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애플 케어플러스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거의 매일 같이 손에 들고 사용하는 물건이다 보니 혹시 모를 고장에 대한 우려 역시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사용 중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를 받으면 그만이지만, 이제는 다른 제조사 플래그쉽들과 비슷한 수준인 디스플레이 수리 서비스 비용을 제외하고는 애플의 수리 서비스 가격이 그리 소비자에게 우호적인 것도 아니고요.
특히나 디스플레이 구조가 변경된 아이폰 12 시리즈 이후부터는 디스플레이 파손 등 수리를 받으시려는 분들보다는 후면 유리나 카메라 등 다른 부위 파손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을 더 쉽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 큰 고장이 아닌 것 같은데도 후면 유리만 깨지더라도 애플의 서비스 비용은 750,000원, 카메라만 고장(렌즈 파손 시 후면 유리 서비스 비용 청구)이 난 경우에도 299,000원이라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 애플이기도 하죠!
그나마 후면 유리 커버가 분해되는 아이폰 14 Plus / 아이폰 14의 경우에는 이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다지만 유리 커버 하나에 250,000원이라는 수리 비용은 부과된다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긍이 어려울 겁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 비용은 아이폰의 구조에 따라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하도록 하기 위한 애플의 정책이지만 가뜩이나 아이폰이 고장 나서 마음이 상한 사용자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일 수도 있겠죠!
2019년 9월부터는 아이폰 역시도 2년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과실로 인한 고장은 무상 서비스에서 당연히 제외가 되고요.
이렇게 아이폰의 우발적인 손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할 때마다 애플 케어플러스를 가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새로운 아이폰 구입 후 60일 이내, 애플스토어나 고객센터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는 애플 케어플러스!
애플스토어에서 제품 점검을 통과하면 구매 1년 이내 기기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애플스토어가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는 지금 상황에서 지방 사용자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고요.
지난 4월 6일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고, 1년 이내 서울을 갈 일이 있을까 생각하다 별 수 없이 애플 고객센터를 통해 유선으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을 진행했습니다.
애플 고객센터, 080-333-4000번으로 전화를 해서 가입을 하면 되겠지만 애플 지원앱으로 가입 요청을 하면 바로 통화가 가능한 시점에 애플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걸어오기 때문에 조금 편하게 가입을 진행할 수 있고요.
아이폰 14 프로의 2년 우발적 손상에 대한 보장에 포함된 애플 케어플러스 구입 금액은 329,000원, 아이폰 가격이 오른 만큼 이전 시리즈 대비 케어플러스 구입 비용 역시도 무척이나 인상이 된 듯합니다!
가입 이후 2년 동안 디스플레이 파손 등에는 4만 원, 우발적인 손상으로 리퍼가 필요할 경우 12만 원의 서비스 비용만 부담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고요.
그렇지만 횟수가 많아지면 다음 애플 케어플러스 가입이 제한된다거나 하는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그전에 보험회사에서 사고 조사 나올 것 같지만.......)
결제 후 최장 9일 이내 가입 안내 메일과 아이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지만 6월 1일 구입 후 이틀이 지난 토요일에 메일과 함께 아이폰에서 애플 케어플러스가 가입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요.
자동차 보험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케어플러스 역시 일종의 손해 보험!
아이폰도 비싸게 구입했는데 이런 보험성 상품까지 구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의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고 보면 사용자로서는 별다른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통신사 등에서 제공하는 보험 상품도 있다지만 자사 유통 기기를 구매하지 않으면 가입조차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거기에 보장 금액 역시도 부족한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애플 케어플러스와 같은 보험 상품 가입 없이 사설 수리점을 이용하면 되겠지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아이폰 12 시리즈 이후부터는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나 독립수리점이 아닌 일반 사설 수리점에서 수리를 받게 되면 여러 가지 제약 사항이 나오기 때문에 비용을 조금 아끼려다 더 불쾌한 경험을 하기 십상이라 더더욱 추천하기 어렵고요.
실제로 저 역시도 사설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애플 케어플러스 적용이 가능하다면 일단 가입부터 한다는 것이 사설 수리점의 서비스 한계를 반증하는 거겠죠!
이미 애플 케어플러스 가입 시점이 지났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직 가입이 가능한 기간이라면, 기기가 멀쩡하고 서울에 있는 애플 스토어 방문이 가능하다면 애플 케어플러스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생각하셔서 얼른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