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우터의 기본 기능에 있어서는 우리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기기들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본 기능외에 부가기능들에 대해서 테스트한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여러 기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유선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유기능, 외장메모리의 사용, 보조배터리로의 사용 등 가장 많이 사용될 기능들을 우선 테스트해봤습니다.
유선이 있는 곳이라면 와이파이 공유기로~! |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서 모바일 라우터로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겠습니다만, 유선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내장된 FastEthernet 포트에 랜선을 연결 후 무선 공유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유선랜을 연결하고 인터넷 접속이 확인되면 이더넷이라는 문구가 디스플레이 되구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와이파이 연결하는 부분은 동일하기에 그대로 사용을 하면 됩니다만, 약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글로벌원 에그는 2.4GHz와 5GHz 듀얼밴드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일 거라 생각되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듀얼밴드로 사용시에는 2.4GHz 와이파이 속도가 처참하게 떨어져버립니다.
이 부분은 5GHz로 연결을 했을 때에도 약간의 속도 저하가 발생을 합니다만 속도 자체가 빠르니 크게 문제가 될 걸로 보여지진 않구요.
요즘 대부분의 기기가 5GHz도 지원을 하고 있어서 단일 밴드로 운용을 하시는게 가장 적절하다 보여지지만, 일단 저부터도 2.4GHz까지만 지원이 되는 기기들이 아직 있어서 말이죠. ㅠㅜ
물론 2.4GHz의 저하된 속도라 하더라도 에그의 10Mbps 제한은 넘어선 속도라 전혀 문제가 없긴 합니다만 타사 유심으로 활용할 때에는 아무래도 문제가 되는 속도라고 보여집니다.
암호화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글들을 보고 테스트를 해봤습니다만 그건 아닌 듯 하구요. 아무래도 글로벌원 에그에 내장된 와이파이 안테나를 공유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유선을 이용한 공유 기능 외에도 무선 확장 기능 또한 탑재가 되어있습니다만, 유선에서 이미 채널이 제한 받는 걸로 보여서 굳이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손바닥만한 기기에 전문 공유기와 같은 기능을 바란다는 건 당연히 무리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그리고 기기 스펙상 최대 32 Clients가 접속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최대 접속 Clients는 단일 밴드를 이용할 때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를!! 물론 KT에그는 7Clients 제한이라 그리 의미가 없긴 합니다. ㅋ
외장메모리 사용도 가능하지만 |
요즘 대부분의 모바일 라우터 제품들이 외장메모리를 이용한 미디어 서버 기능 또한 탑재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만큼은 이 글로벌원 에그가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쉽게도 FAT32 포맷된 메모리만 사용이 가능하구요, 제가 가진 여유 메모리가 64기가 뿐이라 이걸로만 테스트 되었습니다만 그 이상의 용량도 사용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더욱더 아쉬운 점은 DLNA나 FTP 서버와 같은 부가 기능을 제공을 하지 않습니다. 외장메모리 사용은 웹이나 USB케이블을 이용한 OTG 접속만 가능하구요. 웹 모드에서는 최대 2기가 크기의 파일만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 이건 웹브라저 자체의 제약이었던 듯 하네요.
DLNA나 FTP 지원이 없으니 특히 아이폰/아이패드에서는 HiLink라는 전용앱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구요. Nplayer 등의 외부 플레이어 사용도 불가능한 거죠. 자체 미디어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자막의 경우에는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테구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야 HiLink 앱을 이용하더라도 외부 플레이어로 재생이 가능하니 전혀 문제가 아닐 걸로 보입니다만, 아이폰/아이패드를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아쉽다고 밖에는.... ㅠㅜ
6400mAh 배터리의 준수한 성능 |
글로벌원 에그는 덩치에 걸맞게 6400mAh라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에그 사용중에는 시간당 5~6% 정도 소모가 되는 걸로 보여서 최대 20시간 정도는 사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별도의 대기모드 진입 명령은 없지만 자동으로 대기모드 진입을 해버리니 며칠 사용을 안 하고 내버려둬도 큰 문제는 없더군요. 인포마크 IML-450처럼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아직은 없었구요.
그리고 방전상태에서 충전은 전원이 꺼져있든 켜져있든 완전방전 상태에서 4시간 30분 정도면 완충이 됩니다. 용량 대비해서, 그리고 인포마크 IML-450에 비해서도 충분히 빠른 속도로 보여지구요.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보조배터리로도 이용이 가능한데요. 글로벌원 에그의 USB포트를 이용해서 충전할 기기를 연결하면 액정에는 공중급유기가 디스플레이 되면서 보조배터리로 동작합니다. 출력은 5V 2A 정도로 보이긴 하는데요.
이 출력은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5V 1A 정도로...
그리고 25% 이하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면 5V 0.5A 수준으로 출력을 낮춰버립니다.
아무래도 보조배터리는 부가기능이다보니 배터리 보호와 에그로 사용할 배터리를 좀 확보해두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에 스마트 기기에 충전되는 용량은 4500mAh 정도로 보조배터리로서의 효율은 상당히 좋은 편이네요. 어차피 인포마크 IML-450은 배터리 효율도 그닥이고 내장된 케이블 자체가 병맛이라 사용을 안 하던 기능이었던지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이 정도면 100점 만점에 95점? |
외장메모리 지원 부분과 듀얼밴드 와이파이 사용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장/단점은 파악은 되었으니 이제 이걸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궁리해보면 되는 거겠죠.
개통시에 지원(?)을 좀 받긴 했으니 최소 유지기간 이후에는 유쁠 정도로 갈아타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긴한데, 유쁠은 개인적으로 당한게 좀 많아서 고민이긴 하네요. ㅠㅜ
데이터 요금 절감 목적으로 에그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다른 국산 에그보다는 이 글로벌원 에그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구요.
직구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하위 모델인 화웨이 E5577 이란 모델도 한 번 검색을 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