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월 25일) 오후 3시, 중국에서 샤오미 미6X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전작이었던 미5X는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구글의 Pure Android를 탑재한 미A1이라는 쌍둥이 모델을 가지고 있어서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번에 출시한 미6X는 약 10개월의 텀을 가지고 출시가 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생각을 해야 할 정도로 화려한 스펙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미5X vs 미6X,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스펙! |
작년에 출시된 미5X와 미6X 스펙을 비교해보면 외형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구 분 | 미5X(Mi 5X, Mi A1) | 미6X(Mi 6X, Mi A2(maybe)) |
A P | 퀄컴 Snap625 (Octa-core 2.0 GHz Cortex-A53) |
퀄컴 Snap660 (4x2.2 GHz Kryo 260 & 4x1.8 GHz Kryo 260) |
GPU | Adreno 506 | Adreno 512 |
메모리 | 4/32GB or 4/64GB (LPDDR4 RAM & eMMC 5.1) 외장메모리 지원 |
4/64GB or 6/64GB or 6/128GB (LPDDR4X RAM & eMMC 5.1) 외장메모리 미지원 |
LTE | FDD-LTE Band 1 / 3 / 5 / 7 / 8 WCDMA B1 전망통 3.0, 4G+3G 듀얼스탠바이 |
FDD-LTE Band 1 / 3 / 5 / 7 / 8 WCDMA B1 전망통 5.0, 4G+4G 듀얼스탠바이 |
Display | 5.5", 1920x1080(FHD), 403PPI, IPS | 5.99", 2160x1080(FHD+), 403PPI, IPS |
Battery | 3080mAh, USB Type-C | 3010mAh, QC3.0, USB Type-C |
카메라 | 후면 듀얼 1200만(광각(F/2.2, 1.25µm), 망원(F/2.6, 1µm) / 전면 500만(F/2.2) |
후면 듀얼(1200만(F/1.75, 1.25µm), Sony IMX486)+ (2000만(F/1.75, 2.0µm), Sony IMX376) / 전면 2,000만(F/1.8, 2.0µm), Sony IMX376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4.2 / 802.11a/b/g/n/AC / GPS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등 |
외 형 | 155.4x75.8x7.3mm, 165g | 158.7x75.4x7.3mm, 168g |
가 격 | 4/64GB : 1,299 RMB(약 220,000원) | 4/64GB : 1,599 RMB(약 272,000원) 6/64GB : 1,799 RMB(약 306,000원) 6/128GB : 1999 RMB(약 340,000원) |
※ 이 스펙은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https://www.mi.com/mi6x/specs/)
먼저 미노트3 이후 처음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이 탑재되어 전체적인 성능이 대폭 상승이 되었구요. 스냅드래곤 660의 성능에 대해서는 얼마 전 미노트3 리뷰를 했었으니 비교해서 가늠을 해보시면 좋을 겁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AP가 업그레이드 되는 건 당연할 수 있습니다만 카메라는 아예 다른 라인업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OV센서만을 채용했던 미5X에 비해 미6X는 죄다 Sony IMX 센서로 중무장했구요. 조리개와 픽셀사이즈에서도 대폭 개선이 되어 미노트3 이후 개선되고 있는 샤오미 카메라에 또 한 번 쇼크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이전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외장메모리와 3.5mm 이어폰잭은 이번 미6X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구요.
그리고 가격 또한 조금 상승을 했는데요. 스펙을 고려했을 때 이건 오른 가격도 아니죠!
한 달전 출시된 홍미노트5(차이나/프로)가 샤오미의 가성비를 제대로 보여주는 모델이라 생각을 했습니다만 완전한 오산! 스펙만을 보자면 홍미노트5가 가격을 조금 인하했다 하더라도 진정한 가성비의 타이틀은 미6X가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다섯 가지의 화려한 컬러! 그렇지만 디자인은 좀 식상해!! |
미6X의 포지션 자체가 플래그쉽도 아닌 중급기 정도의 위치라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제품일 텐데요.
미5X는 블랙과 골드가 먼저 출시가 되고 차후 로즈골드와 레드가 추가 되었습니다만, 미6X는 출시부터 블랙/골드/블루/로즈골드/레드의 5가지 색상으로 선보입니다.
그리고 전면은 작년 홍미5 시리즈부터 적용된 18:9 전체화면이 적용되었지만 후면 디자인은 홍미노트5와 동일한 세로 배열의 듀얼 카메라를 채택해서 디자인을 보자면 특별한 구석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
미5X도 마찬가지였지만 후면 배터리 커버만 풀메탈로 교체되었다 뿐, 홍미노트5와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하죠!
샤오미의 카메라, 이제 발표회 내용이 기대된다!! |
작년 미노트3부터 샤오미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부분들은 이전 리뷰들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미6X 발표회에서는 1시간 30분여의 발표회 시간 중 아예 1시간을 카메라 부분 발표에 집중을 했는데요. 예전 같으면 그냥 넘겼겠습니다만 이제는 그 발표회 내용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래 샘플들은 발표회에 사용이 되기도 했던 사진들이구요.
특히나 조리개와 픽셀사이즈가 업그레이드 된 만큼 저조도에서는 어쩌면 미노트3도 뛰어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왜 홍미노트5가 아니고 미노트3를 지목하냐구요? 제 눈에는 미노트3 사진들이 색감 표현에서 훨씬 뛰어났거든요! ^^
그런데 배터리가 3010mAh라니.... 그리고 VoLTE는................ |
다 좋지만 배터리만큼은 조금 수긍하기 힘듭니다.
물론 스냅드래곤660이 전성비도 뛰어나서 어느 정도의 사용 시간은 보장이 되겠지만 미노트3 대비해서도 15% 이상 사용시간이 부족할 겁니다.
우리 나라에서 홍미노트 시리즈나 미맥스 등 샤오미 스마트폰들이 호평을 받는 부분 중 하나가(어쩌면 유일한) 롱~롱~한 배터리 사용시간인데요.
미6X는 배터리에서만큼은 전혀 어필하지 못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을 해야 할 것이 VoLTE 사용이죠.
홍미노트5는 정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이 부분이 해결이 될 걸로 보이지만 미6X에 적용된 전망통 5.0, 여기에 VoLTE를 이식하는게 만만찮아요. 혹시나 미A2라는 이름으로 정식 판매가 된다 하더라도 모뎀을 같이 사용할 수가 없어서 손쉽게 적용은 힘들 테구요.
같은 AP를 탑재한 미노트3가 VoLTE가 된다고 해서 이 미6X까지 VoLTE가 무조건 사용될 거라 생각하신다면 오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사용 가능할 확율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요!
미A2, 정식 출시가 된다 해도 관심 읍다~! 제대로 쓰려면 미6X! |
이 미6X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Pure Android를 탑재하고 미A2로 출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죠. 특히나 작년 말 미A1이 우리 나라에 정식 판매가 되기 시작했으니 거기에 기대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테구요.
배터리도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제가 경험해본 안드로이드 원, Pure Android! 아마 가뜩이나 부족한 배터리 더 부족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다른 분들은 별다른 불만이 없으실 수도 있지만 저는 차라리 MIUI를 쓰고 말겠더군요. 넥서스도 잘 사용했었지만 이제는 깡통 안드로이드는 좀...... 기본으로 설치되어있는 기능에 너무 익숙해졌나 봅니다. ㅠㅜ
정발이 된다면 VoLTE라는 장점이 있을 것이고 저도 그것 때문에 아직 미A1을 가지고 있습니다만(VoLTE 정식 지원기기가 이 녀석 뿐이라) 그렇다 하더라도 미A2는 그리 메리트가 없어보입니다.
아까 발표회를 보다가 검빨에 시선을 뺏기긴 했습니다만 배터리 때문에 다시 눈을 돌려 봅니다.
그리고 판매가격을 보건데 스펙은 화려해 보이지만 미노트 이상급의 고급 제품이 아니기도 할 테니까요. 라인업이 너무 복잡해서 구분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히 그 안에서 끕(?)은 확실히 나누는 샤오미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누가 리뷰하라고 던져준다면 한 번 살펴보긴 하겠지만 관심은 딱 여기까지네요.
아~! 판매는 2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1시) 공홈과 티몰, JD.com 등에서 진행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