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이었나요? 미국 통신사용으로 수출되었지만 국내에 역수입된 제품이 더 많지 않았을까 의심되는 LG의 불법패드!
그 명성(?)을 이어가는 AT&T 언락 제품이 올초부터 다시 리스트업 되었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트레기, ZTE TREK 2 HD K88 이라는 제품입니다만 판매 초기에는 터치가 너무 엉망이라는 후기들이 많아서 애써 모른 척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펌업으로 터치 등 문제점들이 개선되었다는 후기, 그리고 조만간 누가 업데이트도 가능할 것 같다는 글들을 보면서 결국은 지름신께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개봉기는 동영상으로도 촬영해봤구요, 촬영 중에는 무슨 생각인지 이 태블릿을 US$54.99에 구매했던 걸로 착각을 했네요. 이 부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ㅠㅜ
구매는 라쿠텐USA(Rakuten, 구Buy.com).. 이제는 정말 끝물인 건가!! |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달 28일, 역대급 가격은 아니었지만 US$64.99(쿠폰가)에 라쿠텐에 다시 재고가 리스트업 되었다는 글이 뽐뿌 해뽐에 떠버렸습니다. 이제 갓 두 돌이 지난 조카 유튜브 시청용 태블릿이 필요하다는 엄니의 압박이 있었던지라 잠시의 고민 후 바로 결제를 했구요.
어차피 미국내 배송은 길고 길었던 추석연휴에 진행이 될 거라 태블릿 고정배송비 행사가 유효하던 몰테일 NJ로! 덕분에 CA에서 NJ까지 대륙횡단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ㅎ
요즘 몰테일로 배송대행 신청을 하면 숙성기간(?)은 필수죠! 주말 포함 나흘 정도 몰테일에 머무른 후에 지난 주 금요일 제 손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성기간은 물론이거니와 혹시 몰라 개봉 검수 신청을 했었는데 그딴 거 없이 씰 밀봉된 채로 도착을 해버린...... 대체 옵션은 왜 넣어둔 걸까요. ㅡ.ㅡㅋ
ZTE TREK 2 HD K88 Unboxing - 낯설지 않은 AT&T 박스!! |
몇 년 전 불법패드가 유행할 때에도 여러 차례 구매를 해서 봐왔던지라 박스 상단에 박혀있는 AT&T 로고가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다만 박스 재질은 이게 과연 태블릿이 보호될까 싶은 연약한 종이 박스...........
태블릿 이미지는 박스 하단에 인쇄가 되어 있구요.
상단 로고 기준 상하 측면에는 AT&T용이라는 AT&T TREK 2 HD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 우측에는 리튬 배터리 탑재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가,
좌측에는 제품 구분을 위한 바코드가 제품명과 함께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TREK 2 HD K88가 자리잡고 있는데, 박스에 상하로 여유공간이 너무 많은 듯 하네요. 꼭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구요.
태블릿 아래로 간단설명서 등의 인쇄물과 데이터 케이블 및 충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스냅617도 제조사의 의지만 있으면 퀄컴 퀵차지가 지원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저가형이라 그런지 자비없이 5V 2.1A의 고속충전기만 포함이 되어 있네요.
무시히 도착했으니 다행입니다만 미국에서 일주일, 그리고 한국까지 오는 일주일 그 긴 시간동안 손상을 안 입은게 다행이다 싶은 박스 포장이구요.
검수도 누락된 미개봉 새제품이었습니다만 기본으로 붙어있는 필름에는 무슨 지문과 먼지가 그리 붙어있는 건지 AT&T는 저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ㅡ.ㅡㅋ
ZTE TREK 2 HD K88 Detail Shots |
ZTE TREK 2 HD K88은 제품 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800 x 1280 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구요. 스냅드래곤 617에 2기가의 RAM, 그리고 16기가의 롬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으로 붙어있는 보호필름에는 태블릿의 각 기능에 대해서 간략하게 인쇄가 되어있구요. 아래 사진 하단에 보시다시피 저가형 제품임에도 Micro 5핀이 아니라 USB Type-C 포트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마음에 드네요!!
후면에는 중앙에 AT&T 로고와 함께 좌상단에 플래시 없이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구요. 하단에는 제품 정보들이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만 우레탄 이라고 해야 할까요? 별도의 코팅이 되어있는 상태이구요.
태블릿 우측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모두 몰려있는, 전형적인 중국 제품의 향기가 느껴지구요.
우측 하단에 MicroSD(최대 128기가)와 Nano Sim 슬롯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하단 좌측에는 Type-C 포트가 위치하고 있구요.
상단에는 살짝 오른쪽으로 3.5mm 이어폰잭 또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폰SE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 요즘, 당연히 8인치 태블릿은 무척이나 크게 느껴져야 하겠습니다만 다행히도 요며칠 Lenovo TAB3 8 Plus 또한 실사테스트 중이라 별다른 위화감은 없네요. 다만 좀 무겁다는 정도? ㅡ.ㅡㅋ
그립감은 나쁘지 않구요. 예전에 불법패드 사용할 때에는 HD 해상도라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근래 사용하고 있는 레노버 태블릿이 FHD 제품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HD 해상도는 조금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아깝다!! 진즉에 좀 살 것을...!!! |
아이패드 에어2를 메인 태블릿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불법패드를 떠나보낸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언제나 좀 아쉽긴 했었는데요. 터치가 이렇게 개선이 될 걸 알았더라면 진즉에 구매를 했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만이 남습니다.
끝물이라 그랬던 건지 핫딜 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구매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배송비 포함 US$70.99가 전혀 아깝게 느껴지진 않네요. 저사양 보급형이지만 이 정도 제품은 어차피 국산으로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중국산으로 눈을 돌려본다 하더라도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니까요.
물론 부팅 후에 잠깐 사용을 해보니 제가 생각하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마지노선, 스냅625에 비해서는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대신 이 녀석은 LTE가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라 어디 부셔져도 그리 아까울 녀석은 더더욱 아니니 괜히 구매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세팅해보니, 이제 다시 핫딜이 뜰까 싶습니다만 뜬다면 아무 생각 없이 하나 더 구매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