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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중고 가격과 실제 가치는 다르다? 최신 중급기보다는 4년전 플래그쉽!!

애기늑대 2022. 7.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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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강력한 성능과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했다는 홍보 속에 등장하는 신형 스마트폰들!

그런 광고들을 보고 있자면 내 손에 들려있는 구형 스마트폰이 초라해 보인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 같은데요.

매년 신제품을 낼 정도로 기술이 발전을 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을 보자면 의외로 기술의 발전이 다시 한번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흡사 2014~2015년쯤 불거졌던 퀄컴 스냅드래곤의 화룡 논란과 같이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요즘인데요.

돌이켜보자면 당시에는 고만고만한 성능에 AP에 따른 성능 격차도 없던 시절이라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작년 스냅드래곤 888과 올해 발표된 스냅드래곤 8 Gen 1 탑재 스마트폰들을 보고 있자면 당시와 같은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다양한 가격대의 중/보급기라는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면서 일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광고와는 다르게 지금의 중급기들의 성능은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죠!

 

 

 최신 중급기 vs 4년전 플래그쉽

 

일반 사용자들의 가장 흔한 착각이 바로 몇 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들보다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이 신형이니만큼 성능 역시도 무조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걸 겁니다.

플래그쉽만 놓고 보자면 맞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선택의 폭이 중/보급기까지 넓어진 상황이라면 단순히 출시 시점만을 가지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예단할 수 없는 것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고요.

특히나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최신 중/보급기들은 4년 전 플래그쉽(스냅드래곤 기준, 엑시노스는 5년 전)에 비해서도 그리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진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AP의 기준은 스냅드래곤이니만큼 4년 전 플래그쉽 스냅드래곤 845와 중급기 중 그나마 나은 성능을 가진 갤럭시 A53의 Exynos 1280을 비교해보면 좀 더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비슷한 CPU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픽 성능에서는 실성능을 떠나 벤치마크에서도 4년 전 플래그쉽 대비 부족한 성능을 보이고 있죠.

며칠 전 삼성에서 내놓은 GOS 입장문을 보면 이런 벤치마크가 성능 지표가 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벤치 마크 이상의 성능 차이는 체감이 가능한 부분인 건 물론이고 특히나 삼성 엑시노스 제품들의 경우에는 실성능보다 벤치가 더 우월하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하고요.

 

 

 수리비가 비싸서 새로 산다고?? 구형 플래그쉽은 가치가 그 이상인데...

 

성능 면에서는 4년 전 플래그쉽이 신형 중/보급기들보다 우월한 편이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 당시의 기기들을 신제품으로 구매할 방법은 없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품들을 판매해야 하니 성능면에서 우월한 구형 플래그쉽들은 더더욱 빨리 단종을 시켜버리는 것이 당연하기도 할 텐데요.

시간이 흐른 만큼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고장이 없다 하더라도 이제는 배터리 정도는 교체를 해줘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고인 만큼 실제 성능과는 무관하게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은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중/보급기들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당장에 배터리 교체만 하려 해도 배터리 가격에 필요에 따라서는 사설 수리업체에 공임도 지불을 해야 해서 중고 구입 가격에 육박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10만 원 이하 중고 스마트폰을 구매했는데 배터리 교체만 해도 4~5만 원 정도라면 꺼려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텐데요.

스마트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 논리에 따라 중고 가격이 결정된다지만 교체용 배터리나 사설 수리 업체의 공임은 내려가질 않으니 거기에 따른 인지부조화 정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배터리 등 부품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걸 테고, 직접 수리할 여력이 없다면 거기에 따른 비용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어차피 구형 스마트폰을 배터리 교체 등 수리해서 사용할 것이냐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은 사용자가 해야 합니다.

여러 해 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중고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왕에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구형 스마트폰도 직접 수리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고요.

이제는 세컨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분들도 흔히 볼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더욱 구형 스마트폰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계속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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