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KT 글로벌원 에그(화웨이 E5885Ls-93a) 리뷰하면서 하위 모델인 E5577을 잠시 언급했었는데 이 제품이 유플러스에서 "와이파이쏙"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 유플러스 와이파이 쏙과 동일한 모델명인 E5577s-321 직구 제품 리뷰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저 또한 글로벌원 에그를 알아보면서 같이 고민을 했던 모델이기도 해서 두 제품의 하드웨어와 KT Egg 서비스와 유플러스의 라우터 상품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 분 | KT 글로벌원 에그(화웨이 E5885Ls-93a) | 유플러스 와이파이쏙(화웨이 E5577s-321) |
Mobile | FDD-LTE Band 1/2/3/4/5/7/8/19/20, TDD-LTE Band 38/40/41, UMTS Band 1/2/4/5/6/8/19, GSM Band 2/3/8/5, 광대역 LTE 및 LTE CA 지원, 다운로드 최대 300Mbps |
FDD-LTE Band 1/3/5/7/26, GSM Band 2/3/8/5 |
WiFi | 802.11 b/g/n/AC, 듀얼밴드 지원, 최대 32유저 동시접속 |
802.11 b/g/n/, 듀얼밴드 지원, 최대 10유저 동시접속 |
Display | 0.96" OLED Display | 1.45" TFT Display |
Battery | 6400mAh, 외부충전 지원(최대 5V 2A) | 3000mAh(최대 5V 2A) |
Interface | Fast Ethernet / Micro 5Pin / USB A 포트 / MicroSD 지원 | Micro 5Pin / MicroSD 지원 / 탈착식 배터리 |
Size | 112mm x 69.2mm x 23mm, 약 188g | 97mm x 58mm x 17.3mm, 약 110g |
Price | KT 출고가 : 165,000원 / |
U+ 출고가 : 110,000원 / |
아무래도 KT에서 출시한 글로벌원 에그 상품이 고급형 제품이다 보니 통신 주파수 지원이나 기타 부가기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걸 알 수가 있는데요.
국내 출고가는 물론 중국 내 판매가 역시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게 아닐까 싶구요.
다만 확실한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글로벌원 에그(Huawei E5885Ls-93a)는 단일 모델이라 중국에서 직구를 하더라도 국내 모델의 스펙과 동일합니다. 국내판과의 차이점이라면 웹UI와 기기상의 한글 지원 정도라 생각을 하시면 될 테구요.
그렇지만 이번에 유플러스에서 출시하는 와이파이쏙(Huawei E5577s-321)의 경우에는 중국 내수용 모델(E5577Bs-937)과 글로벌 모델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와이파이쏙은 TDD LTE와 GSM이 지원된다는 내용은 찾아보질 못했구요. 중국 내수용 모델이 TDD LTE를 지원하는 등 가용 주파수는 더 많더군요. 그렇지만 중국 내수용 모델은 FDD LTE Band 7을 지원하지 않아서 우리가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에로사항이 있을 걸로 보이구요.
그리고 글로벌원 에그의 경우에는 KT Egg 상품이 아닌 SKT나 유플러스의 일반 유심으로 사용을 했을 때 LTE CA와 802.11AC의 조합으로 150Mbps 이상의 속도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와이파이쏙의 경우에는 광대역LTE와 802.11n까지만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150Mbps 정도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글로벌원 에그는 아무리 하드웨어 스펙이 출중해도 KT Egg 상품으로는 속도제한이 걸려있어서 그리 의미가 없지만 말이죠.
와이파이쏙이 하드웨어 스펙은 좀 떨어집니다만 유플러스 데이터 상품은 속도제한이 없어서 실사용에서는 오히려 와이파이쏙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대신 탈착식 배터리(중국 판매가 약 10,000원)라 교체하면서 사용을 해도 될 테구요.
그렇다고 유플러스 와이파이쏙을 개통할 이유가 없는 것이 정식 제품의 경우에는 중국 직구시 약 85,000원 정도입니다만, 와이파이쏙과 동일한 스펙의 MNT라는 해외 통신사 번들 제품이 약 60,000원 선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쏙의 경우에는 2년 약정하면 기기값이 무료라고는 합니다만 2년 통신비만 약 400,000원에 가까우니 차라리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유심에 데이터 함께쓰기 유심을 발급받아 사용하는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KT 글로벌원 에그나 유플러스의 와이파이쏙은 국내 사용도 사용이겠습니다만, 아래와 같이 기기만 있다면 해외(홍콩, 차이나모바일HK 여행자용 유심)에서 데이터 전용 유심만 구매해서 사용하면 되니 그 사용도가 조금은 더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KT에서 글로벌원 에그를 개통한 후에 테스트를 하면서도 후회를 했습니다만, 이 두 제품 모두 국내 통신사에서 상품 가입으로 기기를 구매하는 것 보다는 해외 직구로 공기기만 구매해서 사용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사용자의 선택이겠죠!
그나마 유플러스는 속도 제한은 없다고 하니 기왕에 국내 통신사에서 구매를 하실 거라면 와이파이쏙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KT 글로벌원 에그는 기기는 고스펙이지만 속도제한과 공인IP가 할당되지 않는다는 부분 때문에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이 두 제품 고민 중인 분이시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