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직배송 프로세스, 한국 직배송 중 배송지연 또는 분실이라면??
※ 이 포스팅은 타오바오에서 시행하는 한국 직배송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만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타오바오 가입/사용방법 등은 검색을 통해 다른 자료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타오바오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일단 배대지부터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작년 말부터 시행이 되었다는 타오바오 한국 직배송 서비스!
타오바오 직배송은 알리 익스프레스와 비슷하게 미국이라 일본, 호주 등 많은 지역이 시행중이었지만 한국은 조금 늦게 합류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라는 글로벌 쇼핑몰이 있는데 굳이 타오바오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제대로 된 제품이라면 타오바오 가격이 2/3 정도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알리 익스프레스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도 있지만 그런 상품들은 중국에서 판촉에 실패하고 알리에 덤핑으로 처분되는 경우라고 보시면 거의 정확할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알리 익스프레스에는 적든 많든 국제 배송비가 포함이 되기 때문에 중국 세금인 13%를 제외하더라도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라 가능하다면 타오바오에서 직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거죠!
지금은 단순한 직배송를 넘어서 배대지와 마찬가지로 여러 상품을 묶어서 배송해주는 직배 상품도 오픈을 한 것 같지만 셀러당 배송비가 별도로 부과되어 합산되는 방식이라 주문 하나만 직배송하는 게 유리하고요.
이 타오바오 직배송 서비스가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고 진행이 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타오바오 앱을 통해서 쇼핑을 즐기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직배송 서비스에 대한 정보 조회를 위해서는 PC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 스크린샷은 지난주 타오바오에 직배송으로 주문한 제품에 대한 주문 정보인데요.
직배송으로 설정을 하면 타오바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상하이에 위치한 한국 담당 물류센터로 배송 주소가 지정이 되고 판매자는 이 주소로 제품을 발송을 합니다.
처음에는 직배송 주소에 수취인까지 한글을 사용했었지만 중국 택배사 시스템에 따라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주소는 한글로, 수취인은 영어로 설정을 해두시면 별다른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하고요. 판매자에게는 해외 배송 주소가 오픈되지 않고 상하이에 위치한 물류센터 주소까지만 오픈이 되어 배송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모 판매자가 택배 시스템 보여주더라고요. 수취인을 한글로 지정하니 송장 발행 안 된다고요! ㅎㅎ)
배대지로 배송하는 주문과 다르게 주문 하단에 타오바오 직배송 주문번호가 별도로 생성이 되고요. 그 옆으로 직배송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가 추가로 생성이 되어 해외 배송 정보는 별도로 확인을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타오바오 상품을 우리나라까지 직배송을 담당하는 상하이 물류센터의 경우, 중국 어느 지역에서 발송을 하든 2~3일이면 도착을 하는 것이 보통일 텐데요.
심천에서 23일 발송된 제 주문의 경우에는 25일 새벽 상하이 물류센터에 도착을 했고요.
상하이 물류센터에 도착을 하고 해외 배송 프로세스가 시작이 되면 이 때부터 우리나라 배송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의 송장번호가 생성이 됩니다.
생성된 CJ대한통운 송장번호는 첫 번째 스샷에 있는 직배송 세부 정보 링크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고요.
보통은 상하이 도착 후 다음 날이면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도착해 통관 절차를 거치고 국내 배송을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CJ대한통운 앱에서 배송 정보 확인이 가능하니 그저 기다리면 곧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죠!
상하이에 도착만 한다면 3~4일 정도면 내 손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다 알고 있을 이유는 없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주절주절 프로세스를 작성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중국 내륙 배송이 아닌, 해외 배송 구간의 배송 지연이나 분실 등이 발생을 했을 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런 정보 확인이 가능해야한다는 건데요. 해외 배송 부분은 판매자들도 개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타오바오 고객센터는 물론이고 심지어 담당 물류회사를 통해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타오바오 역시도 발송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구매확정이 되어서 판매자에게 결제 금액이 송금되어버리는 구조이니 자칫 방심하다간 제품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막아보자는 거죠!
배대지를 이용한 타오바오 주문은 보통은 판매자들에게 얘기를 하면 배송 문제 등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해외 직배송의 경우에는 위 배송 정보에서 상하이 물류센터 도착 이후로는 판매자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타오바오 고객센터에 먼저 상담을 진행해봐야 할 텐데요.
중국어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국제 전화를 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저처럼 중알못이라면 타오바오 메인 화면 우상단에 있는 고객센터 메뉴를 통해서 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영어 상담은 중국시간 09:00~18:00만 가능, 1분간 상담 내용 미입력시 상담 종료)
제 경우 지난 2월 중순에 주문한 제품이 타오바오 배송 조회로는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 확인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 도착하지 않고 중간에 증발해버리면서 이런 절차들을 다 알게 된 건데요!
이런 문제의 경우에는 타오바오 고객센터라 하더라도 자기네 전산만 조회를 하고 상담을 하기 때문에 실제 도착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 세관에 연락해보라는 답변 외에는 해주질 않았습니다.
타오바오 직배송 주문은 지에리코리아익스프레스(02-2088-0539)에서 담당을 하기 때문에 통관 조회시 하기결과 이상보고 등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위 전화번호를 통해 문의해보시면 통관 과정에 대한 문제는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위 특송업체는 통관 이상유무, 주문 도착 여부 확인만 해줄 뿐 그 이상의 어떠한 도움도 주질 않습니다.)
위 특송업체에서도 우리나라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확인이 되었지만 타오바오 고객센터는 무조건 너희 나라에 도착을 했다고 하니 결국 직배송 세부 정보에 있는 상하이 물류센터에 직접 컨택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직배송 세부정보 우상단에 있는 아리왕왕 아이콘을 누르면 상하이 물류센터(상하이지에리)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고요. 상담 진행을 위해서는 첫 번째 스샷에서 조회되는 중국 내륙 송장 번호가 필요합니다.
중국 택배 송장을 알려주면 고객센터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전산 조회 후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만 안내를 해주지만 한국지에리에서 우리나라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확인되었다 얘길하니 그제야 다시 확인을 해보겠다며 다음 업무일에 연락을 달라고 하더군요.
주문의 행방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면 판매자에게 요청해서 구매확정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되고요.
그 다음날 다시 연락을 해서 어제 문의했던 내용을 알려주니 같은 팔레트에 밀수품이 섞여 들어가 중국 세관에 계류 중이며 배송이 지연될 거라는 답변을 겨우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확인이 된 것 같지만 22일 통관 과정에 이상이 생긴 걸 확인하고 여기까지 확인하는데 모두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요.
결국 2월 18일에 중국에서 발송이 시작된 제품을 거의 한 달이 지난 3월 15일에서야 수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판매자가 친절했기에 망정이지 해외 발송이라고 모른척 해버리는 판매자였다면 더더욱 그리 유쾌하지 못한 직구 경험이 되었을텐데요.
다른 나라 직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직배송의 경우에는 해당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타오바오는 고객센터가 그리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가장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판매자와 다이렉트로 컨택해서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타오바오 직배송 이용 시 배송지연이나 분실 등이 발생을 한다면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