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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4K 3세대, 매직마우스 2세대급 실패작!? 왜 이리 뜨거워!

애기늑대 2024. 10. 29. 15:59

 

KT에서 SK브로드밴드로 유선 인터넷 변경,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을 했지만 그 외에도 작은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애플TV를 셋탑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아이폰 등 다른 애플 기기 사용자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현재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 구매(임대 아니죠!)할 수 있는 제품은 애플TV 4K 3세대!

작년에 동생네에 먼저 개통했던 2세대 정도만 체험해 보고 덜컥 구매를 했지만 리모트 컨트롤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불편함 외에도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개통하자마자 리퍼!? 불량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ㅠㅜ

 

SK브로드밴드 인터넷과 IPTV를 개통하자마자 샤오미 스마트TV A Pro 문제로 골머리를 앓느라 다루질 못했었지만 인터넷 개통하면서 설치 기사님이 들고 오셨던 애플TV 4K 3세대 역시도 문제가 만만찮았습니다.

설치 당시 제대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던 부분도 아쉬웠지만 개통 테스트는 그리 길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 알 수 없었던 문제점은 바로 발열로 인한 애플TV 4K 3세대의 쓰로틀링이었습니다.

스마트폰도 아니고 컴퓨터도 아니고, 겨우 TV 박스 주제에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이라... 애플TV 4K 3세대부터는 방열팬이 빠지면서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필폐 구조에서 발열은 피할 수 없는 숙명 비슷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대기 중에도 40도 정도를 유지하는 애플TV 4K의 위엄(?), 작동 중 55도를 넘어서면 경고 메시지와 함께 종료 ㅠㅜ

한 번 구동을 시작한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서 끈다 하더라도 빠른 사용을 위해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이 설정된 것과 동일하게 스탠바이 모드로 계속 구동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셋탑의 역할만이 아니라 애플 홈의 홈 허브 역할을 겸해야 하는 기기이기도 하니 이런 동작 방식은 당연한 걸 텐데요.

그렇지만 이렇게 스탠바이 상태에서도 만져보면 따끈따끈한?? 하도 어이가 없어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밤새 TV 시청을 하지 않고 측정했음에도 40도를 넘어서는 온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TV 시청을 시작하면 손으로 만지기 어려울 정도로 온도가 치솟아 오르면서 화면은 버벅버벅, 그리고 경고 메시지와 함께 사용 중지 상태로 빠져버리는 지경에까지 이릅니다. ㅠㅜ

가뜩이나 뜨거웠던 이번 여름, 테스트를 위해 일부러 에어컨을 꺼버린 상태였지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증상이었고요.

별 수 없이 애플 고객센터와 상담, 고객센터에서도 이 애플TV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센터 방문을 안내받고 인터넷 개통 일주일도 안 되어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유베이스를 방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근은 해야 하니 오픈 시간 전에 도착, 서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앙츠의 경우에는 오픈런을 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유베이스는 한산 그 자체였고요.

유베이스에서도 이 애플TV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지만 기사님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물건, 위에 있는 과열로 인한 종료 메시지만 사진을 찍고 바로 리퍼 판정을 받아서 보름이란 시간을 기다린 후에 새로운 기기를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리퍼받은 기기는 괜찮아야 할 텐데 비슷한 체감 온도에서 경고 메시지만 나오지 않는다 뿐, 발열은 애플TV 4K 3세대의 종특인 듯했고요.

애플TV가 작동을 계속한다는 것뿐, TV나 넷플릭시 시청 중 화면이 중간중간 버벅거리는 건 여전해서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기로 합니다!

 

 

 애플TV 4K 3세대에는 쿨링팬이 약이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제야 검색을 해보니 애플TV 4K 3세대는 비슷한 문제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는 분들도 있으셨고, 아예 쿨링팬을 부착했다는 후기들도 보여서 저 역시도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TV 하단에 배치했던 애플TV 4K는 거치대를 이용해서 노출된 TV 위쪽으로 옮겨봤지만 역시나 별무소용이었고요.

이렇게 배치를 바꾸는 것보다는 역시 쿨링팬 정도는 부착해 줘야 애플TV의 뜨거운 열기를 겨우겨우 식힐 수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청 상황에서 50도 중반을 넘어서던 애플TV 4K 3세대는 쿨링팬 부착 후 40도 초반대를 계속 유지해주고 있고요. 시청 중 버벅거림 같은 현상도 깨끗하게 사라져 버렸죠!

부착한 쿨링팬은 스마트폰용 아이스 쿨링팬으로 스마트폰에 발열이 심할 때 거의 30도 정도로 온도를 낮춰주는 제품이지만 애플TV 4K 3세대에는 조금 역부족인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이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내년 여름에 상황을 보고 더 강력한 쿨링팬으로 교체를 고민해 보면 되겠죠!

마침 스마트폰 테스트용으로 가지고 있던 쿨링팬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조금 곤란했을 듯싶네요!

 

 

 애플TV 4K 3세대, 이 정도면 실패작 아닌가?? 매직마우스 2세대급으로 불편......

 

지금껏 여러 애플 제품을 사용해 오면서 가장 불편했던 제품은 맥북 에어 M1을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했던 괴상한 충전 방식의 매직마우스 2세대였습니다.

일반 마우스보다 낮은 높이에 적응도 힘들었지만 그보다는 충전 방식, 그것도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지금은 한 구석에 처박혀있는데요. 언제나 기본적인 사용성은 챙겨가던 애플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제품이 매직마우스 2세대였지만 이 애플TV 4K 3세대 역시도 만만치 않게 힘든 제품이네요.

물론 가격이 가격인 만큼 쿨링팬 부착 후 사용이 원활해지니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긴 합니다만 다른 분들에게 쉽사리 추천하긴 어려운 제품일 듯하고요.

쿨링팬으로 열을 식혀주고 있긴 하지만 언제 뻗을지 알 수 없으니 34,000원이란 거금을 투자해서 기본 1년 + 2년 추가 보증이 가능한 애플 케어플러스까지도 가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마찬가지지만 발열은 스마트 기기에 가장 안 좋은 영향을 주는 현상이니까요.

SK브로드밴드 가입하면서, 또는 홈 허브 역할로 애플TV 4K 3세대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셔야 할 듯싶네요!

그리고 전화 상담으로 기기 상태를 파악하는 건 어렵다는 점은 저 역시도 알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동방식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애플 고객센터 역시도 개선이 되어야 할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