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진정한 혁신은 배터리 커버 분리가 가능한 디자인?
지난 추석 연휴 직전 발표된 아이폰 14 시리즈!
높아진 환율 덕택에 작년 아이폰 13 시리즈 대비 거의 20% 정도 인상된 가격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프로 라인업에 적용된 다이나믹 아일랜드, 그리고 최대 4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는 여전히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관심과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봐야 할 텐데요.
이에 반해 아이폰 14 시리즈는 아이폰 13 시리즈와 동일한 A15 바이오닉을 그대로 탑재하면서도(GPU는 조금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미국 기준 판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가격 인상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실속파 사용자들은 이 아이폰 14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1차 사전예약 구매자들에게 속속 제품이 배송되고 전문 리뷰 사이트들에서 아이폰 14 시리즈에 대한 분석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인 가격 인상으로만 보였던 아이폰 14, 성능은 어떨는지는 몰라도 자가 수리 등 사용자 친화성에서는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배터리 커버가 오픈되는 아이폰 14 |
애플의 아이폰은 아이폰 5 이후 수리를 위해서는 액정 패널을 제거하고 프레임에 접근해서 배터리 교체 등의 수리를 하는 방법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분해 중 액정 파손 위험이 높아서 익숙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자가 수리 시 액정을 파손하는 사례도 상당수 발생을 할 수밖에 없던 디자인이었는데요.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액정과 프레임의 2단 분리 정도가 전부이지만 수리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에서 게시한 영상과 문서를 보자면 아이폰 14는 액정은 물론이고 후면 배터리 커버가 바로 분리가 되어 수리 용이성이 상당히 개선이 된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배터리 커버를 열어서 수리를 진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아이폰 14 역시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인 고장이 발생했을 때 수리 용이성이 대폭 개선이 되었고요.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도 기존과 마찬가지의 형태로 분리가 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보다도 수리가 더 쉬워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품들은 후면 배터리 커버를 오픈 후에 접근을 하도록 설계가 되어있고요.
미국판 분해 결과라 물리 심 리더(심 슬롯)는 보이질 않지만 여유 공간을 보자면 아이폰 14는 물리 듀얼심으로의 개조도 무척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커스텀도 가능하겠다! 그런데 부품을 공급할까??? |
위 링크에 개시된 영상을 보자면 아이폰의 분해가 무척 손쉬워졌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약간의 관심만 있어도 자가 수리가 가능한 정도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패널과 배터리에 이어 카메라 등 거의 모든 부품을 아이폰 로직보드와 1:1 매칭을 시키고 있는 애플인데 과연 수리를 위한 부품을 공급할는지가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지금도 디스플레이 패널과 배터리 등 자가 수리 키트 서비스를 시행하는 나라도 있지만 지니어스바를 통한 서비스 비용과 거의 차이가 없어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아이폰 14 시리즈 발표와 함께 수리 횟수 제한이 사라진 애플 케어플러스 역시도 이런 설계를 감안하고 도입을 했겠지만 아무리 수리가 쉬워도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겠죠!
그나마 배터리 커버는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니(방수 기능은 상실) 커스텀 시장도 활발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사설 수리를 포함한 아이폰 자가 수리와 커스텀 시장이 어떻게 발전을 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수리 접근성이 개선이 되었다는 점만은 이번 아이폰 14의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