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면.. 공홈이나 티몰을 통한 직구... 아니면 공동구매 까페나 홍콩에 기반을 둔 외산폰 전문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주류였습니다...
그렇지만 올초 홍미노트3 프로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오픈마켓인 큐텐에 입점한 샤오미뉴스(xiaominews)라는 판매자를 통해 꽤 많은 제품이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홍미노트3 프로를 시작으로 미맥스와 미5는 물론... 홍미4 프라임까지 벌써 여러번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자제품이라는게 초기불량만 없으면 크게 문제가 없고..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된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번에 구매한 홍미4 프라임이 초기불량이라 교환을 요청해본 후기입니다...
초기불량... 판매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
개봉기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수령 후 개봉기를 촬영하면서 전면보호필름을 제거하니... 액정 좌상단에 스크래치가 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상에는 짧은 걸로 보입니다만 사진상 표현이 안 되었을 뿐 더 길고.. 손톱에도 걸리는 그런 스크래치...!
큐텐 샤오미뉴스 판매자의 A/S정책과 접수방법 |
큐텐이 한글로 쇼핑이 가능하다보니.. 한국 쇼핑몰과 동일하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큐텐은 이베이와 유사한 글로벌 오픈마켓입니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보호법...? 그런 거 적용 받지 못하구요... 결제 부분 외에는 모두 판매자 나름의 초기불량/AS 정책이 있죠..
단순변심에 의한 환불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샤오미뉴스 판매자의 초기불량 대응 정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상품 도착 후 24시간 이내 초기불량 접수시 => 제품 교환 또는 환불(판매자 운송비 부담)
▶ 상품 도착 후 72시간 이내 초기불량 접수시 => 제품 교환 또는 수리(판매자 운송비 부담)
▶ 상품 도착 후 72시간 경과 후 접수시 => 샤오미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수리만 가능(구매자 운송비 부담)
제 경우는 택배 수령 후 4시간쯤 경과하고 바로 큐텐 홈페이지의 Q&A와 메일을 통해 제품불량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반송을 하여야 하는데.. 요즘은 개인이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보내는 건 상당히 힘들죠... 핸드캐리 말고는 거의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인지라...
샤오미뉴스에 초기불량이나 A/S를 접수하게 되면... 중국으로 보내는게 아니라 있는 서울에 있는 협력업체로 보내 외관검사와 SW 불량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간혹 언급이 되었던 "푸우미(復米)"가 그 협력업체죠... 푸우미 사장님이야 회사 오픈 전부터 샤오미스토리 까페를 통해 알던 분이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분입니다... 이 협력업체에서 불량판정(외관부분)이 나거나 기타 검증이 불가능한 문제라면 중국으로 일괄 발송해서 처리를 하는 그런 시스템....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으니.. 큐텐을 통해 접수 후 푸우미에 카톡으로 불량임을 알리고 그 다음날 바로 발송을 했습니다... 기왕 불량인 김에 조금 더 테스트를 해볼까 했으나.. 12월 3일에 샤오미스토리 까페 부산 정모가 있어서리.. 쩝...
여전히 엉성한 고객 대응...! |
분명히 상품 상세 페이지에 상품처리에 대한 정책을 밝히고.. 메일로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사후처리가 여전히 미흡합니다...
7월에도 미맥스의 LTE 고장 건으로 푸우미를 통해 중국으로 보내서 수리를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한국 고객들을 위해(샤오미뉴스는 중국 업체입니다) 한국인 직원까지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그 직원이 모바일 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었던지라 LTE Band 3 사용 여부 때문에 꽤 오래 티격태격 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샤오미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정상판정이 나버리고... 샤오미뉴스에서는 저 FDD LTE Band 3 사용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며 새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긴 했었지만요..(중국 통신사 중에서도 LTE Band 3을 이용하는 통신사가 있고 그 부분을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말을 못 알아먹............)
고객상담이 참 별로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는 단순히 외관불량이라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이미 토요일에 협력업체인 푸우미를 통해 중국으로 불량이라는 통보가 바로 갔고.. 푸우미에는 토요일 바로 발송한다고 답을 했다고 하더군요...
샤오미뉴스에서 발송이 되면 대한통운 앱이나 택배 앱으로도 바로 송장이 뜨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송장은 뜨질 않고... 일요일 새벽에 메일로.. 월요일에도 답이 없길래 큐텐 통해서 다시 문의를 남겼습니다... 처리결과와 송장번호를 알려달라구요...
일요일 새벽에 보낸 메일에는 답도 없더니.. 어제 남겼던 큐텐을 통한 문의에는 겨우겨우 답이 달렸습니다...
재고 문제로 오늘에서야 발송이 된다는 건데.. 저걸 꼭 고객이 물어봐야 안내를 해준다니 조금 이해가 어렵네요... 사후처리라는게 저런 결과부분은 알아서 알려줘야 한다고 보는데 말이죠... 그리고 송장번호가 알고 싶으면 다시 물어보랍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몇 시간 후에.. 일요일에 남겼던 메일로도 다시 답이 왔습니다만.. 그 내용이 틀립니다...
큐텐을 통해서는 오늘 발송이 된다더니... 메일에 온 답으로는 내일 발송...? 여전히 송장은 알고 싶으면 다시 물어보라고... ㅋㅋㅋ
저걸 챙겨서 송장번호 다시 알려주는게 그리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당연히 해줘야 하는 걸 텐데요... 해외직구 꽤 오래했지만 이런 대응은 참... 그것도 한국인 직원까지 채용해서 하는 응대가 저거라니... 조금 어이없다 해야 할까요..
그리고 결국... 지난 첫 주문 때와 마찬가지로(당시에도 발송에 2~3일 걸린다더니 당일 발송).. 내일 배송된다는 택배는 오늘 발송이 되었네요...
답변이 늦는 건 둘째 치고... 그 답변도 전혀 맞질 않는다는... 자기네들 물류 흐름도 체크를 못 하고 있는데요.. ㅋㅋㅋㅋ
아직까진 제일 저렴해서 이용한다만.. 계속 이러면..... |
판매가격 수준으로는 아직 여러 판매채널 중에서 제일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해외제품 구매를 하면서 초기불량에 걸려버리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제일 속타는 부분인데 저런 대응이라면 많이 답답하죠...
불량만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혹시나 큐텐의 샤오미뉴스 판매자를 통해서 제품 구매하시면 사후처리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다는 부분은 알아두셔야 할 겁니다...
특히나 샤오미뉴스가 저러니... 협력업체인 푸우미로 화풀이(?) 하시는 분도 꽤 있다고..!! 거긴 아무런 권한(?)도 없는데... ㅋㅋㅋㅋ
조금이라도 답변을 빨리 얻으시려거든.. 제품 상세페이지에 있는 Q&A가 답변이 제일 빠르구요(제품 페이지에 바로 노출이 되니).. 그 다음이 큐텐 쪽지... 그 다음이 메일인 듯 하네요... 물론 070 전화도 있으니 답답하신 분은 전화통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꺼져있긴 하지만요..
아직까지 손에 홍미4 그립감이 남아있어서 얼른 왔으면 좋겠지만.. 좋은 제품 좋은 가격에 구매하고도 사후처리 때문에 좀 짜증이 나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