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건 저렴하다는 일본, 그런데 공산품 가격은 왜.. TPU 케이스 하나가 9천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프랜차이즈 팥빵 하나에 2~3천 원이나 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일본이라고 하면 편의점 도시락이나 100엔빵 등 먹거리만큼은 무척 저렴하고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먹거리 외 임대료나 교통비 등 일반 생활 물가는 감히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요.
삼성에서 일본 전용으로 출시한 5G 라우터,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SCR01)를 구매하고 악세사리를 구매하려고 보니 일본의 높은 물가 어느 정도인지 간접적으로 체감이 됩니다!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SCR01을 구매하면서 같이 구매했더라면 배송비라도 조금 아낄 수 있었을 것을... 당연히 알리익스프레스 아니면 타오바오에 판매를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일본 내수용 제품에 대한 악세사리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고요.
별 수 없이 다시 구매대행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일본 아마존 직배송 서비스가 오히려 더 저렴한 걸 확인하고는 몇 년 전 에어팟 구매 이후 오랜만에 일마존 직배송을 진행했습니다!
5월 1일 구매를 했으니 주말 제외하고도 8일 정도만에 도착을 해버렸는데요!
직배송을 선택한 덕에 일본 소비세는 부과되지 않았지만 2장 1세트인 강화유리가 500엔, 그리고 별 볼일 없는 TPU 케이스가 무려 900엔에 배송비는 800엔이 부과되었습니다.
합이 2200엔, 22,000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 결제가 되었는데요.
강화유리야 비싼 제품들도 있으니 어느 정도 감안을 하더라도 저 TPU 케이스 하나가 900엔이라니.. 아무리 봐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개당 1달러 미만 무료배송인 케이스들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금액이 아닌지! ㅎㅎㅎㅎ
돌이켜보면 10여 년 전에 엑스페리아 케이스를 일본에서 구매하면서 케이스 가격에 기함을 했던 기억이 다시금 나기도 하네요!
강화유리에 부자재로 포함된 클리닝 킷을 보니 더더욱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강화유리가 떠오르는데요.
부자재는 허접하지만 의외로 강화유리는 2.5D 곡율까지 제대로 가공된, 품질은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이런 강화유리가 2장 500엔이라면 딱히 비싸다는 느낌은 없고요.
투과성도 나무랄 데는 없지만 두꺼워서인지 터치가 조금 둔감해진 듯 하지만 이 제품은 터치가 그리 중요한 제품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무려 900엔(약 9,000원)인 전용 TPU 케이스는?? 요즘은 아무리 저렴한 TPU 케이스라도 핏이 안 맞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죠!
이 제품 역시도 핏은 잘 맞아떨어지는데 특징이 있다면 어딜 봐도 이런 TPU 케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퍼팅 라인이 보이질 않습니다.
흡사 아이폰용 실리콘 케이스와 같이 아주 깔끔하게 가공이 되어있다는 건데요.
케이스를 제작할 때부터 고려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강화유리가 부착된 상태에서도 액정보다는 케이스의 높이가 조금 높고요.
역으로 강화유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꽤 이질감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후면에 뻥 뚫려있는 홀을 통해서 본체에 있는 스탠드 역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전용 케이스라는 걸 알려주는 걸 테고요!
만듦새는 무척 괜찮은 케이스이지만 역시 900엔이라는 가격은 쉽게 수긍이 되진 않고요.
그럼 다른 케이스를 샀으면 되지 않느냐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케이스가 가장 저렴한 케이스.. 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ㅎㅎㅎ
흔한 지갑형 케이스는 기본이 1400엔 정도, 그리고 외장 하드나 보조 배터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스펀지(EVA) 케이스는 무려 2500엔 정도인데 그런 걸 구매할 이유는 더더욱 없죠.
저 혼자만 사용하려고 구매한 제품이었다면 이런 악세사리를 구매할 일도 없었을 텐데요.
지인들과 서로 돌려가며 사용하는 제품이라 일단 악세사리를 구매하긴 했지만 일본 물가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처럼 살인적인 물가의 일본 직구를 하는 일은 없기만을 바랄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