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자정, 많은 분들의 희비가 갈리는 시간이었죠!
매년 아이폰 사전예약 때마다 벌어지는 일이라지만 원하는 모델과 색상, 그리고 용량까지 예약에 성공한 분들에게는 기쁨의 시간일 것이고 어떤 이유로는 원하는 모델이나 색상을 예약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저 역시 계획은 아이폰 13 프로 256GB 실버를 구매하는 거였지만 T멤버쉽 할인 때문에 어버버 하는 사이 실버는 품절이 되어버리고 차선이었던 그래파이트 예약에 만족하는 수밖에 없었는데요.
연휴 내내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조금 늦게 수령할 각오로 자급제 사전예약을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기도 했었습니다.
원하던 색상은 실패했으면서도 얼마나 급하게 서둘렀으면 배송받을 전화번호도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어제 오전에야 11번가 T공식대리점 카톡 상담으로 겨우겨우 변경을 하기도 했고요.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점심이나 먹으러 나가려던 찰나, 11번가 T공식대리점에서 뜬금없이 송장 번호가 찍힌 발송 문자가 도착을 합니다??
같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던 동생도 벌써 오는 거냐며 기쁨 가득한 카톡을 보내오기도 했고요!
통신사 사전예약을 하든 자급제 사전예약을 하든 온라인 예약은 애플의 오프라인 판매일에 맞춰서 배송을 하는 것이 기본인데 10월 4일에 벌써 발송을 해버린다는 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어려웠는데요.
이번이 네 번째 SKT 사전예약이지만 발송이 시작되면서 송장을 보내 주거나 그것도 안 되어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수령인 전화번호로 조회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벌써 발송을 한다는 걸 그대로 믿기에는 무리가 좀 있는 거죠.
아니나 다를까 실제 발송이 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송장 출력(물론 이미 박스에 부착되었을 수도 있습니다)이 되었을 뿐이고, 시스템이 연동되다 보니 문자까지 발송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한참 퇴근을 하던 중 T공식대리점에서 오늘 발송된다는 문자는 잘못된 문자라고 확인 사살까지..... ㅠㅜ
10월 8일에 수령하지 못하면 이번 주말은 또 대체 공휴일로 인한 연휴라 화요일까지 아이폰 13 프로를 받아볼 수도 없어서 가뜩이나 신경이 쓰이는데요.
요즘 우체국 택배 역시도 물량이 폭주하는 와중이라 8일에 수령한다고 100% 장담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거든요!
오늘의 해프닝이 액땜이었다 치고 이번 주 아이폰 13 프로, 그래파이트라 살짝 아쉽지만 수령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