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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이통사 최초 e심 전용 서비스 발표! 이럴 줄 알았지, 헬조선에서는 역시 물리듀얼심이 답!!

애기늑대 2022. 8.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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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듀얼심으로 개조된 아이폰13, 듀얼심 활성화 장면

해외에서는 피쳐폰 시절부터 일상화되어있던 듀얼심 서비스!

국내용 스마트폰들은 물리 듀얼심 기능이 아예 탑재가 되질 않는 등 여러 이해관계에 얽힌 문제라 우리나라에서는 9월 1일부터 아이폰 및 신형 갤럭시에 탑재되는 eSIM을 활용한 eSIM제도가 시행된다고 해서 기대를 했던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도 알뜰폰 티플러스에서 제한적이나마 eSIM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VoLTE가 불가능한 반쪽 서비스라 이통 3사의 eSIM 서비스는 듀얼심 사용에 익숙한 저에게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서비스임에는 분명했는데요.

이통 3사 중 KT에서 최초로 eSIM 듀얼번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가 되었습니다.

 

[단독] KT, 이통3사 최초 e심 전용 서비스 선봬...월 8800원이면 번호가 두 개 | 아주경제

삼성전자 국내 단말기 가운데 처음으로 e심을 지원하는 갤럭시 Z 플립4·폴드4 [사진=KT]KT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e심 전용 서비스를 확정하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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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듀얼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구나~ 하는 감탄도 잠시... 기사 내용을 훑어보니 뭔가 이야기가 조금 이상합니다??

아이폰 및 신형 갤럭시에 탑재된 eSIM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유심 대신 가상의 유심에 번호를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한다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독립된 회선으로 운용이 가능한 기능인데요.

사용자들은 이 eSIM에 기존에 사용하던 회선이나 새로운 음성/데이터 플랜을 할당받아 경제적인 구성으로 사용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KT에서 발표한 "듀얼번호"서비스는 독립적인 회선 구성이라기보다는 메인 회선에 종속되는 부가서비스 개념의 듀얼 번호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도 이통3사 모두 망에서 소프트웨어로 구분되는 듀얼 번호 서비스를 서비스하고 있었는데요.

KT에서 eSIM을 활용해서 서비스한다는 "듀얼번호"는 그저 eSIM에 새로운 번호를 할당한다는 것뿐, 메인 회선에 종속되어 월 8,800원의 이용료로 이용하는 듀얼번호 부가서비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상한 서비스인 듯하네요!

다른 통신사 회선 2개를 사용해서 여러 혜택을 누리는 기본적인 듀얼심의 개념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서비스라는 건데요.

정부에서 eSIM 서비스를 시행하라니 궁여지책으로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시늉만 하는 것일 뿐, 많은 사용자들이 기대하던 실질적인 듀얼심 서비스와는 너무 동떨어진 서비스입니다.

다른 통신사들의 회선을 eSIM에 허용하게 되면 매출이 급감할 건 뻔하고, 그렇다고 정부에서 시행하라는데 시행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다른 통신사들이 내놓을 eSIM 서비스도 이 한계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결국 KT에서 시행한다는 eSIM 서비스는 기존 듀얼 번호 서비스에서 요금만 인상이 된 부가서비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쓸모없는 서비스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결국 eSIM이고 뭐고 간에 물리 듀얼심이 최선이라는 건데요.

알뜰폰 회선 개통이 가능하다면 0원 요금에 통화와 데이터도 넉넉한 것이 요즘인데 월 8,800원 부가서비스라니, 요즘 소비자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3!

물리 듀얼심으로 개조를 하려다 곧 시행된다는 eSIM 서비스가 어떤 서비스인지 살펴본 후 결정하려고 개조 작업을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어진 듯하네요.

고객을 터는데만 열중한다고 해서 KT, 역시 소비자들의 의견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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