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이내 완충을 부르짖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애플의 아이폰 충전은 많이 보수적입니다.
그나마 아이폰 8 시리즈부터는 PD 호환 급속 충전이 도입되어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배터리 용량 대비 충전 시간은 여전히 느린 편에 속하고요.
그리고 충전기는 PD 호환 충전기라면 어느 제품이든 무관하지만 케이블만큼은 또 기존의 USB 방식 케이블이 아닌 C to 라이트닝이라는 Type-C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죠.
물론 아이폰 12 시리즈부터는 번들 케이블이 C to 라이트닝으로 변경이 되긴 했지만 번들 케이블의 길이가 1m(3.3ft)에 불과해서 케이블이 짧아서 불편하신 분들은 별 수 없이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하는 수밖에 없죠.
처음 출시했을 때에 비해 가격이 인하되긴 했지만 애플의 순정 C to 라이트닝 2m의 가격은 무려 39,000원!
충전 등 모든 기능을 제대로 보장하려면 비싼 가격이라도 애플의 순정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빠른 충전이 가장 중요하다면 애플의 인증 프로그램인 MFI 인증 케이블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기존의 USB-A 방식의 케이블에 비해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MFI 케이블의 가격이 무척 저렴한 편인데요.
가뜩이나 절반 정도의 가격인데 여기에 카톡 딜이라는 처음 보는 시스템으로 다시 추가 할인, ANKER MFI C to 라이트닝 1.8m(6ft) 케이블을 10,000원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은 무선 충전을 위주로 사용을 하고 있어서 케이블은 거의 필요 없는 편이지만 아이모 픽스라는 아이폰 수리점을 오픈하고 나니 긴 케이블 역시도 필요하게 되더라고요! ㅠㅜ
덜렁 케이블 하나 주문했을 뿐인데 신발 박스 정도 되는 크기의 박스로 도착을 해서 놀랐지만 동봉된 팜플렛 때문에 박스 크기가 커진 게 아닌가 싶고요.
아이폰 13 프로보다 살짝 작은 박스는 아직까지 예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네요!
ANKER의 MFI 케이블도 무척 다양하게 출시가 되었는데요.
가격만 보고 무턱대고 구매를 하다 보니 제품명도 확인을 못했었는데 여러 시리즈 중 ANKER PowerLine IIII FLOW라는 케이블이라고 합니다.
ANKER에서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처음 출시할 때의 제품도 체험단으로 사용을 해봤었지만 중국 브랜드임에도 중국의 향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고품질의 악세사리들이 주류를 이루는 ANKER라 이번에도 품질만큼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구매를 했죠!
박스에서 꺼내본 ANKER PowerLine III FLOW 케이블, 다양한 색상 중 퍼플을 구매했고요.
순정 대비 튼튼해 보이는 라이트닝 커넥터는 물론이고 케이블의 굵기 역시도 순정의 1.5배(구형이라 두꺼운 편임에도) 정도로 제작이 되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C to 라이트닝은 최대 3A 정도만 필요할 뿐이니 내부 케이블보다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피복을 조금 두껍게 만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케이블이 두껍다고 해서 재질이 딱딱하다거나 하진 않아서 사용상에 불편함을 느낄 일도 없을 듯합니다.
충전도 충전이겠지만 MFI 케이블을 사용하는 건 PC와 데이터 교환에도 호환성이 높기 때문일 텐데요.
언젠가부터는 이 MFI 케이블로 DFU 설치는 막혀버린 상태이지만 일반적인 인식과 데이터 교환 역시도 전혀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2만 원 정도라는 판매 가격도 비싸 보여서 망설이다가 카톡 딜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구매해서 만족감이 더 높은 걸 수도 있는데요.
상시 판매가 아니라 지금 당장 같은 조건에 구매하는 건 힘들겠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이런 정보들은 수시로 올라오는 편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키워드 알림 등을 활용해서 좋은 제품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