는 것보다 중국 내수용 구매 후 글로벌롬을 설치하는 것이(또는 설치된 제품을 사는 것이)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 더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많은 분들이 선택을 하고 있기도 한데요.
같은 하드웨어에 중국 내수용 MIUI와 글로벌 버전의 MIUI 정도만 다르게 탑재가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속을 뜯어보면 조금씩 다른 내용들이 발견됩니다.
가장 크게는 부트로더 언락 유무와 판매 지역에 따른 통신 주파수의 차이, 그리고 넷플릭스와 구글 무비 HD 영상 재생 정도를 들 수가 있을 겁니다!
"부트로더 언락, 쉽게 생각하지만 보안에는 치명적?"
샤오미 스마트폰의 부트로더 언락!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에 글로벌롬을 설치할 때 또는 내수용이든 글로벌 버전이든 간에 커스텀롬 설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롬 변경을 위해 필수적인 부트로더 언락, 보안에는 치명적일 수도!
그렇지만 글로벌롬이 설치가 되든 커스텀롬이 설치가 되든 이 부트로더 언락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벽돌이 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롬 변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행해야하는 작업이라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부트로더 언락은 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 해버리는 작업이라 벽돌의 위험과 함께 분실했을 때 스마트폰을 되찾지 못함은 물론이고 소중한 개인 데이터까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통신 주파수 차이는 큰 영향이 없을 테고..."
그리고 판매 지역별 통신 주파수도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다른 지역의 주파수도 지원을 함에도 스펙에서만 기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주파수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3G 통화를 위한 WCDMA B1과 FDD LTE Band 1 / 3 / 5 / 7 / 8 정도만 지원을 하면 되기 때문에 어느 버전을 구매하든 사용하는데 별 다른 무리는 없습니다.
오히려 통신 주파수의 문제보다는 VoLTE 지원 유무에 따른 실사용 편의성에서는 차이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요 근래 출시되는 대부분의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VoLTE가 지원이 되지 않더라도 비교적 손쉽게 패치 작업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또한 큰 무리는 아닐 듯 합니다.
또한 미10 프로와 미10의 경우에는 5G를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미10 프로와 미10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에 상용화된 5G 서비스 주파수인 n78을 지원하고 있어서 5G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도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중국 내수용 미10, 넷플릭스 HD는 못 본다고??"
부트로더 언락과 통신 주파수의 차이는 일반 사용자들이 실사용에서 차이점을 느끼기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실사용자들이 바로 체감을 할 수 있는 부분!
바로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중국 내수용의 경우에는 그 어떤 롬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구글 무비 등에서 HD 화질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고화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 제공사에서 요구하는 보안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식으로 제공되고 있지도 않고, 이 덕분에 같은 하드웨어에 펌웨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보안 인증 문제로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중국 내수용 미9의 경우, 글로벌롬을 설치하더라도 출시 지역에 따른 보안 문제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번 미10 프로와 미10 또한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이 되는데, 글로벌 버전의 경우에는 이전에 글로벌로 출시된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Widevine Security Level 1으로 HD 화질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 됩니다.
물론 부트로더 언락을 하게 된다면 이런 출시 지역과 무관하게 고화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글로벌 버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겁니다.
"이번에는 그냥 속편하게 글로벌 버전?"
지금까지 홍미노트5 정도를 제외하고는 글로벌 버전을 구매해보질 못 했었는데요.
이런 이유들로 이번에 구매하려고 하는 미10 프로의 경우에는 내수용보다는 속 편하게 글로벌 버전을 구매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비쌀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글로벌 버전이 출시가 되면 항공 직송이 가능한 홍콩을 통해 구매가 가능할 것이고, 그만큼 기다림의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 더더욱 글로벌 버전을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선택은 개인의 의지겠지만 혹시나 미10 프로 또는 글로벌로 출시되는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분에게는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