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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신패드 프로 2022 리뷰, 알리 광군제! 아직은 얘도 괜찮아요~

애기늑대 2023. 11. 10. 17:00

 

레노버 태블릿 제품 품질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할인 쿠폰을 사용하려고 보니 또 만만한 게 레노버!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10월 현대카드 비자 브랜드 100달러 할인으로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샤오신패드 프로 2022(스냅드래곤 버전)를 또 구매를 했습니다.

작년 6월 샤오신패드 프로 2021을 구매를 하기도 했었지만 저급한 OLED 품질에 경악을 하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다가 결국 처분을 해버리기도 했었는데요.

그 이후 다시 저렴한 OLED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 거라 다짐을 했었지만 역시 저렴한 가격 앞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네요!

내일부터 알리 익스프레스 광군제 할인행사가 시작되지만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지난 10월, 현대카드 비자 브랜드 제휴 할인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결제 수단별 할인까지 제공이 되면서 일반적인 할인행사보다는 저렴할 걸로 예상이 되니 앞선 리뷰들과 함께 이 리뷰도 참고해서 구매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Lenovo XiaoxinPad Pro 2022(Snapdragon) Unboxing - 출고 1년이 지난 재고품!?

 

우리나라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하면 언더밸류 이슈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재 레노버 태블릿들의 사정입니다.

그렇지만 구매 정보가 세관과 협약을 맺은 통관사로 바로 전송이 되어 처리되는 알리 익스프레스 구매는 이 언더밸류 이슈에서는 자유롭고요. 물론 그만큼 부가세 역시도 제대로 납부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오픈마켓은 이런 관세법 위반 행위를 나 몰라라 하는데 정작 중국 업체는 제대로 처리가 되는 기현상?? 어이없습니다!)

지난 10월 현대카드 할인이 시작됨과 동시에 100$ 할인에 성공, 샤오신패드 프로 라인업 중에서 불량을 가장 많이 접했던 제품이지만 할인을 받은 만큼 고장이 나면 부품으로라도 사용하면 되겠다 생각에 구매를 했습니다.

결제 후 거의 7일 만에 도착한 샤오신패드 프로 2022, 작년에 출시한 2022 라인업들은 작은 우주인들이 인쇄되어 있는 박스 레이아웃은 모두 동일하고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샤오신패드 프로 2022, 8/128GB 스탠다드 버전에 그레이 모델, 비밀 밀봉과 박스에 2중 봉인으로 도착을 했지만 출고 일자를 보니 2022년 10월??

제품이 출시된 지 시간이 꽤 경과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출고 1년이 지난 제품이 유통될 정도로 판매 실적은 좋지 못하다는 거겠죠!

사용 중 고장이 발생을 하면 중국으로 보내기만 해도 무상 수리가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출고 1년이 지나버려 남은 서비스 기간도 1년 정도밖에 되질 않는 거고요.

박스 속에는 샤오신패드 프로 2022와 함께 최대 68W 출력의 USB-C 충전기와 C to C 케이블, C Type 이어폰 젠더와 보증서 정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번들 충전기는 테스트를 종료함과 동시에 다시 박스 속으로 들어가겠죠! 레노버 태블릿을 그나마 오래 쓰는 방법이라면 QC 3.0 충전기 정도만 사용을 하는 걸 테니까요.

(하단 우측) (좌) P11 프로 2020(11.5" OLED) vs (좌) 샤오신패드 프로 2022(11.2" OLED) 크기 비교 

작년에 출시된 샤오신패드 프로 2022, 샤오신패드 프로 2020/2021 대비 0.3인치 줄어든 11.2인치의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프로 2021 대비 화면 주사율이 90Hz에서 120Hz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요. 스펙 상의 화면 밝기 등 나머지 스펙은 동일합니다.

샤오신패드 프로 2020은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2021의 경우에는 한지 이슈 등 디스플레이 품질 문제가 심각했었는데요.

다른 분들의 구매후기로는 2022에서도 일부 그런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라 다시 한번 OLED 제품을 사용해 보고픈 마음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고요.

전면 중앙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그 우측으로 조도 센서가 배치된 걸 강화유리 재단면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레노버 정품 강화유리 품질이 무척이나 좋네요!

즐겨 사용하는 스마트데빌 강화유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한 건데 품질은 그 이상, 3,000원 정도에 이런 품질의 강화유리는 없을 듯합니다.

하우징은 메탈에서 글라스틱으로 다운 그레이드, 말이 좋아 글라스틱이지 그냥 얇은 플라스틱일 뿐이고 조금 얇다는 것뿐이지, 보급형인 P11 라인업과 내구성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될 듯합니다.

그레이의 경우에는 표면 처리를 어떻게 한 건지 유분이 너무 쉽게 묻어서 관리하기가 만만찮을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후면 좌측에는 레노버 로고, 중앙에는 전용 스타일러스 부착 홈이 보이고요. 그 옆으로 13MP의 카메라와 플래시 범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JBL / Dolby 등 사운드 인증 정보도 보이고요.

그 아래에는 모델명(TB138FC)과 시리얼 넘버 등이 스티커로 부착이 되어있습니다.

프레임 레이아웃도 다른 샤오신패드 라인업들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좌측 프레임에는 상단에 지문인식 센서를 겸한 전원 버튼, 중앙 외장 메모리 슬롯과 그 좌우로 스피커가 배치가 되어있고요.

우측 프레임에는 양 사이드에 스피커, 그리고 중앙에는 USB 3.1 Gen 2 규격의 충전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좌측에 볼륨 버튼과 그 옆으로 마이크 2개, 하단에는 전용 키보드 연결을 위한 포고핀 4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프로 2020 / 2021 대비해서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줄어들었지만 하우징에서 원가 절감을 조금 심하게 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이전 버전들에서 느낄 수 있던 플래그쉽만의 고급스러움은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제품이 샤오신패드 프로 2022가 아닐까 싶네요!

 

 

 레노버의 다섯 번째 스냅드래곤 870 모델, 베스트는 아니지만 훌륭한 성능!

 

작년에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태블릿이라는 제품군의 특성 때문인지 최신 플래그쉽 AP가 아닌 스냅드래곤 870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요가패드 프로, P12 프로 12.6, 프로 2021, 그리고 Y700에 이은 다섯 번째 스냅드래곤 870 탑재 태블릿이고요.

사이즈가 조금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메인보드 레이아웃은 거의 변함이 없을 테니 프로 2021 대비해서 충전 스펙 외에는 옆그레이드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스냅드래곤 870이 2021년 상반기부터 여러 제품이 출시가 되었지만 당시 플래그쉽이었던 스냅드래곤 888 / 8 Gen 1보다 안정성에서는 더 나은 평가를 받으면서 베스트셀러 AP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었는데요.

다른 브랜드에서는 스마트폰 외에는 스냅드래곤 870을 사용하는데 비교적 소극적이지만 레노버가 퀄컴의 재고 물량을 모두 떠안은 건지 거의 비슷한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연속적으로 출시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최신 플래그쉽 AP들 대비 성능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출시 3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플래그쉽 외에는 경쟁 상대가 없는 훌륭한 성능의 AP이기도 하고요.

다만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한 다른 레노버 태블릿 대비 하드웨어 안정성은 무척이나 떨어지는 편인데요.

지난 8월 말부터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할인으로 구매하신 분들이 많지만 거의 1주일에 한 대꼴로 초기 불량 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샤오신패드 프로 2022의 OLED, 한지현상은 없다? 그런데 전력 소모가 LCD급??

 

재작년 샤오신패드 프로 2021이 처음으로 만나본 OLED 태블릿이었는데요.

당시 후기를 남기기도 했었지만 태블릿의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한지 현상 때문에 영상은 고사하고 밝기 30% 이하에서는 웹 서핑 등 일반적인 사용도 불가능해서 무척 실망을 했었는데요.

더 이상 가성비 OLED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한지 현상이 거의 없다는 다른 분들의 후기와 현대카드 비자 브랜드 100달러 할인까지 붙어버리니 정히 마음에 안 들면 부품용으로라도 쓰겠다는 마음으로 구매를 했었죠!

(좌) 한지현상이 심했던 샤오신패드 프로 2021 vs (우) 뽑기 성공(?)한 샤오신패드 프로 2022

도착하기 전까지 무척 마음을 졸였지만 이번에는 뽑기에 성공(2021도 양품이 존재했었다고....)한 건지 2021과 같은 낮은 밝기에서의 한지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프로 2021 역시도 출시 초반에는 삼성 OLED가 사용이 되었었고 그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초기 물량 이후 품질 관리 불량인 중국 OLED로 부품이 변경되면서 이 한지 현상이 극심해졌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중국 OLED가 사용이 되었지만 1년 4개월 정도의 텀을 두고 출시를 하면서 최소한 이 한지현상은 극복이 된 듯합니다.

한지 현상이 극복이 되었다는 건 더 말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드러나는데요.

바로 OLED임에도 불구하고 사용 시간이 LCD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작인 샤오신패드 프로 2021의 11시간 37분 대비 7시간 49분 정도로 사용시간이 터무니없이 짧아진 것은 물론이고 OLED는 화면 밝기에 따른 사용 시간의 차이가 LCD 대비 크게 없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인데 화면 밝기를 낮추면 LCD와 마찬가지로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은 조금 이해가 어렵네요.

이 역시도 중국 OLED의 한계라고 생각을 해야겠지만 샤오신패드 프로 2022의 OLED 디스플레이는 OLED와 LCD 중간 어디쯤의 성능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68W의 번들 충전기, 충전 속도만큼은 레노버 중 최고!

 

샤오신패드 프로 2022는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최대 68W 출력의 USB-C 충전기가 번들로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그 이후 출시된 리전 Y700 2세대와 같은 충전기이고요.

콤파니오 1300T를 탑재한 샤오신패드 프로 2022 글로벌 버전이 최대 30W 충전이 가능한 걸 고려하면 중국 내수용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번들 충전기로는 방전된 상태에서 30분에 73%, 완충까지는 52분이 소요되어 같은 충전기에 더 적은 배터리 용량을 탑재하고 있는 리전 Y700 2세대보다 오히려 더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고요.

나머지 충전 프로토콜은 거의 엇비슷한 충전 시간을 보이지만 PPS가 지원되지 않는 PD 충전의 경우에는 QC 3.0보다도 오히려 느린 충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보급형처럼 충전기를 뱉어내는 일은 없지만 노트북 등에 사용하는 PD 전용 충전기들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고요.

번들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최소한 PPS를 지원하는 충전기 정도는 사용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저는 번들이고 PPS고 다 무시하고 QC 3.0으로만 사용을 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째 스냅드래곤 870, 그렇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품질 관리!?

 

샤오신패드 프로 12.7이 뻥스펙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배터리 성능으로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샤오신패드 프로 2022인 듯합니다.

출시 초기 40만 원에 육박하던 판매 가격이 지난 8월 말부터 30만 원 언저리로 내려오면서 미리 구매하신 분들도 많으시고요.

저 역시도 샤오신패드 프로 12.7과 이 샤오신패드 프로 2022 사이를 고민하다 샤오신패드 프로 12.7을 선택하기도 했었지만, 샤오신패드 프로 12.7이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스펙이 뻥스펙일 걸 미리 알았더라면 구매를 하진 않았을 겁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알리 익스프레스 광군제 할인 행사, 그렇지만 지금도 비슷한 가격대의 샤오신패드 프로 12.7과 샤오신패드 프로 2022 중에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렵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샤오신패드 프로 12.7 vs 샤오신패드 프로 2022, 가로 / 세로 크기 비교

디스플레이 밝기가 조금 어둡다 하더라도 실내 위주의 영상 머신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샤오신패드 프로 12.7도 괜찮은 선택이 될 테고요.

실내는 물론이고 휴대하고 다니면서 실외에서의 사용도 많을 거라 생각되는 분들은 뒤돌아보지 말고 샤오신패드 프로 2022를 선택하시면 될 듯합니다.

어차피 레노버 내수용 태블릿의 불량이야 엇비슷하다 생각이 되니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하시는 것이 그나마 후회가 없는 일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이 리뷰를 참고해서 태블릿을 구매한 모든 분들, 초기 불량이 아닌 양품으로 받아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