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 LTE, 괜찮은 조건이지만 굳이 당근에서 웃돈까지??
작년 이맘때부터 가성비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노버 P11!
우리나라에도 정식 판매가 되었었지만 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해외 직구로는 1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소비자들이 가만히 있을 이유는 없었겠죠.
너무 저렴했던 가격만큼 소프트웨어 이슈는 물론이고 하드웨어 역시도 이런저런 불량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지만 잘 사용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었던 만큼,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대체할만한 제품이 없는 시장 사정상 간단한 동영상 머신이나 인강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지난 주 뜬금없이 레노버 P11 LTE(TB-J606L) 모델이 국내 정식 출시로 10만 원 중반대에 판매가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와이파이 버전만 판매되던 해외 직구 제품 대비 LTE 사용이 가능해졌고, 여기에 레노버의 1년 파손 보험이 무상 적용되면서 3만 대가 순식간에 동이 나버린 건데요!
이미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서 판매가 시작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격을 떠나 이번에 판매된 레노버 P11 LTE 4/64GB 버전은 LTE 태블릿이라는 이점이 있더라도 성능 자체가 너무 답답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굳이 관심을 가지고 있질 않았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셨나 봅니다.
물론 성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LTE, 소위 말하는 셀룰러 버전의 태블릿의 효용성이야 두말할 이유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 네비 대용 용도로 구매하던 해외 직구 제품들 대비 영상 콘텐츠나 인터넷 용으로도 사용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는 거죠!
성능에 대한 갑갑함이야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니 제가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고, LTE를 떠나 1년 파손 보험 적용만 가지고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제품이었던 건 분명하고요.
그렇지만 149,000원에 판매가 되던 제품을 구매해서 당근 등 중고 시장에서 20만 원 정도에 판매하는 걸 보고 있자니 그저 헛웃음만 나온달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리고 국내 정발 제품이니 되팔이 가능한 거겠지만 저 제품의 가치는 딱 149,000원인데 그걸 웃돈을 주고 구매할 이유가 있을는지는 조금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64GB 모델은 LTE에 파손 보험 적용이라도 저 가격은 비싸요. 그만큼 성능이 떨어지는.......
차라리 6/128GB 모델이 20만 원 정도였다면 저 역시 구매를 했을 테고요.
그리고 파손 보험이 적용이 되었다지만 1년 내 1회 보상입니다.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이라 하더라도 충전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테고, 액정 불량 발생도 상당한 모델인 만큼 두 가지 고장 중 하나가 먼저 발생을 해버리면 그 이후부터는 유상 수리라는 점도 잊지 마셔야 할 테고요.
가격은 적당했고, 기획 자체도 좋았던 제품이지만 비싼 가격에 구매할 가치는 없는 제품이라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