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하나의 카메라도 부족한 건지.. 좀 힘을 준 제품이라면.. 듀얼카메라가 기본 스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나름 관심도 많고 SLR부터 오래도록 사용을 해왔던지라 저도 꽤 관심이 가더군요...
그래서 9월... 화웨이 P9와 LeEco Cool1 Dual 이라는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폰7 플러스까지 왔습니다...
지난 화웨이 P9 사용기에서.. 카메라 부분은 별도로 다루질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심도 표현을 중심으로 따로 촬영을 해봐야겠기에 기능적인 부분만을 주로 다뤘었구요... 뭐 기다리는 분은 없었겠습니다만 화웨이 P9의 듀얼 카메마를 이용한 심도 표현에 대해서 간략하게 사용기를 써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화웨이 P9를 이용해서 심도 표현을 하는 방법은 특별할게 없습니다..
아래 스샷처럼 카메라 앱 실행하고.. 상단에 있는 조리개 아이콘을 클릭 후에.. 초점을 잡고.. 그 초점에서 조리개값(?)을 조정하여 화면을 보면서 피사계 심도를 잡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특이점(?)은 촬영 후 결과물이 스마트폰에 저장이 된 상태로 1번의 수정은 가능합니다...
만약 어느 정도 제대로 구현이 되는 기능이었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촬영이 되었어야 할 겁니다...! 아래 사진은 일부러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비교하기 위해 들고 나가본 EOS60D+번들(?) 렌즈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번들이다 보니 심도 표현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배경이 날아간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화웨이 P9 심도 표현으로 촬영해본 사진 입니다..삼각대에 스마트폰 고정을 위해 플레이트만 바꿔서 촬영해본...
심도표현...? 그런거 없어요...
카메라 앱에서 설정하는 조리개값은 EXIF 정보로는 설정한 조리개값이 기록은 됩니다만... 실제 결과물에 반영은 블러값의 강도 였습니다..! 조리개값을 낮추면 그만큼 블러가 강해지고 영역이 넓어지는...!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위 결과물 보면 초점부 색상을 가지고만 블러 영역(심도표현)이 결정되는 듯한 결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지 프로세싱 수준이 저것 밖에 되질 않아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만... 정말 흉내도 못 내는 수준이죠...
다만 위 사진처럼 복잡한(?) 피사체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이 비슷하게는 표현이 됩니다...
LEICA 기술을 탑재했다고 그리 홍보하다가.. 그것도 아니라는게 들통나고... 샘플이미지는 DSLR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아너8 등 화웨이의 다른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또한 마찬가지 결과물들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건 다른 분들 후기에서 확인했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에도 듀얼카메라에.. 인물사진이란 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폰은 이 정도까지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아이폰7 플러스 사용후기에서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복잡한 피사체의 경우에는 심도 표현을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인 결과물들이 많더군요...!
위 사진처럼 심도 표현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고... 아니면 너무 과하게 블러처리되는 사진들도 있었습니다... (뭔소리냐.. 하시는 분들은 구글링이나 각종 후기에서 복잡한 피사체를 촬영한 샘플이 있다면 원본크기로 한 번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모드 자체가 "인물사진" 이라고 못 박아둔 만큼.. 인물이 피사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인물 사진 찍을 때 심도 표현 된다고 한 거지.. 저런 복잡한 피사체에 적용된다고는 애플도 말은 안 했으니......!!
물론 제가 구글링을 통해 확인한 샘플(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퍼오진 않았어요)들 만을 봤을 때는 화웨이 P9보다는 훨씬 더 정밀하게 표현을 하려고 하는 듯 했습니다만..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 해보질 않았으니 그것도 아직 장담은 못하는게 아닐까 싶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기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LeEco Cool1 Dual이라는 녀석이죠...!
걔 사진은..? 없어요...! 저 위에 감나무 찍을 때 같은 구도에서 촬영을 해봤습니다만... LeEco Cool1 Dual은 복잡한 피사체를 대상으로는 아예 심도표현을 못하더군요... 그렇지만 Cool1은 EUI 5.8에서 카메라 앱에 변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라 개선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10월에 업데이트 된다더니 아직 베타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기종들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고... 하반기 블로그 주제를 그걸로 잡고 기기들을 모아봤습니다만... 이미 이런 정도의 표현은 앱으로도 구현이 가능한데 듀얼 카메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냥 제조사의 홍보 포인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 하네요...
더 춥기 전에 좋은 날(?) 다시 잡아서.. 화웨이 P9 & 아이폰7 플러스 & LeEco Cool1 Dual 세 녀석을.. 다시 한 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