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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개월만에 쓰는 SK브로드밴드 유선 인터넷 개통 후기 - 여전히 뭔가 2% 부족한 인터넷 서비스!?

애기늑대 2024. 10. 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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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구축 아파트라도 가능한 대칭형 광랜 인터넷 서비스, 단독 주택에 거주 중이라면 서비스 가입하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형 통신 3사, 그리고 지역 케이블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만 같은 이용 요금을 내면서도 품질은 떨어지는 서비스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보통!

한 때 광랜 서비스를 시작했었지만 가입자가 줄었다며 장비 철수를 위해 일부러 고장을 유발해서 해지를 유도했던 유플러스 덕분에 부득불 KT로 인터넷 서비스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유무선 결합 할인을 받는 것이 보통인 요즘이지만 무선은 SKT를 사용하면서도 SK브로드밴드에서는 대칭형 서비스가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 지난 KT 갱신할 때만 하더라도 대칭형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하던 SK브로드밴드에서도 대칭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걸 확인하고 드디어 유선 인터넷을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유선 인터넷이면 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 유선은 무조건 대칭형!?

 

언제 가능할지 기약도 없던 SK브로드밴드 대칭형 인터넷(광랜), 그나마 집이 도로와 가까워서 서비스 가입이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KT를 제외한 나머지 유선 인터넷 회사들은 아직도 대부분의 지역(산복도로 특성상)은 광랜이 아닌 비대칭형 동축 케이블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이 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8월 초 가입신청을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설치 기사가 현장을 방문해야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 알 수 있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가입 신청 후 일주일 뒤에 방문한 설치 기사님 말씀으로는 광랜 서비스는 가능할 것 같지만 도로를 따라 지나가는 분배함에서 우리 집 옥상까지 케이블 인입 공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케이블 공사팀이 다시 방문해서 설치 가능여부를 확인해봐야 하셔서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사팀이 방문해서 케이블 인입 공사와 함체 설치, 다시 개통 기사님이 방문해서 인터넷 설치를 마칠 때까지 20일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요.

여러 협력업체들이 묶여 진행되는 개통 프로세스 때문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을 전전해오면서 개통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적은 또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네요.

그나마 제가 가입한 기가라이트(500Mbps) 상품에 걸맞은 업/다운로드 속도가 나와줘서 다행이라면 다행일 겁니다.

인터넷이면 다 똑같은 게 아니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이 상품 소개에 안내하는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

지금은 동축 케이블로도 1Gbps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니 다운로드 속도만으로는 어떤 상품인지 확인은 불가능한 시대가 되어버렸고요.

다운로드는 1Gbps인데 업로드는 300Mbps만 제공이 된다?

그냥 쉽게 다운로드는 10차선인데 데이터를 보낼 때는 3차선으로 차선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다운로드만 빠르면 되는 것처럼 광고를 하지만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를 원하는지 상대방 서버로 먼저 요청을 보내야 하는데, 동축 케이블의 매체 특성에 따른 지연은 물론이고 업로드 대역폭이 작으면 작은 만큼 데이터 요청이 느려지면서 같은 다운로드 속도의 상품을 사용하더라도 비대칭형 인터넷 서비스는 체감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죠.

 

 

 여전히 한 템포 느린 해외망, 차이 없다면서요??

 

가입한 속도는 그런대로 나와주지만 많은 분들이 테스트하는 이 인터넷 속도에도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이 서비스하는 상품들의 인터넷 속도는 엄밀히 따지자면 인터넷 속도가 아니라 가입자와 가입한 통신사간의 회선 속도입니다.

인터넷의 속도라는 것이 어차피 접속하는 서버 사정에 따른 상대적인 속도라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포탈 등을 이용할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해외망을 사용할 때는 통신사별로 그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기간망이 아닌 SK브로드밴드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해외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해외로 접속하는 서비스들의 경우에는 기간 사업자들로부터 일정 대역폭을 할당받아서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유튜브 캐시 서버 등이 없을 때는 통신 서비스 회사 별로 품질 차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기도 했었죠.

이번에 설치하면서도 이 해외망 속도에 대해서 설치 기사님께 여쭤봤었지만 이제는 다른 통신사와 차이가 없다 당당하게 말씀을 하긴 하셨는데요.

글쎄요! 설치 직후는 물론이고 설치 후 2달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에 캐시 서버가 없는 해외망, 특히 중국 쇼핑몰들은 이전 통신사였던 KT에 비해 한 템포 느린 속도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는 페이지가 아예 로딩이 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고 있고요. 미국 사이트는 별반 차이가 없는 걸로 봐서 지역별로 임대한 대역폭 차이는 여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애플TV 설치는 반쪽짜리로!? TV만 나온다고 끝이 아닌데...

 

요즘은 가정에서 덜렁 인터넷만 가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저 역시도 기가라이트 상품과 함께 IPTV 상품 역시도 가입을 하면서 아이폰 사용자인 만큼 셋탑은 애플TV 3세대로 구입을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유베이스 봉투가 보인다는 건 SK브로드밴드에 가입하며 구입한 애플TV 3세대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거겠죠??

이 부분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고요.

설치 기사님들이야 언제나 스케쥴에 쫓긴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저 TV만 나오면 그만인 건지, 별도 와이파이 공유기를 신청하진 않았지만 이 애플TV 3세대를 SK브로드밴드 모뎀에 그대로 연결해 주시고 떠나버린.............

판단의 기준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애플TV를 구입하는 사용자라면 당연히 아이폰 사용자일 것이고, 인터넷 모뎀에 애플TV가 바로 연결되어 버리면 애플TV와 아이폰의 연동 기능은 그 어느 것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즉, 기껏 애플TV를 구매하고서도 아이폰으로 리모트 컨트롤도 못하는 건 물론이고 홈 허브로서도 사용하지 못하는... SK브로드밴드에서 임대하는 셋탑들과 차별성이 없어져버린다는 건데요.

공유기 임대를 하지 않아서 다이렉트로 연결한다고라도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기사님이 돌아가고 나서야 다시 설정하느라 한참이나 머리를 굴릴 수밖에 없었네요!

BTv만 생각한다면 채널이야 워낙에 다양하니 KT와 크게 비교될 건 아니었고요.

KT & 기가지니2 셋탑으로 TV 시청시 위 사진과 같이 자체 자막이 송출이 되면 화면이 울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만 SK브로드밴드 & 애플TV 셋탑은 그런 증상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는 점은 만족입니다.

 

 

 2% 부족하지만 극복은 가능하겠다! 그렇지만 기왕에 판매하는 제품, 제대로 설명합시다!?

 

가입 설치 지연과 한 템포 느린 해외망, 그리고 친절하시지만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설치 기사님은 아쉽지만 설치가 완료되었으니 넘어가야할 문제인 거겠죠.

그리고 2달이 지난 지금까지 하루 정도 속도 지연이 발생해서 장애 센터와 통화했던 점 외에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어차피 대칭형 서비스라면 가입한 서비스의 품질 문제는 발생하기 어려우니 가입 후 설치하기까지의 절차가 그 서비스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일 텐데요.

해외 속도 문제 등은 상대적인 부분이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생기면 그때그때 해결해야겠지만 애플TV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통신사이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은 개선이 되어야 할 걸로 보이네요.

일단 가입을 했으니 3년은 사용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예전 유플러스처럼 어이없는 핑계 대면서 서비스 중단하는 일이나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차피 SKT 온가족 결합할인으로 그런 문제만 아니라면 이제 SK브로드밴드 떠날 일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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