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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LEGION Y700, 글로벌롬은 없지만 탐난다! P11 프로와도 비교되는데??

애기늑대 2022. 9. 6. 00:00

 

올해 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가성비 태블릿 레노버 P11이 맹위를 떨치고 있을 무렵 중국에서는 레노버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LEGION으로 새로운 태블릿이 발표됩니다.

바로 8인치의 고성능 태블릿 레노버 LEGION Y700이 바로 그 제품이었는데요.

어느 제조사나 게이밍 기어 브랜드들은 고가에 속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이 8인치 태블도 출시 초기 5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가 시작되어서 많은 분들이 군침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던 제품입니다.

저 역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슷한 가격대라면 아이패드 미니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그 가격에 구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지난달 말부터 추석맞이 빅스마일데이 할인에 힘입어 30만 원대까지 가격이 내려오면서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시는 듯하더니 도착하자마자 불의의 사고로 액정이 파손되어 아이모 픽스로 수리차 입고된 제품을 잠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Lenovo LEGION Y700,  게이밍 기어라 신경을 좀 썼구나!!

 

P11 포함, 가성비 라인업들은 화이트 기반의 박스에 포장이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레노버 LEGION Y700은 박스 포장부터 힘을 주고 출시된 모습입니다.

게이밍 기어답게 검은색 계열을 박스에 내부에는 태블릿을 고정하는 별도의 폼이 존재를 했고요.

그 폼에 살짝 얹힌 레노버 LEGION Y700은 다른 레노버 태블릿에 비해 존재감 자체가 다르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이밍 태블릿으로 출시가 되면서도 올해 플래그쉽 AP인 스냅드래곤 8 Gen 1이 아니라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하고 있어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은 아니라는 점일 텐데요.

아직까지도 최신 게임들은 스냅드래곤 870 정도면 풀스펙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하니 발열 논란의 중심에 선 스냅드래곤 888이나 8 Gen 1은 피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는 부분일 겁니다.

그리고 P11 프로와도 다른 최대 45W 초고속 충전, 거기에 걸맞은 최대 50W의 제대로 된 충전기 역시도 포함이고요.

8인치의 작은 사이즈인 만큼 박스 사이즈가 작아졌지만 P11 라인업들과는 다르게 뭔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레노버 LEGION Y700은 8.8인치의 16:10 비율에 1600x2560 2K IPS LCD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고급 제품이면서 왜 OLED가 아니냐 갸우뚱하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지만 게이밍 디바이스라는 걸 생각하셔야 할 테고요.

8.8인치의 사이즈라 한 손에 들고 전자책으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겠지만 IPS LCD와 메탈 프레임 덕분에 한 손으로 사용하기엔 꽤 부담되는 무게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게이밍 디바이스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터치감만큼은 기존의 P11 라인업은 물론이고 샤오미의 미패드5와 비교해봐도 넘사벽이라는 느낌인데요.

OLED가 아닐 뿐 120Hz의 고주사율과 HDR10 등 최신 스펙은 모두 탑재를 하고 있으니 디스플레이 품질만큼은 누가 사용을 해도 만족할만한 제품일 듯합니다.

후면에는 13MP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하나의 범프로 자리 잡고 있고요.

배터리 커버 재질은 글래스라 보기엔 조금 가벼운 느낌이던데 모사에서 스마트폰에 자주 탑재하고 하던 글래스틱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작아진 사이즈 덕분인지 P11 라인업의 4개의 스피커 대비 좌우로 2개의 스피커만 탑재를 하고 있는데요.

제품을 가로로 두고 봤을 때 전면 카메라가 위치한 좌측 프레임에는 스피커홀 하나와 3.5mm 이어폰잭이, 반대편인 오른쪽에는 USB 3.1 규격의 USB-C포트와 스피커홀 하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JBL에서 튜닝을 했다고 프린팅이 되어있기도 하네요!

그리고 하단에는 외장 메모리 슬롯이 하나가 보이는데요.

전원/볼륨 버튼은 모두 상단에 자리 잡고 있지만 중앙의 마이크들과 함께 토글스위치 하나가 보입니다.

이 토글스위치가 게이밍 모드를 활성화해주는 스위치로 오른쪽으로 제치면 실행 중인 게임에 프레임이 표시되는 건 물론이고 게이밍 프리셋이 자동으로 적용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디바이스인 만큼 잠시 게임을 플레이해봤지만 스피커가 줄었다고 해서 음량이나 음질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특히나 플레이하는 내내 쫀쫀한 터치감을 주는 액정 품질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휴대용 게이밍 디바이스로는 최고일 듯??

 

8인치대의 태블릿, 이 사이즈대를 선호하는 분들은 많지만 영상 시청에는 조금 작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 대부분의 태블릿이 10인치 이상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작아진 사이즈 때문이겠지만 메인보드가 전면 카메라가 위치한 좌측에 위치하고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발열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점도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발열 정도는 케이스를 사용하면 크게 문제는 없을 듯하고, LTE나 5G 등 모바일을 지원하는 라인업에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비슷한 사이즈대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 레노버 LEGION Y700의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까 싶네요.

처음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관심이 가더니 지금 사용 중인 P11 프로 2021 등과 너무 비교된다는 느낌이 강하고요.

중국 출시 가격 자체가 높아서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조금 작은 사이즈에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찾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P11 프로 2021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수 전용, 글로벌롬이 없다는 점은 감안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