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6 셀룰러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9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분들처럼 이것저것 스트랩도 구매해보기도 했었지만 앞서 사용하던 다른 워치들과는 다르게 애플 워치는 알리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스트랩들이 그 가격만큼 품질이 좋질 못하더군요!
몇 가지 구매하다 결국은 포기하고 정착했던 것이 순정형 스포츠 밴드 몇 가지 색상을 구매해서 투톤으로 사용을 하는 거였는데요.
몇 달 사용을 하다보니 스트랩에 상처도 많이 생기고, 여름에는 이 스포츠 밴드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땀이 조금 흐르게 되면 피부와의 마찰 때문인지 착용감이 그리 좋질 못했습니다.
(물론 이건 짝퉁이라 발생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 밴드 외에도 여러 가지 밴드가 있지만 여름인 만큼 다른 워치를 사용할 때도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밀레니즈 루프 정도를 먼저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떤 스트랩이 좋을까 알리 쇼핑 중에 눈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메탈 밴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35달러?????
무슨 메탈 밴드가 이리 비싼가 싶어서 비슷한 제품을 애플에서도 판매하나 싶어 들어가보니 역시나 같은 이름의 제품이 있는데 눈을 몇 번이나 비벼봐도 625,000원이라는 가격은 아무래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밖에 들질 않습니다.
장점이라고는 디자인과 함께 링크를 클립형으로 조절해줄 수 있다는 정도 뿐인 것 같은데 말이죠! 애플 워치 6 셀룰러도 할인으로 50만 원에 구매했는데 스트랩이 62.5만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순정 링크 브레이슬릿 가격을 보니 알리에서 판매하는 35달러라는 가격이 선녀처럼 보이는 건 제 착각만은 아닐 테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비싸다는 생각은 여전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스트랩도 구매해본 적이 없으니 눈을 딱 감고 구매를 해봅니다!
알리 스탠다드 쉬핑으로 일주일 정도만에 도착을 한 것 같은데요.
도착 후 확인하니 2달러 정도 할인을 하고 있다는 건 조금 아쉽지만 지름은 역시 타이밍이니 어쩔 수 없는 걸 테고요!
에어캡 봉투 외에 별도의 완충이 없어서 박스는 조금 찌그러져 도착을 했지만 박스 안에 스트랩은 보호필름이 덮인 상태로 잘 도착을 했습니다!
지네의 등딱지를 생각나게 하는 무광의 블랙 스트랩!
좌/우 6개씩 별도의 공구 없이 링크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스트랩만의 매력일 테고요. 착용할 때 역시 디버클로 원터치 착용이 가능해서 디자인과 편의성 모두 고려한 스트랩이라 생각됩니다.
62만 원이라는 애플 정품은 당연히 고정까지 별 문제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중국 카피 제품은 조금 미덥지 못할 수 밖에는 없을 텐데요.
정품은 물론 훌륭한 품질이겠지만 이 카피 스트랩도 가격이 가격인 만큼 링크 버튼의 동작이나 가공도는 모두 일단은 만족스럽네요! 이제 남은 건 피막 강도나 내구성일 텐데 이 부분은 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걸 테고요.
링크 탈부착으로 길이 조절을 하기 때문에 스트랩 사이즈 구분 없이 단일 제품이죠!
저는 링크 3개 정도를 빼고 나니 적당하게 착용감이 좋던데요. 메탈이라 조금 무겁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스포츠 밴드를 착용할 때와 그리 큰 무게감의 차이는 느껴지진 않습니다.
애플 워치를 구매할 때 저렴하다고 딥 네이비를 구매해버린 바람에 약간 이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데요!
여기에 검정 케이스를 하나 씌우던지 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애플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등 메인 제품들이 비싸다는 생각은 하질 않습니다. 요즘은 타 브랜드 제품들이 가성비만 놓고 보자면 더 비싼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그렇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이런 스트랩을 포함한 악세사리들은 애플 프라이스가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어차피 순정 악세사리라고는 예전에 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라이트닝 to 3.5mm 이어폰 젠더 정도뿐이지만 앞으로도 순정 악세사리를 구매할 일은 없을 듯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워치보다 스트랩이 더 비싸다니... 물론 스테인리스나 헤르메스 버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구매할 만한 가격 인지 몰라도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에는 62만 원짜리 스트랩은 멀고 먼 당신이네요!!
이럴 때는 알리 익스프레스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