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M1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연결!
보통 스마트폰을 연결한다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이나 파일 등을 전송할 때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앞서 포스팅했던 안드로이드 파일 전송이라는 앱을 통해서 손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분들이 원하는 일반적인 맥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사용이겠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자주 다루다 보면 파일 전송뿐만이 아니라 커스텀에 필요한 여러 작업들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보통 이런 커스텀 작업들은 ADB 또는 FASTBOOT이라는 툴을 이용하게 되고,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macOS 역시도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별도로 다운로드 후 사용을 해야 합니다.
맥에서 안드로이드 개발까지 병행하는 분들이라면 개발에 사용되는 Android Studio 등에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대로 사용을 하면 되겠지만, 개발까지는 필요 없고 간단한 작업 정도만을 위해서라면 Android SDK 플랫폼 도구(Platform Tool)만 별도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을 하면 됩니다.
위 링크에 사용하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후 Mac용 SDK 플랫폼 도구만 다운로드하면 맥북 에어 M1에서는 별도의 ADB 또는 FASTBOOT 드라이버 설치도 필요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했구요. 다만 macOS 역시도 경로에 상관없이 실행을 하려면 위 SDK 플랫폼 도구가 위치한 폴더의 경로를 터미널 실행과 동시에 로드할 수 있도록 수정을 조금 해줘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 SDK 플랫폼 도구를 다운로드 후 문서(Documents) 폴더에 Android_SDK 폴더를 새로 만들고 다운로드 받은 platform-tools을 옮겨줬는데요.
터미널을 열었을 때 어디서나 ADB 또는 FASTBOOT 실행이 가능하도록 맥북 에어 M1의 기본 쉘인 zsh 설정에 위 경로를 추가해서 저장(%open -e .zshrc)해주는 정도로 모든 작업을 마쳤습니다.
윈도우의 경우에는 이렇게 SDK 플랫폼 도구를 다운로드 받는 건 물론이고 ADB & FASTBOOT 드라이버 역시도 설치를 해줘야 하지만 맥북 에어 M1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USB 디버깅만 활성화된 상태로 연결하면 바로 동작을 시작했구요.
FASTBOOT 모드에서 커맨드 사용이나 롬 설치 역시도 바로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이 정도로도 맥북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컨트롤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맥북을 본격적으로 개발에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homebrew라는 툴을 사용하시는 듯하던데 문돌이 주제에 그런 개발에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나 FASTBOOT을 이용한 롬 설치는 윈도우에서 제조사 툴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한 듯해서 만족도가 더 높았구요.
이렇게 간단한 설정이 처음 시도했을 때는 왜 안 됐던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그때는 그리 절실하지 않아서 대충 넘기고 말아서 그랬던 거겠죠!!
이로써 脫윈도우에 99% 다가섰습니다!