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사용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정작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건 아이폰 8 시리즈부터 아이폰에 무선 충전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난 이후입니다.
그때 이후로는 유선 충전은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었고 집과 사무실, 그리고 자동차에까지 무선 충전기를 두고 생각날 때 얹어만 두는 걸로 충전에 대한 건 잊고 살아왔었는데요.
작년 아이폰 1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맥세이프라는 최대 15W 충전이 가능하다는 무선 충전 악세사리도 판매가 되기 시작했지만 어차피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충전 시간보다는 편의성 중심이라, 거기에 15W 충전 가능 구간도 극히 짧다는 후기에 기존의 무선 충전기들로 잘 사용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하고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는데요.
앞선 성능 리뷰에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과 함께 더욱 거대해진 카메라 범프가 무선 충전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어서 예전에는 불만 없었던 무선 충전 속도에 조금씩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충전기들과 카메라 범프와의 간섭으로 인해서 무선 충전이 제약을 받게 되니 관심 밖이었던 맥세이프 충전기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마침 애플 정품은 당장에 구매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타오바오를 통해서 판매량만 보고 짭 맥세이프 충전기를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와 20W PD 충전기 번들로 108위안(MagSafe 80위안, PD충전기 28위안) 정도인데요.
오픈마켓이나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도 저 정도 가격이면 짭 맥세이프 충전기를 구매할 수 있지만 그런 충전기들을 구매할 바에야 타오바오(티몰)에서 비슷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품질이 훨씬 더 좋은 걸 알고 있으니 당연한 선택이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외관만 가지고는 성능을 구분할 수 없는 것이 중국 제품이라 구매자들 후기와 판매량에 의존해서 선택을 하게되는 것 역시 당연할 테고요.
20W PD 충전기는 일반적인 스펙이라 그저 번들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구매해본 거고요.
타오바오발 맥세이프 충전기는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자력도 꽤 강한 편이라 알리발 짭 맥세이프 가죽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흔들림 없이 잘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충전 성능은 앞서 테스트했던 모피 충전기의 10분당 5~7%보다는 조금 빠른 10분당 7~8% 정도의 충전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를 구매해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고요.
다만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에서도 발열 이야기는 빠지질 않던데요.
이 짭 맥세이프 충전기 역시 20여분 이상 충전을 하게 되면 손으로 만지기는 어려울 정도로 발열이 나고 있습니다.
결국 발열 해소를 위해서는 뒤집어서 충전을 하거나 후면이 뚫린 스탠드를 별도 구매해서 사용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한데요.
타오바오에서 적당한 제품을 검색했지만 스탠드 하나만 구매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마침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도 같은 제품을 판매 중이라 알리 광군절 할인을 이용해서 구매를 해뒀습니다.
발열 때문에 내구성이 어떨까 조금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이 부분은 직접 사용을 해보지 않고서야 검증이 불가능하니 조금 시간을 두고 사용을 해보는 수밖에요.
일단 맥세이프 충전기는 카메라 범프와의 간섭이 없어서 다른 충전기들보다는 충전 결과가 조금 나은 것 같은데요.
아이폰 13 프로 사용자분들은 맥세이프 충전기가 아니더라도 무선 충전 시 카메라 범프와 간섭이 최소화된 맥세이프형 디자인을 가진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